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 (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21.1℃
  • 흐림서울 17.2℃
  • 흐림대전 19.1℃
  • 구름많음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18.3℃
  • 흐림광주 19.3℃
  • 구름많음부산 18.4℃
  • 구름많음고창 19.3℃
  • 맑음제주 19.8℃
  • 구름많음강화 14.1℃
  • 구름많음보은 17.7℃
  • 흐림금산 17.6℃
  • 구름많음강진군 18.6℃
  • 흐림경주시 19.7℃
  • 흐림거제 18.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특집

[창간 53주년 특집] 민선8기 광역단체장에게 ‘직접’ 듣는다 ①이철우 경북도지사“어려웠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순리(順理)대로 살렵니다”

 

 

경북도청은 지난 2016년 2월에 대구광역시에서 경북 안동시로 신축 이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근무복을 입은 채 집무실 유리창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청, 경북도의회 등의 건물사진을 배경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얼마 전 조인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지난 71일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각 지자체장들은 저마다 대단한 포부를 밝히며,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이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본지는 창간 53주년 특집으로 전국 광역단체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도청을 방문해 첫 번째 주자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났다.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2008년부터 국회의원 3(경북 김천시), 2018년부터 도지사 재선 등 승승장구하고 계신데요,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인데, 우리 유권자들께서 잘 봐주신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도지사로 나왔을 때 경선과정에서 센 분들과 붙었는데 그 고비를 넘긴 후에 이번 선거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경북도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경력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수학교사를 하다가 1984년 우연히 신문에서 본 별정직 7급 공무원 시험공고를 보고 무턱대고 시험 봤는데 그곳이 국가안전기획부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고, 그렇게 20년간 근무하다 2005년 당시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요청으로 정무부지사를 맡았던데 이렇게 널뛰기식으로,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게 된 계기들이 무엇이었습니까?

 

어려웠던 어린 시절의 상황 때문에 공부는 잘했으나 대학을 포기하려고 하다가 불호령을 내리며 마치 내 일처럼 도와주신 고3 담임선생님 덕분에 사범대를 가게 됐고, 경북 의성의 중학교에 근무하다가 동료교사였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많은 자부심과 추억을 남겨주기도 했지만 불합리한 모습들이 보였고, ‘다른 일을 해봐라는 선생님들의 권유를 계속 받던 중 당시 공무원 시험공고가 유일하게 나오던 서울신문의 광고를 우연히 봤어요. ‘별정직 7, 특수직이라고 해서 좀 편한 일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시험 보러 가서야 안기부 정보요원을 뽑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2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어요.

 

안기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사람 만나기 좋아하며 생활하는데, 예전에 경북도청의 안기부 담당자로 있을 때 알던 이의근 지사님이 임기 6개월 남기고 연락해서 말씀을 하시기에 별고민 없이 정무부지사를 맡았습니다. 다만 정보기관에 근무하다가 그렇게 이직해온 경우가 처음이라 언론에서도 상당히 비판적이었는데 두세 달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니 이내 누그러들었고, 김관용 도지사로 바뀐 후에도 계속 정무부지사로 일했습니다.

 

어릴 때 가정환경은 어땠습니까? 부유했다거나 특이한 경험을 쌓을 일이 많았던 경우가 있었습니까?

 

아휴, 그때 시골은 다 밥 먹기 어려웠습니다. 우리는 하도 배가 고파서 모든 걸 먹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욕도 먹었다하고, 돈도 많이 먹었다하고, 구경 잘했을 때도 눈요기했다, 즉 눈으로 먹었다고 했어요. 이런 표현들을 대한민국 우리 세대들은 다 똑같이 잘 알 것입니다. 서울에서도 배 고프고, 지방에서도 배 고파서 기업인이나 공무원 자제들 정도만 조금 밥 먹을 것이고 나머지는 똑같았습니다.

