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하는 성대 학생들의 안내를 받으며 젊은이들이 문묘를 출입하고 있다.
▷ 젊어진 釋奠, 靑年이 왔다
오전 8시30분 석전이 봉행되기 1시간 30여분 전 문묘를 소개하는 안내판 앞에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있었다.
근래 들어 석전을 참관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단체로 석전을 참관하기 위해 모여 있는 것은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이들은 안내판에서 문묘에 대해 숙지한 뒤 무리지어 문묘로 들어갔다. 그들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석전을 진지하게 참관했다.
석전을 봉행하기 전 문묘에 입장해 참을성 있게 기다릴 줄도 알았다.
석전을 참관하러 온 청년들은 이들 만이 아니었다. 봉행 전 쉼 없이 오는 참관객들 중 유난히 20대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춘기석전에 비해서도 인상 깊은 광경이었다.
석전 봉행을 지원하기 자원한 성균관대학교 학생들도 석전을 활기차게 했다. 이들은 유복으로 환복하고 친절하게 참관객들을 안내했다. 깍듯하고 예의바른 안내에 유림들도 흡족해 했다.
지긋한 나이의 유림들이 안내하던 예년의 석전과는 다른 활기찬 모습에 석전도 젊어지고 유교도 활기차졌다.
▷ 지방과 중앙이 함께 한 釋奠
버스가 성균관에 도착한다. 유복으로 갈아입었거나 환복을 위해 옷 가방을 손에 든 유림들이 내려 유복차림인 유림들은 석전이 봉행되는 문묘로 아직 환복하지 않은 유림들은 유복을 갈아입기 위해 유림회관으로 향했다.
이들은 이미 음력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한 양주향교와 온양햑교 등에서 온 유림들이다.
공부자 탄강일인 9월28일에 전국에서 동시에 석전봉행을 추진하던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많은 향교들이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봉행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 석전 봉행일을 향교 자율에 맡기기로 성균관에서 결의하고 유림대회를 통해 추인받아 볼 수 있었던 광경이었다.
이들의 참관으로 올해 성균관 추기석전은 중앙과 지방이 마음으로 함께하는 석전이 됐다.
지방에서 온 유림들은 정성으로 석전을 아름답게 했다. 이른 새벽부터 정갈하게 정제하고 성균관을 찾아온 마음으로 석전을 더욱 빛냈다. 성현을 모시는 유림들의 마음을 몸으로 보여 주었다.
▷ 한 명도 열외는 없다. 전 직원 업무분담
성균관의 있는 모든 부서와 기관의 직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석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 주차에서 자원봉사 성대생 통솔, 인터넷 예약자 참석여부 확인까지 직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예년의 경우 석전 봉행을 주도하는 총무처를 제외한 직원들에게는 별도의 업무가 맡겨지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변화였다.
업무를 맡은 직원들은 석전이 봉행되는 동안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자리를 비울 경우 자연스럽게 다른 직원의 업무를 대신해 주는 등 협력도 돋보였다.
성균관 전체가 한 마음으로 석전 봉행에 동참한 것이다. 추기석전의 성공적 봉행으로 위기상황을 훌훌 떨쳐 버리려는 직원들의 한 마음이었다.
▷ 中 대학교수 석전참관 찬탄
학술 행사와 관련해 서울을 방문 중인 중국의 대학교수들이 추기석전을 참관하고 완벽하게 전승된 석전을 보고 찬탄했다. 이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유화근(劉華芹) 남명대 교수, 마정응(馬正應) 귀주대 교수, 정선무(鄭先武) 남경대 교수, 장돈복(張敦福) 상해대 교수, 오효명(吳曉明) 상해대 교수, 임숙취(王淑翠) 절강대 교수, 조청하(趙靑河 ) 남경대 교수, 호검(胡劍) 중국사회법정대 교수, 장서도(張瑞濤) 중국 석유대 교수, 곽도문(郭道文) 남개대 교수, 주장진(周長珍) 중국법정대 교수, 가첩(賈捷) 남통대학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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