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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연, ‘經學에서 哲學으로’  학술대회

전통학문의 근대 학문으로 전환을 보다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는 ‘경학(經學)에서 철학으로: 동아시아, 근대 전환기 학술의 양상’을 주제로 올 한 해 동안 모두 3회에 걸쳐 학술 대회를 진행한다.

동아시아의 학문 전통에서 끊임없이 탐구해온 학문조차 ‘수입학문’과 ‘수입상’의 말을 듣는 현실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우리의 전통적인 학문, 근대의 학문이 어떻게 형성되고 교체되어왔는지 살피고 현대 학문의 방향을 찾아내려는 시도이다.

오는 5월31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3층 제3회의실에서 열리는 춘계대회가 시작이었다.

춘계대회는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행훈 한림대 기초교육대학 교수의 ‘한국 근대 학술이념의 성층(成層)’, 박정심 부산대 철학과 교수의 ‘근대 ‘격물치지학의 사상적 파장에 대한 비판적 성찰’, 조경란 연세대 국학연구원의 ‘HK사업단의 ’중국 근대 이행기 철학 담론의 정치학: 천하 - 국가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하여’, 임태홍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의 ‘학술’이란 무엇인가? : 니시 아마네(西周)의 지설(知說)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날 이행훈 교수는 "동서가 대립하는 불완전한 토양에서 태생한 한국 근대 인문학의 뿌리를 탐색하는 작업은 인문학 내부의 길항을 해소하고 한국 근대 의미론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정심 교수는 “한국 근대 이해에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문화적 텍스트들을 보편성으로 가장된 서구적인 문맥과 인식틀을 준거로 삼아 해독하려는 시선이다”라며 “결핍된 타자로서의 자기인식과 비주체적 세계인식을 넘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자신의 문화적 텍스트를 그것이 만들어지고 형상화되어온 문화적 문법으로서의 사상적·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인식론적 전환이다”라고 주장했다.

조경란 연구원은 “학술 연구에서 서양중심주의가 지적되는 만큼 그 정도 이상으로 중국중심주의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 현재 중국학을 둘러싸고 있는 학계의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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