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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창간 56주년 특집-향교·서원이 새롭게 뛴다] ④대구 현풍향교“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민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하겠습니다”

 

 

1872년 작성된 현풍현 지도의 윗 부분에 비슬산이 보이고, 중간쯤에 향교가 표시되어 있다.

 


 

 

향교 부분을 확대하면 주변의 건물이나 시설, 지명 등이 보인다.

 


 

 

1899년 제작된 <경상북도 현풍군읍지>에 향교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지금의 향교 위치를 보면 대구광역시 하단, 경남 창녕군 상단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현풍향교의 전경이다.

 


 

 

대성전의 모습이다.

 


 

 

명륜당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석봉 한호, 퇴계 이황 선생이 각각 쓴 현판이 걸려 있다.

 


 

 

1758년(영조 34) 향교를 지금의 위치로 옮겼던 김광태(金光泰) 현감의 기적비(記績碑)가 세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있었던 중수(重修) 관련 내용들이 사적록(事績錄)향교중수기」에 남아 있다.

 


 

 

'현풍향교 유림들이 유림대회를 개최하고, 중학교 건립을 위해 향교재산을 냈다'는 사실이 <영남일보> 1947년 8월17일 2면 기사에 게재되어 있다.

 


 

 

향교에서 관리하는 달성유림교육원은 지역민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달성군민체육대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소통하고 있다.

 


 

 

달성군민체육대회에서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 인성교육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22년 5월18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윤홍석 전교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유교신문 주재기자'로 활동해온 윤홍석 전교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본지 이상호 대표도 참석했다.

 


 

 

본지 제1125호(24.10.15) 5면에 윤홍석 전교의 '달성군민상 수상' 소식이 게재되어 있다.

 


 

 

'광복 80주년 기념신년호'인 본지 제1130호(25.1.1) 2면에 윤홍석 전교의 신년사가 게재됐다.

 


 

 

지난 3월21일 개최된 유림총회에서 차기 전교로 재추대된 윤홍석 전교가 연임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한 현풍향교(玄風鄕校)는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전기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592(선조 25)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가 1600(선조 33) 부임한 현감 이영도(李詠道, 1559-1637)1601(선조 34) 옛 교동(校洞)에 다시 지었다가 1758(영조 34)에 현감 김광태(金光泰)가 현풍현의 북쪽 2리 지점인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었고, 1901(고종 38) 현감 허길(許桔, 1855-?), 1931년 군수 신현구(申鉉求, 1886-1975)가 중수하여 267년째 보존되고 있으며 이런 내용들은 지난 1990년 필사본으로 발간된 사적록(事績錄)(원래는 현풍향교에 있었으나 지금은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소장)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향교의 기본금과 지역 유림들이 기부한 의연금(義捐金)을 바탕으로 석 달 만에 완성되었던 1931년의 중수(重修)는 직원(直員, 지금의 전교(典校)에 해당) 채우석(蔡禹錫)과 여러 유림의 노고가 있었음이 사적록(事績錄)향교중수기(鄕校重修記)에 기재되어 있는데, 일제에 의한 근대식 교육기관의 설립과 관청의 통제 강화로 향교 운영이 크게 위축된 상황임에도 지역 유림들의 노력으로 향교의 전통과 외형이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와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1945815일 광복이 되자 국가의 부족한 재원으로는 분출되는 교육열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전국의 많은 향교들처럼 현풍향교도 1947813일 유림대회를 열고 향교 재산 약 200만 원()을 내어 현풍중학기성준비위원회(玄風中學期成準備委員會)를 조직하고, 인근 5개 면의 지역민을 망라하여 현풍중학기성회(玄風中學期成會)를 결성했는데(<영남일보> 624(1947817) 2), 지금 현풍읍에 위치하고 있는 현풍중학교 홈페이지의 학교 소개’-‘학교 연혁에 의하면 195252일 재단법인 현풍학원(이사장 김봉출) 설립 인가, 1952725일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기성회 결성 이후 약 5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중학교를 개교했던 것같다.

 

지난 1998년에 지역 유림의 성금과 달성군청의 후원금을 합하여 달성군 유가면[현 유가읍] 금리에 개관했던 유림회관이 과학단지로 편입되자 여기에서 받은 보상금으로 2010년 현풍읍 상리에 부지를 매입한 후 총사업비 11억 원을 들여 건축 면적 893(270.6)의 지상 3층 건물인 달성유림교육원(達城儒林敎育院)을 신축 및 이전하고 강의실, 서예실, 대회의실 등의 시설을 활용해 현풍 지역의 다양한 인문학적 자원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인성교육, 인문학적 소양 교육, 민족정신과 도덕성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명륜학당이라는 이름으로, 연중 화요일을 제외한 주 4(···) 동안 서예, 다도, 캘리그라피(Calligraphy,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좁게는 서예에서 나아가는 모든 활자 이외의 서체를 가리킴), 한문, 동양고전, 시창작, 호흡 명상 등을 배우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림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 달성지역의 옛 이름인 현풍(원래는 玄豐이었으나 1419(세종 1)부터 玄風으로 사용)’은 고려 태조(太祖, 재위 918-943) 시기인 940(태조 23)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밀양군에 속하기도 하고, 1413(태종 13)부터 시작된 8(경기도·강원도·황해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평안도·함경도) 체제를 개편하며 1895(고종 32) 623일 단행된 이십삼부제(二十三府制) 시행 때 대구부(大邱府)에 속했다가 그해 9월에는 창녕군에 합해졌으나 1896(고종 33) 6월에 다시 현풍군으로 복원됐다.

