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이 10월 4일 천안삼거리공원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지역 설화를 결합한 해외 무용단 퍼레이드와 국제 브레이킹 대회를 선보였다. 전통 춤과 스트릿댄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춤 문화를 소개했다.
천안삼거리공원에서는 천안의 대표 설화 ‘능소전’을 바탕으로 한 이동형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능소전 출연 배우 20명이 행렬을 이끌고, 아르헨티나·세네갈·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5대륙 23개국 무용단 600여 명이 뒤를 따랐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선큰광장에서 중앙광장, 문화테라스, 가변형광장으로 이어지는 공원 주 순환로 약 900m를 행진했다. 주요 지점에서는 행렬을 멈추고 국가별로 2분씩 전통 춤을 선보였다.
이번 퍼레이드는 능소전을 이동형 뮤지컬로 재구성하고 해외 무용단의 공연을 결합한 방식으로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공원을 따라 이동하는 이야기와 각국의 춤을 함께 감상했다.
천안종합운동장 실내테니스장 특설무대에서는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CIDC)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이 열렸다. 16개국 비보이·비걸 10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상위 16명이 일대일 토너먼트로 경쟁했다.
참가자들은 몸을 회전시키는 윈드밀과 동작을 순간적으로 멈추는 프리즈 등 브레이킹 기술을 선보였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026년 대만과 2027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브레이킹 세계대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삼거리공원 선큰광장에서는 라틴댄스 5종목으로 구성된 ‘천안 볼룸댄스 그랑프리’도 진행됐다.
같은 날 저녁 삼거리공원 잔디마당에서는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춤추는 ‘무소음 DJ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DJ KALI, LiFY, 봉기가 참여하며, 스피커로 음악을 송출하는 대신 관객이 착용한 헤드폰에 음악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지역 고유의 이야기인 능소전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춤 문화를 한 무대에 녹여낸 화합의 장”이라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누구나 춤으로 하나 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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