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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사모(四牡)>
翩翩者鵻여 날아가는 비둘기여
載飛載下하여 날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여
集于苞栩로다 우거진 상수리나무 숲에 앉도다
王事靡盬라 나랏일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지라
不遑將父호라 아버지를 모실 겨를이 없노라
[문법 설명]
翩翩者鵻 : 者는 어조사이다.
載飛載下 : 載는 則(즉)과 같다.
[어휘 설명]
翩翩 : 편편. 나는 모양
集 : 앉을 집
將 : 받들 장
翩翩者鵻여 날아가는 비둘기여
載飛載止하여 날기도 하고 그치기도 하여
集于苞杞로다 우거진 구기자나무 숲에 앉도다
王事靡盬라 나랏일을 소홀히 하지 못하는지라
不遑將母호라 어머니를 모실 겨를이 없노라
[어휘 설명]
杞 : 구기자나무 기
駕彼四駱하여 저 네 필의 낙마를 몰아서
載驟駸駸하니 달리고 달리니
豈不懷歸리오 어찌 돌아가고픈 마음 품지 않으리오
是用作歌하여 이로써 노래를 지어
將母來諗하노라 어머니 봉양으로 와서 고하노라
[문법 해설]
是用作歌 : 用은 以와 같다.
[어휘 해설]
駸駸 : 침침. 달리는 모양
諗 : 고할 심
<황화(皇華)>
皇皇者華여 환하게 빛나는 꽃이여
于彼原隰이로다 저 언덕과 습지에 있도다
駪駪征夫여 무리 지어 달려가는 정부들이여
每懷靡及이로다 매양 미급하다는 생각을 품도다
**<황화(皇華)> : 주자(朱子)는 사신(使臣)을 파견하는 시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皇皇者華 : 者는 어조사이다.
于彼原隰 : 于는 장소를 나타내는 어조사이다. ‘~에(서)’로 풀이한다.
[어휘 설명]
皇皇 : 황황. 빛나는 모양
駪駪 : 선선. 무리 지어 달리는 모양
征夫 : 사신 및 그 관속을 가리킨다.
靡 : 아닐 미
我馬維駒니 내 말이 망아지니
六轡如濡로다 여섯 고삐가 젖은 듯하도다
載馳載驅하여 말을 달리고 달려서
周爰咨諏로다 두루 이에 찾아가서 묻도다
[문법 설명]
我馬維駒 : 維는 어조사이다.
載馳載驅 : 載는 접속사 則(즉)과 같다.
[어휘 설명]
轡 : 고삐 비
如濡 : 여유. 선명하고 윤택한 것이다.
周 : 두루 주
爰 : 이에 원
咨諏 : 자추. 찾아가서 묻는 것이다. 매양 자신을 미급하게 여겨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我馬維騏니 내 말이 얼룩말이니
六轡如絲로다 여섯 고삐가 실 같도다
載馳載驅하여 말을 달리고 달려서
周爰咨謀로다 두루 이에 물어서 도모하도다
[어휘 설명]
如絲 : 고삐가 부드럽고 질긴 것을 뜻한다.
我馬維駱이니 내 말이 낙마이니
六轡沃若이로다 여섯 고삐가 젖은 듯하도다
載馳載驅하여 말을 달리고 달려서
周爰咨度이로다 두루 이에 물어서 헤아리도다
[문법 설명]
沃若 : 若은 어조사이다. 모양의 형용 등을 나타낸다. 然과 같은 구실을 한다.
[어휘 설명]
沃若 : 젖은 듯한 모양
度 : 헤아릴 탁
我馬維駰이니 내 말이 은총이이니
六轡旣均이로다 여섯 고삐가 고르도다
載馳載驅하여 말을 달리고 달려서
周爰咨詢이로다 두루 이에 물어서 꾀하도다
<상체(常棣)>
常棣之華여 상체의 꽃이여
鄂不韡韡아 드러난 것이 선명하지 않겠는가
凡今之人은 지금 사람들은
莫如兄弟니라 형제 같은 이가 없느니라
** 〈상체(常棣)〉 : 주자(朱子)는 형제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어 주는 악가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鄂不韡韡 : 不은 豈不이다.
凡今之人 : 凡은 발어사이다.
[어휘 설명]
常棣 : 아가위나무. 이 시에서 연유하여 형제 또는 형제간의 우애를 뜻한다.
鄂 : 드러날 악
韡韡 : 위위. 빛나고 선명한 모양
死喪之威에 죽음이 두려울 적에
兄弟孔懷하며 형제가 심히 생각해 주며
原隰裒矣에 언덕과 습지에 시신이 쌓여있을 적에
兄弟求矣니라 형제가 찾느니라
[문법 설명]
死喪之威 : 之는 주격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威 : 두려울 외
孔 : 심히 공
裒 : 모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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