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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선천팔괘의 수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태극에서 양의, 양의에서 사상, 사상에서 팔괘로 분화한 것을 도표로 그려서 오른쪽부터 번호를 붙이면 ‘1건, 2태, 3리, 4진, 5손, 6감, 7간, 8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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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숫자는 1이고, ‘태’의 숫자는 2이며, ‘리’의 숫자는 3이고, ‘진’의 숫자는 4이며, ‘손’의 숫자는 5이고, ‘감’의 숫자는 6이며, ‘간’의 숫자는 7이고, ‘곤’의 숫자는 8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숫자는 ‘하나에서 둘로 분화’하며 자연적으로 주어진 숫자이다. 팔괘가 생길 때부터 주어진 숫자라고 해서 ‘선천팔괘숫자’라고도 한다.
수와 점괘
이 ‘선천팔괘숫자’는 주역점을 칠 때 쓰인다. 예를 들어서 새들이 사납게 지저귀는 소리가 나서 보았더니, 까마귀 3마리와 까치 4마리가 서로 다투고 있었다. “무슨 조짐일까? 3은 ‘리(☲)’이고 4는 ‘진(☳)’이므로 ‘서합괘(䷔)’가 나오는구나. 서합괘는 서로 다투다가 화해하는 뜻이 있으므로, 다툴 일이 생기겠구나! 다투다가 교도소 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혹은 상대를 잘 설득해서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식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또 올해는 을사년이다. ‘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간 중에서 두 번째 천간이므로 ‘2’라는 수를 얻는다. 또 ‘사’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지 중에서 여섯 번째 지지이므로 ‘6’이라는 수를 얻는다. 2는 태(☱)이고, 6은 ‘감(☵)’이다. 그러므로 곤괘(䷮)를 얻는다. 곤괘(困卦)는 물이 차서 물고기가 뛰어놀아야 할 연못(☱)에서 물(☵)이 다 빠져 나가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된 상이므로, “아! 올해는 무척 곤궁하겠구나!”하고 판단을 한다.
선천팔괘방위도(先天八卦方位圖)
직도를 원으로 그려 8괘를 배치한 그림을 ‘선천팔괘방위도’라고 한다. ‘선천’이라고 한 것은 생겨날 때의 모습 그대로라는 것이고, ‘방위’라고 한 것은 8괘에 방위를 표시한 그림이라는 뜻이다. 하늘의 도가 태극을 그리며 운행하는 것을 본받은 것으로, 팔괘의 생성순서대로 태극이 도는 방향(
)을 따라서 배열되었다. 복희씨가 그렸다 해서 ‘복희팔괘방위도’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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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의 순서는 「복희팔괘 차서도(직도)」와 같이 1건・2태・3리・4진의 4괘를 왼쪽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서대로 놓고, 5손・6감・7간・8곤의 4괘를 오른쪽 위로부터 아래로 놓았다.
선천괘방위도의 활용
하늘의 도는 태극을 그리며 운행한다. 그 운행을 그대로 모방해서 팔괘를 배치한 것이 선천괘방위도이다. 진(
)⟶ 리(
)⟶ 태(
)⟶ 건(
)의 네 괘는 양이 점차 성장하는 과정이고, 손(
)⟶ 감(
)⟶ 간(
)⟶ 곤(
)의 네 괘는 음이 점차 성장하는 과정이다.
'진(
)⟶ 리(
)⟶ 태(
)⟶ 건(
)’으로 운행하는 것은, 자시부터 사시까지의 오전의 운행에 해당하고,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운행이다. 반면에 ‘손(
)⟶ 감(
)⟶ 간(
)⟶ 곤(
)'으로 가는 것은, 오시부터 해시까지의 오후의 운행에 해당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운행이다. 이렇게 팔괘가 선천팔괘방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하늘의 도가 태극을 그리며 운행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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