彈性이라는 과학용어가 있다. 외부 힘에 의하여 변형을 일으킨 물체가 힘이 제거되었을 때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는 고무나 스프링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비정상적인 힘에 의하여 왜곡됐던 모습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근래에 成均館은 여러 사정으로 천만 유림의 본부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혼란에 빠졌던 모습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자연의 힘 즉 彈性을 느끼게 해 주었다. 부관장 회의를 열어 합리적으로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새로운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임시총회 소집을 준비하는 모습은 이제야 成均館이 순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희망을 유림들에게 주었다. 순리에 따라 황금빛을 자랑하는 성균관 문묘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이 보는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단풍이 든 은행나무의 아름다움 속에는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의 치열한 몸부림이 있다. 彈性도 마찬가지다. 彈性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동시에 치열한 힘의 투쟁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변형된 형태를 유지하려는 힘과 자연스럽게 정상을 회복하려는 힘이 치열하게 충돌하는 하고 있는 것이다. 成均館 임시총회를 앞두고 일어난 내부에서의 소송 제기와 이로 인한 중앙상무회의의 霧散은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 順理이기는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 준다. 굽은 쇠가 쉽게 펴지기 어렵듯 말이다. 근래에 順理에 따른 그래서 儒林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正常化 움직임이 예상하지 못했던 내부의 소송이라는 돌뿌리에 걸려 삐끗하고 그래도 成均館이 굴하지 않고 합리적 절차를 밟으면서 흔들리지 않고 총회 소집을 준비하는 모습은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주고 있다. 묵묵히 정상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이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욕망에 의한 행동이 자연스러운 추세조차도 멈칫하게 할 수 있다는 진실을 가르쳐 주고 있다. 成均館 임직원들이 총회를 준비하다 마주친 예상치 못했던 사태를 맞아 분노하는 것에 공감하게 하고 있다.
그들의 분노는 순수하다. 지극히 자연스럽다. 成均館 총무처 관계자들은 부관장 회의에서 장정에 명시한 대로 직무대행을 선출하여 중앙상무위원회의를 거쳐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성균관 정상화가 가시화되었다고 기대했는데, 중앙상무위원회의 개최 금지 가처분과 직무대행의 당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부관장 회의에서는 벙어리 마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깥에서 상임부관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하고 다녀서는 안 된다. 근신하며 책임을 통감해도 부족하다며 자제를 촉구한다. 이러한 시각은 成均館 임직원에게 한정된 것은 아니다. 成均館을 주시하고 있는 유림들도 마찬 가지다. 최근 전임 관장 체제하에 성균관의 중요직을 맡았던 소수의 자들이 책임을 통감하며 근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당성을 주장하며 급기야 총회 전에 개최하는 중앙상무위원회의조차 열지 못하도록 소송 등을 제기했다는 말을 듣고는 啞然失色했다. 한 지방유림이 본지에 밝힌 솔직한 속내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이기는 것은 없다. 억지로 변형된 모든 것은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 글 머리에서 희망을 먼저 이야기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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