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유교신문) 손은수 기자 = 해남향교는 지난 19일 해남군 마산면 화내리 영산사에서 원주 이씨 선현을 기리는 제향을 봉행했다. 영산사에는 이계정을 비롯해 이숙형, 이황, 이대행, 이호, 이순, 이원해, 이준, 이성춘 등 9위가 배향돼 있다.
이날 제향은 김영종 해남향교 원장이 주관했다. 윤순철 원로장의가 초헌관, 윤진하 전 청년회장이 아헌관, 문중 후손인 이삼현 씨가 종헌관을 맡았다. 손은수 유도회 부회장은 집례, 이항열 황산지회장은 대축, 문중 후손인 이성경 씨는 찬인을 맡았다.
제례는 전폐례에 이어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진행됐다.
영산사는 1732년 설립된 원주 이씨 사우다. 원자료에 따르면 1869년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됐다가 1901년 다시 세워졌으며, 1974년 중수됐다.
영산사에는 ‘선조밀부유지’, ‘선무원종공신록권’, ‘진무원종공신록권’, ‘영산원적’ 등 문서 9종 18점이 전해진다. ‘영산원적’에는 사우 설립 당시 원장과 유림의 명단이 담겼다고 한다.
제향을 마친 뒤 민성배 해남향교 유도회장은 헌관과 제관, 문중 후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선현들의 충절과 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종 원장은 “이번 제향이 선현들의 뜻을 되새기고 전통 제례문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자 註: 사우(祠宇)는 선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며, ‘9위(位)’는 모신 인물이 아홉 분이라는 뜻이다. 초헌관(初獻官)·아헌관(亞獻官)·종헌관(終獻官)은 각각 첫 번째·두 번째·세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사람이다. 집례(執禮)는 의식 진행을 맡고, 대축(大祝)은 축문을 읽으며, 찬인(贊引)은 제관을 정해진 자리로 안내한다.
전폐례(奠幣禮)는 향과 폐백을 올리는 절차다. 초헌례(初獻禮)·아헌례(亞獻禮)·종헌례(終獻禮)는 차례로 술잔을 올리는 절차이며, 음복례(飮福禮)는 제례에 쓴 술이나 음식을 나누는 절차다. 망예례(望瘞禮)는 제례를 마치며 축문과 폐백을 처리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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