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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울진군, 백일홍 꽃길이 만개해 관광객들 발길 사로잡아

 

도로에 백일홍이 만개해 있다.

 

 

 

 

요즘 경북 울진군 곳곳에 백일홍 꽃길이 만개하며 흐드르지게 퍼져 매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추억의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에서 온정면 소태리 구간 88국도변 백일홍 꽃길과 울진읍 호월리에서 북면 덕구리 구간 917호 지방도변 등 울진군 전역에는 불게 피워온 백일홍 꽃길은 군민들은 물론 울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백일홍은 부처꽃과에 속하는 배롱나무 꽃으로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100여일 동안 계속 피고 지는 붉은 꽃으로 백일홍이라 불렀으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 유서 깊은 서원이나 정자,사찰 등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백일홍은 다른 이름으로 배롱나무라고 불리고 있다. 배롱나무라는 말은 백일홍나무를 소리나는 대로 부르다보니 배기롱나무-배롱나무로 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옛말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여 보통 꽃들은 10일이면 지는데 배롱나무는 7월말부터 피기 시작해 100일을 간다고 백일홍이라 부른다.

 

배롱나무의 원산지는 본래 중국이며 목본식 부처꽃과에 속한다.약용으로 많이 쓰여 잎은 자미엽(紫薇葉),뿌리는 자미근(紫薇根)이라 하여 아이들의 백일해와 기침에 특효이며 부인병 약제로 쓰인다.

 

우리나라 고문헌 중 가장 오래된 전문 원예지로 강희안이 지은 양화소록(養花小綠)을 꼽는데 이 책에는 꽃을 총 9품으로 분류했으며그 중 매화와 배롱나무를 1품으로 분류해 최고의 나무로 쳤다.

 

중국에서는 자미화(紫微花)’라고도 하며 꽃 색깔에 따라 자미(紫薇),홍미(紅微),백미(白薇),취미(翠微)등으로 구분한다.‘자미(紫薇)’라는 말은 자미원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국의 황제를 상징하는 별자리 이름인데 단나라 현종이 양귀비에 머물렀던 중서성(中書省)’자미성(紫微星)’으로 고치고 성()안에 배롱나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배롱나무 꽃을 온 집안이 붉은 빛으로 가득하다하여 만당홍(滿堂紅)이라 부르기도 하고,나무의 매끄러운 피부를 긁으면 이피리가 떠는 듯 하다하여 파양수(간지럼나무)’라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나무가 매끄러워 사루 스베리(원숭이 미끄럼)’이라 부르며, 나무 표면의 매끄러움이 마치 여인의 살결 같아 집안에 심지 않는다고 한다.

 

배롱나무하면 전국적으로 이름난 곳이 몇 있지만 그 중에서 배롱나무는 부산의 동래정씨 시조 정문도공의 묘소에 있는 수령 800년 된 고목이 유명하며,안동 병산서원의 400년짜리, 담양 명옥헌 앞 연못가의 배롱나무 등이 유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배롱나무를 꼿꼿한 선비의 지조와 강직함으로 여겼다. 선비들은 뜰앞의 백일홍을 바라보면서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한다는 꽃말과 같이 정다웠던 옛벗과 추억을 되새겼다.

 

이제 울진의 백일홍 길도 전국적으로 널리 소문나 있다. 백암 백일홍 동산 숲 조성으로 인근에 만개하는 백일홍에 대한 수많은 사연과 찬시를 배경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울진 백일홍 축제를 기획하여 백암온천과 국보 및 많은 유적들을 겸한 울진(蔚珍)을 널리 알리는 모임의 자리로 만드는 것을 제안해본다.

 

특히 울진군 평해읍 평해리 ~ 온정면 소태리 구간 88국도변에 붉게 수놓은 백일홍 꽃길은 대한민국에서 첫 올림픽이 열리는 1988년도에 11km구간에 약 4,000본 정도 식재됐으며, 지난 2001년 산림청과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본부유한컴벨리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꽃길이기도 하다.

 

2009년에는 한국기네스에 대한민국 최장 백일홍꽃길로 인증. 등재된 꽃길로서 백암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진 백일홍 축제의 제안은 생태자연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울진발전의 좋은 홍보와 함께 36호선 도로가 연결되고, 중해중부선 철도개통, 요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충남 보령시에서 경북 울진까지) 시행과 미래통합당  박형수 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은 지난 23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철도교통중심 영주'를 위한 첫 번째 정책토론회 '서울 강남권(수서)~경북 내륙권(중앙선)연결 고속화철도 건설 정책토론회'를 열고, 영주와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고속화철도  건설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육지의 섬'으로 불리었던 울진이 관광의 힐링 명소로,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울진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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