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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건원의 周易講義 013​​태극은 무엇인가?(3)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양태극과 삼태극의 구별

 


 

 


 

태극은 또 어느 정도 분화하였냐에 따라 음과 양으로 구분되는 양태극과 음과 양, 그리고 중성으로 구분되는 삼태극으로 나뉜다. 양태극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문양이다. 태극에서 음과 양으로 분화하는 모습을 상징해서 그린 것이다.

 

위의 문양에서 양은 태양을 상징해서 붉은 색으로 그리고, 음은 바다를 상징해서 파란 색으로 그린다. 붉은 색은 양이 왼쪽으로 돌며 올라가고, 파랑색은 음이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양은 이렇게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향교에서 공부하러 가거나 선생님을 뵈러갈 때는 좌측통행을 하며 올라가고, 마치고 내려올 때 역시 좌측통행(오른쪽으로 내려옴)을 하는 것이다. 양태극문양은 태극기 부채 훈장 등에서 볼 수 있다.

 

가운데 있는 유극 양태극은 음과 양의 중심에 중심핵또는 씨알의 존재를 더 그린 것이다. 모든 것의 중심에는 핵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은하태극에도 중심핵이 있고, 태풍태극에도 중심핵이 있어서 기운을 모으는 것이다.

 

제일 오른쪽의 문양이 삼태극문양이다. ‘유극 양태극에서 가운데 있는 유극이 밖으로 분화되어 나오는 형상이다. 양도 아니고 음도 아니므로 중성의 색깔로 노랑색을 쓴다. 그 색깔의 순서는 빨강, 노랑, 파랑이다. 왜 그럴까? 빨강과 파랑만 있는 양태극일 때는 오전은 양이 발달하므로 빨강이 왼쪽이고, 오후는 음이 발달하므로 파랑이 오른쪽이다.

 

그런데 삼태극의 노랑은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과도기의 색깔이다. 시간으로는 미월 또는 미시에 해당한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기 전에 삼복을 두어 토기운이 용사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목에서 화로 진행하는 양의 기운이 쇠해서 금과 수의 음기운에게 양보할 때 중간 과정으로 토기운이 중재를 하는 것이다. 그 토기운을 상징하는 색이 노랑이다.

 

그래서 숭례문(남대문)을 비롯한 각종 대문의 삼태극이 빨강, 노랑, 파랑의 순서로 그린 것이다. 그런데 가끔 이 순서를 바꾼 대문의 삼태극문양이 눈에 띤다. 왜 그럴까? 단청을 새로 입힐 때 잘못 입힌 것이다. 낡은 삼태극문양을 사진 찍어 놓고 그대로 재현했으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삼태극의 노랑은 중앙토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평소에는 유극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가 유사시에는 유극이 발현되어 음양과 더불어 삼극을 이루게 된다. 그러면 음양과 유극이 빈부귀천의 차이 없이 어울린 형태로 대통령과 국민이 아무런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 조화를 유지하는 상이다. 왕조시대에는 임금이 구중궁궐 속에 있으며 중심을 잡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지만 현시대에는 대통령이 각 나라로 다니면서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외교와 통상을 하는 것과 같다.

 

삼태극은 천지인이 솥발과 같이 정립하여서 동등하게 각자의 역할을 하며, 모두에게 골고루 기운을 준다고 해서 숭례문 흥인문 등 제법 규모가 있는 건물의 대문과 창문에 그렸고 태극선, 가구, 악세사리 등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삼태극도를 천부도(天符圖)라고도 하는데, 단군시대 국기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천부도는 빨강파랑노랑의 삼원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삼재가 우주의 역할을 삼등분하고 있는 형상이다. 빨강은 양으로 하늘을 뜻하고, 파랑은 음으로 땅을 뜻하며, 노랑은 중()으로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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