 

정치인으로 활동을 하면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하다는 것이 정설인데, 더군다나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 국정원 직원 등을 계속 그만둘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안기부에 갈 때는 아내도 쉽게 이해를 해줬는데, 한창 잘 나가던 국정원 국장을 그만두고 6개월짜리 정무부지사를 갈 때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아내에서 조심스럽게 어떻게 해야 되겠냐?’고 물어보니 예상과 달리 바로 가자고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사람 만나느라 매일 술 먹고 늦게 들어가니 이러다가 죽겠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로 옮겨도 매일 늦게 들어가니 포기하더군요. 도지사가 되어서도 그런 생활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조금 예민한 내용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경북지역은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거의 당선되고, 야당이 없으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강조가 지나쳐서 젊은이들과 중년층에게도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하고 딱딱하게 비치는 경북도에 대한 이미지 개선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그런 반응은 오해 때문인 것같습니다. 경주가 수도였던 신라가 삼국통일도 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 선비들이 만인소(萬人疏)를 통해 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으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도 제일 많이 배출되고, 한국전쟁 전사자도 가장 다수였습니다. 호국정신이 투철할 뿐만 아니라 근대에도 새마을운동을 통해 가난한 나라를 밥먹게 살도록 만든 시발점임은 온국민이 인정하지만 우리 지역이 보수꼴통으로 이미지된 것은 나중에 정치적으로 엮여서 그렇습니다.

 

경북사람들은 원래 굉장히 개혁적이고 공적(公的)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경선과정부터 지역 연고와 아무 관련이 없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던 이유는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판단해서였고, 그래서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했던 후보를 오히려 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지했더라도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6년 총선에서 대구 11석 중 9석을 자민련과 무소속으로 몰아주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08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27석 중 9석을 역시 친박연대 등을 당선시키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잘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냉혹할 정도로 심판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렇게 한 방향으로 무조건 가는 것이 아니고, 나라를 위해 옳게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지지합니다. 대통령을 여러 번 배출했지만 가장 발전이 안 된 것도 다른 지역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공적인 분위기가 강해서였습니다.

 

민선8기 경북도지사로 많은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같은데, 앞으로 4년 동안 반드시 하겠다는 핵심적인 세 가지를 든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첫 번째,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야 합니다. 대구에 있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기 위한 계획수립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 7월 중에 용역을 완료하고 기재부 심의, 기본 및 실시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8년 개항을 위해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두 번째, 끊임없는 도정혁신을 해나가야 합니다. 지난 민선7기에 약 32조 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사상 최초로 10조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내부청렴도와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전국 최고등급을 달성했습니다만 안주하면 도태되므로 더 큰 목표, 더 과감한 변화를 통해 도민들의 성원과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세 번째,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오랜 수도권 일극(一極)체제로 여러 문제점들이 산적한데 이것을 극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에 살더라도 직장 잡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는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통하도록 경북이 앞장서서 처방책을 제시하고 모범사례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지방정부들이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교육·문화·고급 시설의 낙후로 직원들이 지방에서 근무하는 것을 무척 꺼린다고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경북도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32조원의 성과를 낸 민선7기보다 3배 이상 많은 100조원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주요 대기업들이 5년간 1천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의 10%를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특별위원에 대기업 출신 임원을 다수 위촉했고, 2차전지·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현재 경북에 연관기업이 있는 분야를 타깃으로 공략하겠습니다. 기업의 신속 투자가 가능하도록 빠른 속도로 돕고,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도록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귀농, 귀촌 등으로 고향이나 마음에 드는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거주민의 텃세, 의료 및 문화시설의 부족, 경제적인 실질 혜택 미흡 등으로 예전보다는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북을 귀농, 귀촌, 전원휴양지 등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다른 경쟁지역보다 더 나은 혜택은 무엇을 제공하고 계십니까?

 

이건 정말 오해이고 사람들이 제대로 모르는 것 같은데 이미 경북이 귀농·귀촌의 1번지가 되어 2021년 통계만 보더라도 귀농가구가 전국 1위이고, 특히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2020년보다 무려 44.1%나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귀농·귀촌이 활발한 것은 고소득 작물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해서 농업소득이 높기 때문인데, 1억원 이상 버는 가구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8000호 이상이고 한 가구당 소득도 경북이 전국 1등입니다. 얼핏 생각나는 사과, 참외, 인삼 등이 주요소득원이 되고 있으니 도시의 답답한 생활이 고민인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경북도와 각 시·군에 문의 주세요. 친절하고, 현실적인 도움을 받으실 것입니다.

 

경북지역은 유교, 유림의 입장에서는 발상지와 같을 정도로 의미가 깊은 지역이고, 특히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너무나 많은 주요 인물과 성현들이 배출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북이 우리나라 유교, 유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며 진행하는 대표적인 행사나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安珦, 1243-1306) 선생이 영주, 삼은(三隱)으로 불린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야은(冶隱) 길재(吉再, 1353-1419) 선생이 각각 영천·영덕·구미, 조선의 설계자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 1342-1398) 선생은 봉화, 조선 최고의 유학자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 선생은 안동 출신입니다. 이외에도 이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학자들이 배출되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홉 곳 서원 중 다섯 곳(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 도동서원)이 경북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관 주도로 행사가 진행된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경북향교재단,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 경북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등의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안동의 유교랜드 등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계속 신경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옛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큰 울림을 주는 부분들이 있는 만큼 유교 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성주 출신인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1879-1962) 선생이 해방 직후 서울에 성균관을 재건하고 성균관유도회총본부를 설립하는 등 유교 전통 보존과 유림의 조직화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와 경상북도는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기가 없어서였습니까, 아니면 이어주던 연결고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까?

