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오흥녕 기자 = 성균관(관장 최종수)은 9월28일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공기 2577년 추기석전을 봉행했다.
관내 임직원과 성균관대학교 유생문화기획단 청랑(靑浪) 학생들이 참례객들의 입장을 돕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 악장 박성아)의 문묘제례악단과 성균관대 유가예술문화콘텐츠연구소 팔일무단(총연출 임학선 성균관대 명예교수), 참례객들이 대성전 앞마당에 자리한 가운데 명륜당에 있던 제관들이 찬자 이욱 수복의 안내로 대성전으로 들어서며 시작된 석전은 당상집례 서정택 전례위원장이 홀기(笏記)를 읽으며 절차를 집행하고, 당하집례 정영진 석전이수자가 참례자들에게 각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행례(行禮)를 시작으로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겸 분헌례(分獻禮), 음복수조례(飮福受胙禮), 철변두(徹籩豆), 망예례(望瘞禮), 예필(禮畢)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석전의 제관은 다음과 같다.
▶초헌관 최종수 성균관장 ▶아헌관 차성학 성균관 부관장 ▶종헌관 황종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부회장
▶분헌관 위창복·설도원·조병훈·강병하 ▶헌다관 윤옥희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 ▶분다관 전재용·최순임·정영숙·배경숙 ▶집례(당상) 서정택 전례위원장 ▶집례(당하) 정영진 석전이수자 ▶대축 권선출 석전이수자 ▶묘사 원재식·공재춘·양재환·하영호 석전이수자 ▶알자 김옥란 석전이수자 ▶찬인(분헌관) 최광경 석전이수자 ▶찬인(대축) 정연대 석전이수자 ▶사세(헌관) 김영기 ▶사세(집사) 유명숙 석전이수자 ▶정위 및 배위 ▷봉향 김형열 석전이수자 ▷봉로 김진서 석전이수자 ▷봉작 민효순 석전이수자 ▷전작 황미숙 석전이수자 ▷사준(정위) 이상명 석전이수자 ▷사준(배위) 문태선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봉다 정현순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전다(奠茶) 김경희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전다(煎茶-정위·배위) 김민정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동종향위 ▷봉작(전열) 권선웅 석전전례사 ▷전작(전열) 김돈현 석전전례사 ▷봉다(전열) 배은경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전다(전열) 정희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봉작(후열) 김종호 석전전례사 ▷전작(후열) 김연준 석전전례사 ▷봉다(후열) 민효순 석전이수자 ▷전다(후열) 김춘순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사준 한순복 석전전례사 ▷전다 문태선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서종향위 ▷봉작(전열) 강성범·이운배 석전전례사 ▷봉다(전열) 한순복 석전전례사·장정희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봉작(후열) 이석우 석전전례사 ▷전작(후열) 이의석 석전전례사 ▷봉다(후열) 박혜자 석전전례사 ▷전다(후열) 이미영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사준 박혜자 석전전례사 ▷전다 안희순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원 ▶복식·진설 박종철 석전이수자·김숙자 석전이수자·최진 석전전례사 ▶감찰 박광영 의례부장 ▶찬자 이욱 수복
한편 1474년(성종 5)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와 함께 편찬되어 조선시대의 의례 절차를 규정한 대표적 문헌인 『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儀序例)』 권1 길례(吉禮) 시일(時日)에 ‘무릇 제사에는 일정한 날이 있다(凡祀有常日者)’ ‘중춘과 중추의 상정(上丁)에는 문선왕에게 석전을 지낸다(仲春仲秋上丁 釋奠文宣王)’라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이나 시간을 늦춰 봉행한 데다가 석전 절차를 규정한 문헌에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함께 진행할 수 없는 헌다례(獻茶禮)가 실시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오랫동안 유림 사회를 출입한 이들에 의해 시작되고 있다.
아울러 산재(散齋, 제사를 지내기 전에 목욕재계하던 일)와 치재(致齋, 제관이 제사를 시작하는 날부터 제사를 마친 다음 날까지 사흘 동안 몸을 깨끗이 하고 삼감)를 하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해야 하는 석전 봉행 직전인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성균관 명륜당, 동재, 서재 일대에서 유교문화축전 행사를 하며 서울 문묘의 엄숙한 분위기가 흔들렸던 것까지 포함하여 “과거 유림 단체 사이의 갈등과 다툼이 있었을 때에도 최소 1주일 전부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차분하게 석전을 기다렸던 분위기가 엄정했던 것을 많은 유림이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은 무엇을 하는 것이냐?” “1986년 11월 1일의 국가무형문화재(지금 명칭은 ‘국가무형유산’) 제85호 지정 당시의 석전대제(釋奠大祭, Ritual for Confucius) 원형이 훼손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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