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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림방송 논란

김영근 전 관장이 회장이라며 선전하고 있는 유림방송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유림방송이라는 것의 정체도 불분명하고 유교방송에 출자한 유림들이 아무리 물어도 나 몰라라 하던 이가 뜬금없이 유림방송이라는 것을 들고 나오니 벌어진 일이다.

 

김 전 관장은 지난 관장 선거 당시 유교방송을 확충하여 전국 네트워크로 유림현대화에 앞장서겠다고 공약을 내건 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관장이 되고나서는 말을 바꿔 모르는 일이라면서 유교방송을 묻는 유림들에게 왜 자신에게 유교방송을 이야기하느냐며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다.

 

게다가 김 전 관장이 회장이라고 되어 있는 유림방송 홈페이지를 보면 불법 투성이다. 유교방송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하다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슬그머니 내리고, 주소를 성균관 유림회관 2층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성균관 유림회관에는 유림방송 사무실이 없다.

 

사업자등록번호도 없고, 김 전 관장이 회장으로 인사말을 적고 있지만 회장이라는 직책은 조직도에도 없다. 이러니 앞뒤 재지 않고 성균관장 선거에 이용하려고 급조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 전 관장은 유림방송을 202061일 KT를 통해 개국한다며 선전하고 있고, 유교박물관 토지보상비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A 씨가 개국추진위원장이라며 주재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A 씨는 재단이사장, 유도회본부회장, 전교협의회회장, 전교, 유도회지부장에게 주재기자를 추천해 달라고 하고, 이들 중 유급기자를 선출해 청와대, 국회, 각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 출입하여 취재토록 하겠다고 유인물에 적고 있다.

 

또한 기자들에게는 기자증과 취재용 카메라를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우수 기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다른 언론인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한다.

 

언뜻 보면 그럴듯한 얘기지만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 방송이 청와대나 국회 출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카메라 등 방송취재장비를 제공하겠다고 하니 성균관장 선거 기간 중에 할 말은 아니다.

 

그리고 A 씨는 유인물에 성균관 로고를 사용해 유림들이 마치 성균관에서 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유림방송은 유교방송과 달리 성균관과 전혀 관련이 없다.

 

김 전 관장이 들고 다니며 선전하고 있는 협약서를 보면 여기에서는 유림방송 회장이 아니라 주식회사 유림미디어테크 회장이라고 적고 있으며, 주소도 유림방송 홈페이지의 주소와 다르다.

 

주식회사 유림미디어테크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보면 임원은 사내이사 단 2명이고, 이들이 회사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김 전 관장의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회사는 사내이사 두 사람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성균관이나 유림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김 전 관장은 가명에 허위 학력과 허위 경력, 허위 공약 등으로 유림들을 농락하더니 사실이 밝혀져도 아무 부끄럼 없이 다시 성균관장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제는 유교방송은 제쳐둔 채 정체불명의 유림방송이라는 것을 가지고 또 다시 유림들을 현혹하려 하고 있으니 과연 유림들을 어떻게 보고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더 이상 이런 이들이 성균관과 유림들을 우롱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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