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자 그 동안 불요불급한 회의는 물론 유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성균관 임시총회마저 연기했던 유림권이 서서히 자기 자리를 찾고 있다.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유림권의 가장 큰 관심사인 성균관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 일자가 7월17일로 잡혔다.
메르스를 이유로 무작정 총회를 연기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성균관이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유림의 여론을 수렴한 결정이다. 총회일자 확정과 더불어 향후 일정도 공개됐다.
향후 일정에 의하면 8월18일에 성균관장 선거가 있게 된다. 총회 직후 바로 7월20일 선거공고를 하고 8월3일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2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성균관장을 선출한다는 일정이다.
주지하다시피 7월17일 성균관 임시총회에서는 성균관장을 새로 선출할 수 있는 정관개정이 추진된다.
제20조의 1에 "1. 관장이 신체질병, 행방불명 등의 사고로 인하여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없는 기간이 계속하여 6월에 달하는 경우, 그 시점에 관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본다. 2. 관장이 제1항의 사유로 사퇴하고 잔여임기가 6월 이상 존재하는 경우, 직무대행은 사퇴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하여야 하고, 후임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으로 한다"는 규정이 신설된다.
임시총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서정기 관장의 사퇴를 공식화하고 직무대행이 성균관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임시총회의 정상적인 진행 여부에 성균관 정상화 일정의 성사가 달린 것이다.
그 동안 유림들 사이에서는 직무대행이 관장의 책무와 권한을 고스란히 승계한 이상 후임 관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 되는데 정관 개정을 하면서까지 정상화를 늦출 필요가 있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제 유림들은 성균관 총무처의 입장을 양해하고 정관개정을 위한 총회 소집을 받아들여야 한다. 성균관 총무처가 규정에 의거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총회의 성사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
대의원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성균관 정상화라는 대의 앞에 사소한 불만이나 이기심은 떨쳐버려야 한다. 성균관 총무처도 적극적으로 총회 대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최선을 다해 참석을 이끌어내야 한다.
좌고우면하다 성균관 총회에 다시 차질이 생길 경우 성균관 관계자의 말처럼 감당 못할 사태가 올 수도 있다. 다행히 성균관장 선출 일정에 대한 유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성균관 총무처의 정상화 의지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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