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가 정해졌다. 기호추첨도 끝났다. 기호 1번 어윤경 후보, 기호 2번 송하경 후보의 진검대결로 성균관장 선거의 판이 짜여졌다.
오는 8월17일까지 2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끝나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됐던 성균관장의 유고사태가 8월18일에 막을 내린다. 새로운 성균관장 체제하에 새로운 성균관이 시작된다.
어떤 이가 성균관장이 되어 어떻게 유림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가 결정된다.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어 한 치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 성균관의 미래의 출발점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림권이 직면해야 할 것을 미래가 아닌 과거로의 회귀 즉 지난 시절의 갈등과 분열, 혼란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공정한 선거는 부편부당한 선거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선거 관리를 담당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후보 진영으로부터 형평성을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어느 한 쪽에 더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가벼운 의혹의 눈길마저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처신해야 한다.
형평성의 확보는 철두철미한 성균관 정관과 성균관장 선출 규정의 준수가 관건이다. 정관이나 선출 절차에 미비한 점을 이용해 어느 일방에 유리하게 판을 이끌어 나가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아니 설혹 실행에 옮기지 않더라도 그런 마음조차 가져서는 안 된다.
선거관리위원 한 명 한 명이 자신들의 어깨 위에 유림권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자각을 가지고 무겁게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철저하게 도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선거를 관리해야 한다.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얼마 안 있으면 성균관장으로 유림권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야 한다. 후보자들은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유혹에 빠져 도덕성에 흠집이 나는 행동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유교의 100년 미래가 자신들에게 달려 있고 유림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공정 선거의 열쇠는 유림들 손안에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후보자들이 당선의 유혹에 빠져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하는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미래를 보며 선거에 임해야 한다.
두 눈을 부르뜨고 부정선거를 감시해야 한다. 부정행위나 개인적인 친분에 휘말리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고 냉정하게 판단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적극적인 참여는 말할 것도 없다.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안에 성균관의 100년 미래가 달려 있다.
성균관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현재 전국 유림들의 눈과 귀는 8월18일에 맞춰져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 그리고 성균관장 선출의 주역인 대의원들에게는 그만큼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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