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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신발 끈을 묶을 때다

2013년이 한 달도 안 남았다. 2013년 한 해 동안 成均館과 儒林은 筆舌로 다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儒敎의 位相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앓이를 해야 했고 당장 피부로 다가오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했다. 그래도 儒林은 주주 물러 앉아 있지 않았다. 힘들어도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올 한 해 儒林들은 자신들의 저력을 확인했다. 강사교육과 교재 제작 배포 등 중앙인 성균관의 지원이 없어도 鄕校의 儒林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이끌어내 교육 사업을 중단 없이 펼쳤다. 대학교와 손을 잡고 대학생들을 교육하는 鄕校도 있었다. 人性敎育의 지평을 확장한 것이다. 淸州鄕校의 경우 지역의 2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교육을 진행 중이다. 당당하게 지역 대학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약을 맺었다. 泰安鄕校와 같이 鄕校스테이를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鄕校도 있었다. 비단 향교 뿐 만이 아니다. 유교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과 여성유림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대규모 전국 대회와 연수를 연이어 개최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일상적인 교육사업도 중단 없이 이어졌다. 흔들리는 유교에 희망찬 미래를 보여 주었다.

고소에 고발에 시달리면서도 成均館도 중심을 잃지 않았다. 연이어 성균관장 직무대행이 교체되면서도 章程 개정과 차기 成均館長 선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일부 유림들로부터 혹평을 받으면서도 제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정상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를 계속하고 있다.

儒敎를 알리는 매체도 확장됐다. 본지 하나이던 유교관련 매체에 방송국이 등장했다. 그것도 신생 방송국으로서는 비중 높게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재미와 교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으면서 출발했다. 아직까지는 미약하나 장대한 성공을 기대해도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 올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쌓아왔던 忍耐와 不屈의 의지를 跳躍을 위한 힘으로 바꾸어야 한다. 고난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물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成均館長 職務代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成均館의 정상화이다. 먼저 중심을 확고하게 잡고 나가야 한다. 章程을 개정하고 전국 유림의 축복 속에 차기 成均館長을 선출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펼치고 있는 각종 교육 사업들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새롭게 시작된 각종 사업들을 뿌리 내리게 해야 한다. 단단하게 대지에 뿌리박게 해야 한다.그리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준비해야 한다.

다시 신발 끈을 메자. 그리고 힘차게 대지를 박차고 미래를 향해 뛰어 나가자. 이것들이 한 달 남은 2013년과 다가올 2014년에 유림들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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