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신지호 기자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대한제국의 마지막 불꽃과 황실의 시련을 반추하는 대형 특별전이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총재 이원 황사손)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 《광무에서 융희까지》를 공식 개최한다. 고종황제의 광무 개혁부터 순종황제의 융희 연호에 이르기까지, 자주 근대국가를 향한 열망과 엄혹했던 시대상을 다각도로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역사의 주체로 몰입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과 시각 예술을 전면에 배치했다. AI(인공지능) 인터랙티브 기술을 도입해 순종황제와 관람객이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체감형 콘텐츠를 구축했으며, 이도경 작가가 정성껏 그린 순정효황후 진영과 순종황제의 서거 전 마지막 뜻이 담긴 ‘유조’를 한자리에 전시해 서사성을 높였다.
아울러 실내 전시를 넘어 덕수궁 경내와 정동 일대의 근대 역사 유적지를 오가는 이동식 ‘역사 탐방극’을 병행, 관람객들이 역사적 현장의 숨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덕수궁은 광무 선포와 융희 즉위가 모두 이뤄진 대한제국의 핵심 상징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는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대한제국 선포의 거점이었던 덕수궁에서 두 시대를 되짚어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순종황제를 비운의 마지막 군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당시 황실과 민중이 견뎌낸 시대적 무게를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4대 궁궐과 종묘 일대에서 다채로운 연희 및 전시, 체험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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