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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서원

공기 2577년 영암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 등 25위(位) 성현(聖賢)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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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향교(전교 오수근)는 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인 지난 9월 20일(일), 공기(孔紀) 2577년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성황리에 봉행(奉行)하였다. 이번 석전제 초헌관은 우승희 영암군수가 맡았으며, 아헌관에 문태홍 영암교육장, 종헌관에 김기동 영암군산림조합장이 맡았다. 또한 동·서 분헌관은 김진중 도포면장과 양동채 미암면장이 각각 맡았다.

 

본 제사는 20일(일) 봉행되었지만, 공식 절차는 19일(토) 전일 입제(入齊)부터 시작되었다. 전일 입제는 오전에 명륜당에서 의관정제(衣冠整齊)와 제관습의(祭官習儀)를 하였으며, 오후에는 제관분정(祭官分定), 봉심(奉審), 전축(傳祝), 제물봉진(祭物封進), 진설(陳設) 순으로 거행했다.

 

이어 석전 당일 다시 명륜당에 입제하여 의관을 정제하고 제관을 분정한 다음, 대성전에 나아가 제례(祭禮)를 봉행하였다. 제례는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동·서 분헌례(東·西 分憲隸), 음복례(飮福禮), 철변두(撤邊豆), 망예례(望瘞禮) 순으로 봉행하였다.

 

한편, 영암향교 오수근 전교는 석전제 인사말을 통해, “군수님과 함께 오늘 봉행해주실 스물한 분의 제 헌관·집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제례의 형식이나 절차도 중요하지만,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의 가르침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편집자 註: 석전대제는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에게 올리는 제례다. 상정일은 음력 한 달의 첫 번째 정일(丁日)을 뜻한다. 전일 입제는 제례 전날 제관들이 모여 준비하는 절차이며, 제관분정은 제례를 맡을 사람과 역할을 정하는 일, 진설은 제수를 제상에 차리는 일이다.

 

전폐례는 폐백을 올리는 절차다. 초헌례·아헌례·종헌례에서는 차례로 첫 번째, 두 번째, 마지막 술잔을 올리고, 분헌례에서는 함께 모신 성현들에게 술잔을 올린다. 음복례는 제례에 쓴 술과 음식을 나누는 절차, 철변두는 제기를 거두는 절차다. 망예례는 축문과 폐백을 묻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무리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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