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이병석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은 지난 20일(음력 8월 10일 丁酉) 지도읍 지도향교(전교 강래성)에서 유림과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7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문묘에 배향된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유교 전통 제례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정(丁)일을 맞아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지도향교 대성전에는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 등 유교 5성(五聖)과 주돈이·정호·정이·주희 등 송조 4현(四賢), 설총·최치원·안향 등 우리나라 18현 등 모두 27위 성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날 제례는 분향례와 전폐례로 시작해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엄숙하게 이어졌다.
초헌례는 공자 등 5성에게 첫 술잔을 올리는 순서이며, 이어진 분헌례에서는 송조 4현과 동방 18현에게 술잔이 올려졌다.
올해 취임한 김태성 신안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김 군수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도향교 추기 석전대제에 초헌관으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에 힘쓰는 지도향교 유림에 감사를 전하고 향교의 역사와 문화를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겠다고 밝혔다.
지도향교는 1438년(세종 20) 창건을 기원으로 하는 향교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896년 ‘일군일교(一郡一校)’ 원칙에 따라 지도군이 설치되면서 이듬해 다시 세워진 조선시대 마지막 향교다.
앞에 강학 공간을 두고 뒤에 제향 공간을 두는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에 대성전, 명륜당, 양사재 등이 자리한다.
대성전 등 건물은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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