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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서천이씨 부여공파 국학자료 특별전 개막

구포 이봉명 후손가에 300여 년 전승된 유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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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서천이씨 부여공파 후손가에서 300여 년 동안 전해온 국학자료를 공개한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지난 11일 제4회 기증·기탁 국학자료 특별전 ‘논산 서천이씨 부여공파 구포 이봉명 후손가전’을 개막했다.

 

‘청문淸文·의절儀節의 명가, 서천이씨 부여공파’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구포 이봉명(李鳳鳴·1682~1746) 후손가의 역사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충청국학진흥지원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서천이씨는 이익존이 고려 개국공신으로 책록되면서 명문가의 기반을 마련한 문중이다. 부여공파는 이익존으로부터 20세손인 이언충이 서주군에 봉해지고, 28세손 이흥의가 부여현감으로 부임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천이씨 8개 분파 가운데 대종파에 해당한다.

 

이번 전시에는 논산시 양촌면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아온 부여공파 후손가에서 300여 년 동안 보관해 온 자료 가운데 주요 유물이 선별돼 공개됐다.

 

전시를 통해 6명의 대제학과 여러 충의열사를 배출한 서천이씨 가문의 역사, 학문적 전통과 의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문중에서 간직해 온 자료가 한 가문의 기록을 넘어 지역사와 유교문화 연구를 위한 공공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는 유물을 기탁한 이동중 씨와 부여공파 종손 이동신 씨를 비롯해 후손 20여 명이 참석했다.

 

황인자 충청남도 문화유산과 전략팀장과 성은미 논산시 문화예술과장, 이상균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원장직무대행, 김윤호 행정지원실장 등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문중이 서로 감사패를 전달하며 국학자료 기탁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상균 원장직무대행은 “문중에서 오랜 세월 소중히 간직해 온 선대의 유품을 사회를 위해 기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자료를 맡긴 후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손 대표로 나선 이동중 씨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자료를 기탁함으로써 후손으로서의 도리를 조금이나마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2027년 6월 30일까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지역에 산재한 국학자료를 조사·수집하고 보존·연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증·기탁받아 관리하는 자료는 약 6만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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