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쁘리야 김의 개인전 《밝고도 어두운 빛》이 오는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부산을 삶의 터전이자 작업의 현장으로 삼아온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마주한 자신의 내면을 사진으로 풀어낸 자리다. 생활인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현실과 사진가로서 이어가야 할 작업 사이에서 겪은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담았다.
쁘리야 김에게 부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꿈과 현실이 충돌하는 동시에 서로를 받아들이는 공간이며, 벗어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절실한 삶의 현장이다.
작가는 “나에게 부산은 꿈과 현실이 충돌하고 화해하는 장이자 ‘꿈이면서 현실’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절실하기에 달아날 수도 없는, 밝으면서도 어두운 빛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는 ‘빛’이다. 사진에서 빛은 대상을 드러내는 물리적 조건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내면과 현실을 비추는 은유로 확장된다.
빛은 때로 위로가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림자를 만들어 불안과 고통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처럼 서로 대립하는 빛의 속성을 통해 자신의 삶에 존재하는 모순과 갈등을 감추지 않고 바라본다.
밝음을 제대로 바라보려면 그 곁에 놓인 어둠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문제의식이다. 작가는 현실의 무게가 커질수록 삶이나 작업을 외면하지 않고 부산이라는 공간에 머물며 사진 작업을 이어왔다.
쁘리야 김은 그동안 부산을 비롯한 도시의 풍경과 사람, 사회적 현실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방글라데시 사람들》(2026)을 비롯해 모두 34차례 개인전을 열며 개인의 삶과 사회 현실이 맞닿는 지점을 사진으로 풀어냈다.
이번 《밝고도 어두운 빛》 역시 그동안 이어온 작업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외부의 현실을 기록해온 사진가가 시선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 꿈과 생계, 희망과 불안,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개막 행사는 9월 1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추석 연휴에는 정상 개관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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