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王風・黍離 왕풍・서리
彼黍離離어늘 저 기장이 늘어져 있거늘
彼稷之穗로다 저 피는 이삭이 났네
行邁靡靡하여 길을 감이 더디고 느려서
中心如醉하라 마음 속이 취한 듯하네
知我者는 나를 아는 사람은
謂我心憂어늘 나에게 근심 있다고 말하고
不知我者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謂我何求오하나니 나에게 무엇을 구한다고 말하네
悠悠蒼天아 멀고 먼 푸른 하늘아
此何人哉요 이렇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
[글자풀이]
1. 穗 : 이삭 수
2. 黍 : 기장 서
彼黍離離어늘 저 기장이 늘어져 있거늘
彼稷之實이로다 저 피는 열매가 영글었네
行邁靡靡하여 길을 감이 더디고 느려서
中心如噎하라 마음 속이 목 멘 듯하네
知我者는 나를 아는 사람은
謂我心憂어늘 나에게 근심 있다고 말하고
不知我者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謂我何求오하나니 나에게 무엇을 구한다고 말하네
悠悠蒼天아 멀고 먼 푸른 하늘아
此何人哉요 이렇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
[글자풀이]
1. 噎 : 목멜 일. 근심이 깊어 숨을 쉴 수가 없는 것이 목 멘 것 같은 것이다.
王風・君子于役 왕풍・군자우역
君子于役이여 부역 가신 님이여
不知其期로소니 돌아올 기약을 알 수 없으니
曷至哉요 어디에 이르셨나
雞棲于塒며 닭은 횃대에 깃들며
日之夕矣라 날은 저무네
羊牛下來로소니 양과 소도 내려오는데
君子于役이여 부역 가신 님이여
如之何勿思리요 어찌 생각지 않으리오
[글자풀이]
1. 曷 : 어찌 갈. 의문사로 사용함
2. 棲 : 깃들 서
3. 塒 : 홰 시
君子于役이여 부역 가신 님이여
不日不月이로소니 돌아올 날과 달도 헤아릴 수 없으니
曷其有佸고 언제나 만날 수 있을까
雞棲于桀이며 닭은 횃대에 깃들며
日之夕矣라 날은 저무네
羊牛下括이로소니 양과 소도 내려오는데
君子于役이여 부역 가신 님이여
苟無飢渴이어다 또한 기갈이 없기를
[글자풀이]
1. 佸 : 모일 괄
2. 桀 : 홰 걸
3. 括 : 묶을 괄. ‘이르다’는 뜻
4. 苟 : ‘且’의 뜻
5. 渴 : 목마를 갈
王風・君子陽陽 왕풍・군자양양
君子陽陽하여 그대는 즐거워서
左執簧하고 왼손으로 피리 잡고
右招我由房하나니 오른손으로 방에서 나를 부르니
其樂只且로다 아, 즐거워라
[글자풀이]
1. 陽陽 : 뜻을 얻은 모양
2. 簧 : 혀 황. 관악기의 부리에 장치해서 그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엷은 조각
3. 房 : 동쪽 방
4. 只且 : 어조사
君子陶陶하여 군자가 화락하여
左執翿하고 왼손으로 깃대를 잡고
右招我由敖하나니 오른손으로 춤추자고 나를 부르니
其樂只且로다 아, 즐거워라
[글자풀이]
1. 陶陶(도도) : 화락한 모양
2. 翿(깃일산 도) : 춤추는 자가 잡는 것이니 깃대의 종류
3. 敖 : 놀 오. ‘춤추는 자리’를 말함
王風・揚之水 왕풍・양지수
揚之水여 소용돌이 치는 물이여
不流束薪이로다 한 다발 나뭇단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여 저 여인이여
不與我戍申이로다 나와 함께 신나라에서 수자리 못하네
懷哉懷哉로니 그립고 그리워라
曷月에 어느 달에
予還歸哉요 내 돌아갈까
[글자풀이]
1. 揚 : 주자(朱子)는 ‘물이 천천히 흐르는 모양(水緩流之貌)’으로 해석했는데, 鄭箋에서는 ‘激揚之水(소용돌이치는 물)’로 보았다. 곧 “揚之水여 不流束薪이로다”는 ‘揚(오를 양)’의 글자 뜻처럼 유속(流速)이 느릿느릿하여 섶 단을 흘려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치며 맴돌기에 흘려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2. 薪 : 섶나무 신
3. 彼其之子 : 수자리 사는 사람이 그 아내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4. 戍 : 지킬 수
5. 曷 : ‘何’의 뜻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