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유교신문) 김두호 기자 = 기장향교(전교 정종영)는 지난 9월 28일 오전 10시 공부자탄강 2577주년 기념 작헌례(酌獻禮)를 봉행하며 공경과 정성으로 잔을 올려 공부자(孔夫子, 기원전 551-479)의 탄강을 경하(慶賀)했다.
예찬 진설은 8변 8두와 폐백, 시성과 양성, 보도와 보량, 궤서와 궤직을 올리고 예제, 앙제, 청주로 석전에 준하는 예를 갖춘 가운데 초헌은 김성조 의전장의, 아헌은 정철우 교화수석장의, 종헌은 노경구 의전수석장의, 감찰은 황구 기장학연구소장, 사준·장찬은 왕금자 여성회장이 맡아 봉공했다.
전일 내재한 김두호 국장은 성묘전 안팎의 환경 정비를 하고, 명륜당 대청마루 중문에 향궤를 모셔 예에 어긋남이 없게 했으며, 이날은 집례의 소임을 맡아 행례를 집전하며 다가오는 기장향교 중수 409주년을 앞두고 작헌례를 보다 간소하게 변행(變行)함을 사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정종영 전교와 정태우 유도회장은 “기장향교의 전통과 역사가 후대로 이어져 가기를 바란다”며 참례한 유림들을 격려했다.
기장향교는 매년 음력 8월 27일 공부자탄강일에 석전을 봉행하다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는 성균관의 공의(公議)에 의해 양력으로 환산한 공부자 기신일(5월 11일)과 탄강일(9월 28일)에 봉행했으나 ‘예는 옛것을 따른다’는 원론에 입각하여 2017년부터는 매년 음력 2월 상정일에 춘기석전, 8월 상정일에 추기석전을 봉행하며 양력으로 환산한 공부자 탄강일인 9월 28일에는 작헌례로 기념하고 있다. 이 과정은 옛 문헌에 의거하되 원로들의 자문과 원임 회장들의 고견을 청취하며 전체 유림의 의견을 모아 진행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자세를 견지할 예정이다.
다른 향교 중에는 매년 음력 8월 27일에 한 번, 춘기는 음력 2월 상정으로 하지만 추기는 음력 8월 상정이나 양력 9월 28일에 석전을 봉행하기도 한다는데 중요한 의례인 만큼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서라도 제대로 된 규범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
한편 작헌례에 사용된 예찬 준비에 왕금자 여성회장이 많은 수고를 했으며 노경구 의전수석, 정철우 교화수석, 김성조 의전장의는 작헌례를 마친 후의 교궁 정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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