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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詩經』 19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衛風위풍

 


三歲爲婦하여 삼년 동안 부인으로 살며

 

靡室勞矣 집안일 수고롭게 여기지 않았고

 

夙興夜寐하여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 자고

 

靡有朝矣하라 하루 아침도 쉬지를 못했네

 

言旣遂矣어늘 약속을 이미 이루었지만

 

至于暴矣하니 난폭함에 이르렀다네

 

兄弟不知하여 형제들은 알지도 못하고

 

咥其笑矣하나다 헤죽헤죽 웃기만 하네

 

靜言思之 가만히 생각해보니

 

躬自悼矣하라 이 몸 절로 슬퍼라

 

[글자풀이]

 

1. : 쓰러질 미. ‘과 같음

 

2. : 웃음소리 희. 웃는 모습

 

3. : 슬퍼할 도

 


及爾偕老라니 그대와 해로 하려 했는데

 

老使我怨이로다 늙어지니 나로 하여금 원망케 하네

 

淇則有岸이며 기수에는 벼랑 있고

 

隰則有泮이어늘 늪에는 물가가 있거늘

 

總角之宴 처녀들의 잔치 때는

 

言笑晏晏하며 말하고 웃는 모습 온화했네

 

信誓旦旦일새 믿음으로 맹세할 땐 분명했기에

 

不思其反하라 이토록 돌아설 줄 생각도 못했네

 

反是不思어니 돌아설 줄 생각도 못했으니

 

亦已焉哉엇다 또한 어쩔 수 없구나

 

[글자풀이]

 

1. : 너 이. 2인칭 대명사

 

2. : 물가 반

 

3. 總角 : 여자가 시집가기 전에는 머리를 묶어 두 뿔처럼 꾸밈

 

4. 晏晏(안안) : 조화롭고 부드러움

 

5. 旦旦(조조) : ‘분명하다는 뜻

 

 

衛風竹竿 위풍죽간

 


籊籊竹竿으로 길고 가는 낚싯대로

 

以釣于淇 기수 강가에서 낚시질하네

 

豈不爾思리오마는 어찌 그대 생각 않을까

 

遠莫致之로다 멀어서 이를 수 없네

 

[글자풀이]

 

1. 籊籊(적적) : 길고 끝이 빤 적. ‘籊籊은 길고 끝이 줄어든 모양

 

2. 竿 : 장대 간

 

3. : 낚시 조

 


泉源在左 천원은 왼쪽에 잇고

 

淇水在右하니라 기수는 오른쪽에 있네

 

女子有行이여 여인이 시집가면

 

遠兄弟父母로다 부모 형제와 멀어진다네

 

[글자풀이]

 

1. 泉源 : 백천(百泉)이다. 위의 서북이며 남동으로 기하에 유입된다.

 

2. : 시집감

 


淇水在右 기수는 오른쪽에 있고

 

泉源在左하니라 천원은 왼쪽에 있네

 

巧笑之瑳 예쁘게 웃음에 흰 치아 보이고

 

佩玉之儺 옥을 차고 단정히 걷네

 

[글자풀이]

 

1. : 깨끗할 차. 웃으면서 치아를 보임에 그 색이 차연(瑳然)하니 찬연(粲然)히 모두 웃는다고 이르는 것과 같다.

 

2. : 역귀 쫓을 나. 공손한 모양. 걸을 적에 법도가 있음

 


淇水滺滺하니 기수는 유유하게 흐르고

 

檜揖松舟로다 전나무 노와 소나무 배 저어

 

駕言出遊하여 수레 타고 나가 놀며

 

以寫我憂 내 근심 씻어볼까

 

[글자풀이]

 

1. 滺滺(유유) : 물흐르는 모양 유. ‘滺滺는 흐르는 모양

 

2. : 노 즙. 檜楫은 전나무로 만든 노

 


衛風芄蘭 위풍환란

 


芄蘭之支 박주가리의 가지여

 

童子佩觿로다 아이가 뿔송곳을 차고 있네

 

雖則佩觿 비록 뿔송곳을 차고 있지만

 

能不我知로다 나보다 지혜롭지 못하네

 

容兮遂兮하니 느리고 방자하니

 

垂帶悸兮로다 드리운 띠가 축 늘어졌네

 

[글자풀이]

 

1. 芄蘭(환란)‘박주가리라고 함

 

2. : ‘와 같음

 

3. 觿 : 뿔송곳 휴

 

4. 容遂 : 느리고 방자한 모양

 

5. : 두근거릴 계. 띠가 아래로 드리운 모양

 


芄蘭之葉이여 박주가리의 잎사귀여

 

童子佩韘이로다 아이가 깍지를 차고 있네

 

雖則佩韘이나 비록 깍지를 차고 있지만

 

能不我甲이로다 나보다 뛰어나지 못하네

 

容兮遂兮하니 느리고 방자하니

 

垂帶悸兮로다 드리운 띠가 축 늘어졌네

 

[글자풀이]

 

1. : 깍지 섭. 활을 쏠 때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것으로 역시 성인의 표식

 

2. : ‘장점’ “뛰어남이라는 뜻

 


衛風河廣 위풍하광

 

誰謂河廣 누가 하수를 넓다고 했나

 

一葦杭之로다 하나의 갈대로도 건널 수 있는데

 

誰謂宋遠 누가 송나라를 멀다고 했나

 

跂予望之로다 발돋움하면 보이는데

 

[글자풀이]

 

1. : 갈대 위

 

2. : 건널 항

 

3. : 황하 남쪽에 있음

 

4. : 육발이 기. ‘발돋움하다는 뜻

 


誰謂河廣 누가 하수를 넓다고 했나

 

曾不容刀로다 작은 배도 띄울 수 없는데

 

誰謂宋遠 누가 송나라를 멀다고 했나

 

曾不崇朝로다 아침 맞이하기 전에 갈 수 있는 것을

 

[글자풀이]

 

1. 容刀 : ‘는 작은 배. ‘曾不容刀는 작음을 말한 것

 

2. : ‘의 뜻 崇朝아침을 맞이하기 전이라는 뜻으로 가까움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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