 

 

심산 선생은 경북의 자랑이시므로 앞으로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국 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와 교류를 하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 서로가 부담스럽게 느낀 측면이 많았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이 많으므로 당장은 오는 719일로 예정된 제25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최영갑 회장님의 취임식에 그날 다른 일정이 있어 참여는 하지 못하지만 대신 축하하는 의미의 동영상은 전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초청해 주시면 일정이 허락하는 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유림단체도 서울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유교의 본향인 경북으로 이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임기 내에 도내 공무원들과 도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그리고 한복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높은 가격과 착용시의 불편함, 그리고 홍보 부족 때문인 듯한데 개선할 방법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이 부분도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데 경북이 한복소재산업의 중심지이고 명주·인견·삼베는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저부터 주요 행사나 회의에 한복을 착용하여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으며, 전국의 한복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복근무복 디자인을 공모하여 기존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나는 정도로 탈정형화한 한복을 만들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보는 분들의 관점에 따라 좋고 나쁨에 대한 평가가 꽤 차이가 있는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여 더 좋은 형태의 모양과 디자인을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가격, 착용감, 홍보 등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정도로 맞물려가는 것이라 생각되어 연구용역, 한복교육, 한복문화창작소, 한복 디자이너 역량강화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의견도 주시고 도움도 부탁드립니다.

 

대구·경북이라고 하면 언제나 대구가 우선 거론되고 또 대구광역시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던 것같은데,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역대 경북도지사 중에서 나이도 젊고, 경력도 다양하며, 성과도 뚜렷한 편이라 이후에는 더 큰 역할이 요구될 것같습니다. 향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생각과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제가 알기로 대구광역시장이 대통령선거에 나간 경우는 없었고, 경북도지사는 김관용 지사님이 2017년 대선 경선에 참여했으나 홍준표 후보에게 밀렸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될 가능성이 있어야 출마합니다. 비행기 뜰 때까지 준비하고 있다가 나가야지, 비행기가 뜨지도 못하는데 나가서 외쳐봐야 본인에게도, 지역민에게도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이 나라를 만들어왔으므로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지역민들의 진정한 여론을 파악해야지, 자기 세력들에 둘러싸여서 착각하면 큰 오산이지요.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정도로 넓게 봐야 합니다. 이제는 정당도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므로 한번 나오면 다음에는 어렵고, 또 우리나라는 빨리 바뀌는 흐름이므로 신선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인데 묵묵히 일을 열심히 해야지, 내가 뭘 하겠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같은 게 있으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제일 못 사는 나라에서 열 번째 선진국이 되었지만 불행한 나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가장 큰 이유인 저출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족적 불행이 오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평범한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과주의, 일등주의, 출세지향주의로 이 나라를 만들어서 대부분 경쟁에서 낙오자로 만들고, 그들이 실패자라는 생각으로 결혼도 회피합니다. 그러므로 경쟁사회를 평범한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로 만들어야 하는데, 학벌과잉이 너무 지나치니 고등학교만 나와도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경북에서 시도할 예정입니다. 만약에 도지사를 그만두고, 정치도 더 이상하지 않게 된다면 국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계몽하고, 설득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유교가 이런 일에 필요한 부분들이 많아요.

 

민선8기 광역단체장들 중에서 말이 통하고 친한 분들이 어느 분들이십니까?

 

국회의원 생활을 같이한 분들이 많아서 우리 당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의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친하고, 김영록 전남지사와는 친구입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저를 형님이라고 부르지요. 강기정 광주시장과도 의원 시절에 싸우긴 했는데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 이번에 경북이 인터뷰를 했으니 다음에는 전남이 해야죠. 내 친구 김영록 지사에게 전화해두겠으니 연락해보세요.

 

바쁘실텐데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사안에 대해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목표했던 계획들마다 큰 성과 이루길 기원드립니다.

 

, 주간님도 유교신문을 바른 언론으로 만들어주십시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지사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다음 인터뷰는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방문하여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필 사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