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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러 짓고 더울러 빚다’…전통예술 작가 13인, 진주서 회원전

섬유·가죽·도자·한국화·자수 한자리에…전통의 아름다움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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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을 다루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예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가 경남 진주에서 열린다.

 

섬유공예 분야 심영옥 명장을 비롯해 섬유와 가죽, 도자, 한국화, 자수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13명이 참여하는 제5회 ‘어울렁 더울렁’ 회원전이 오는 30일까지 진주시 만경북길 38 루시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어울러 짓고 더울러 빚다》다. 섬유를 짓고 흙을 빚는 작가들의 손길뿐 아니라 서로 다른 예술 분야가 한 공간에서 만나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어울렁 더울렁’이라는 모임의 이름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작업과 작품이 한데 모여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 작가들은 섬유를 짓고 가죽을 다루며 흙을 빚는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실로 수를 놓는 등 사용하는 재료와 작업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전통의 아름다움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가려는 관심과 애정은 맞닿아 있다.

 

전통예술은 과거의 형식과 기법을 보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이 새로운 재료와 감각으로 전통을 해석하고 작품에 담아낼 때 전통은 동시대의 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회원전에서도 작가들은 각자의 분야와 표현 방식을 유지하면서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다. 한 공간에 놓인 작품들은 재료와 기법의 차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 어우러지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관람객은 섬유와 가죽, 도자, 한국화, 자수 작품을 비교해 보면서 재료에 따른 표현 방식과 제작 기법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다. 작품마다 드러나는 개성과 차이를 넘어 그 바탕에 흐르는 전통의 미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명장과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공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문가의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관람객과 가까이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심영옥 명장은 “이번 다섯 번째 회원전은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과 한층 더 가까이 호흡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작가 13인이 전하는 조화로운 예술적 울림을 많은 분이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울러 짓고 더울러 빚다》라는 전시명에는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만 담긴 것이 아니다. 각자의 개성과 작업 방식을 지키면서도 다른 분야와 만나 새로운 조화를 이룬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이 만나 만들어내는 조화를 통해 전통예술을 오늘의 삶과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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