 

18968413(경기도·충청북도·충청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강원도·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북도 소관의 군이 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1441일 시행된 조선총독부의 부··면 통폐합으로 현풍면으로 변경되며 달성군에 속했으며, 199531일부터 대구광역시에 소속되었다.

 

2018111일부터는 현풍면이 현풍읍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이처럼 다른 지역보다도 유독 행정구역 변경이 잦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옛날부터 군사 및 교통면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현풍향교가 위치한 달성군은 대구군 외곽지역과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되며 1995년 대구광역시 편입 당시 인구가 113,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30주년을 맞이한 현재는 266,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젊은 층 중심의 인구 구조로 인해 평균연령 43.1를 유지하는 가운데 2016년에서 2024년까지 9년 연속 전국 82개 군 단위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웃도는 등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가 돋보인다.

 

국회의원, 군수, 군의회 의장 등 지역의 주요 기관장들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예를 들어 세배례(歲拜禮), 춘기석전, 추기석전, 기로연 등 향교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에 기관장 대부분 참석하고 있으며 정월대보름 상원제, 비슬산(琵瑟山) 참꽃문화제 기원제, 사직제(社稷祭) 등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행사에는 전교를 비롯한 유림들이 대거 참석해 제례를 봉행하고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민과 호흡하고 있다.

 

지난 2022518일 개최된 전교·유도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3년 임기를 시작했던 윤홍석(尹洪錫) 전교는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운영하는 청소년 인성교육 체험학습과정을 초등학교 4학년 및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군민체육대회에서는 초·중등부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전통놀이로 투호 던지기, 활쏘기, 제기차기 등을 시범을 보이면서 체험하도록 지도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가진 어른들도 참여토록 하여 남녀노소의 인파들이 향교 부스를 대거 찾았다.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공동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는 유림들의 역할과 존재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지난 2024109일 달성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9회 달성군민의날 기념 군민체육대회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직접 수행하며 유구한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통문화 계승을 실천해 왔으며 현풍향교에서 청소년 인성체험학습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달성군민상(문화 예술 분야)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본지 인터넷판과 지면신문 제1125(2024.10.15.) 5면에 수상 내용을 담은 기사가 게재되며 전국 유림과 국민들에게도 널리 공유됐다.

 

올해 321일 오전 11시에 개최된 유림총회에서 연임(連任)으로 추대되어 5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해 20284월 말까지 향교를 이끌게 되는 윤홍석 전교는 현풍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중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명필로 드날렸던 석봉(石峯) 한호(韓濩, 1543-1605) 선생과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 선생께서 쓰신 명륜당 현판을 보존하고 있으니 그것만 보러 오셔도 가치가 있다. 대성전의 건축에 사용된 석재 대부분이 사찰(寺刹, )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기둥을 받치는 초석(礎石, 주춧돌)도 연꽃 조각이 있는 법당의 초석으로 추정된다. 다른 곳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은 현풍향교가 창건될 당시에 지역 유림의 세력과 영향력이 막강했고, 여기를 다스렸던 현감들도 사찰의 석재를 옮겨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만큼 유교에 대한 인식과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비록 유교가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급변하는 시대에 유교의 가치와 전해져 내려온 내용들이 현대인의 삶을 제대로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이 상당하다고 본다. 너무 옛 방식만 고수하지 말고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미루어 새것을 앎)의 정신으로 더 나은 모습, 더 발전하는 변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향교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미천한 사람에게 3년의 임기를 다시 맡겨주신 유림들의 뜻을 모아 더욱 발전하는 향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창간 56주년의 역사를 가진, 유교권 유일의 전국신문유교신문의 향교 주재기자로 활동해왔던 윤홍석 전교를 도와 여러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또 한 명의 주재기자로 향교 소식을 열심히 전국 유림과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는 박흥병 사무국장은 옛 어른들이 만들어주신 역사에 관한 기록물들이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대부분 사라져 답답함이 있었는데, 이번 특집 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사실들이 새롭게 파악된 부분들은 매우 반갑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향교와 관련된 자료들을 소중히 모아나가면서 자랑스러운 향교가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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