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연극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지역 예술의 궤적을 몸소 살아낸 연극인 최지순의 삶과 예술을 기록으로 만나는 아카이브 전시가 열린다.
<최지순 연극 아카이브:시간을 잇다-삶이 된 연극, 기록이 된 시간>은 오는 8월7일~14일까지 춘천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연극인 최지순이 춘천이라는 도시에서 살아낸 연극사의 시간을, 공연 포스터와 희곡, 사진, 영상, 인터뷰 등 다채로운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다시 마주하고 잇는 자리다.
그가 남긴 기록들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한 예술인의 회고를 넘어, 춘천이라는 도시가 품어온 예술의 흐름과 온도를 체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가의 삶이 어떻게 시대의 기록이 되고, 그 기록이 또 다른 시간에게 말을 거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아카이빙이 단순한 자료 보존이 아니라, 지역 예술 생태계의 역사와 정체성을 성찰하고 이어가는 문화적 실천임을 일깨우는 기획이다.
연극이 곧 삶이었던 최지순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왜 지역에서 예술이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최지순은 춘천의 초기 연극단체 ‘극회 사계’(현 극단 혼성)의 창립 단원으로 출발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원 연극의 기반을 다지고 흐름을 만들어온 인물이다. 춘천을 중심으로 한 강원 연극계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그는,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을 이끈 선구자이자 실천가로서 한 시대를 살아냈다.
<아카이브 연구소 문화 이음>은 극단 무소의 뿔 연출가이자 대표인 정은경이 이끌고 있으며, 지역 연극의 역사 자료 발굴과 보존의 시급성을 인식해 2025년 춘천 연극 60년사 아카이브 정리를 시작으로, 원로 연극인 최지순의 아카이브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정은경 대표는 “공연예술 장르인 연극을 전시로 확장하는 이번 아카이브 전시는 강원도 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며, 원로 연극인 최지순 선생님의 삶의 궤적이 지닌 무게에 걸맞은 깊이와 존중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가 1960년대 연극의 불모지였던 춘천에서 시작된 춘천 연극의 흐름을 되돌아보며, 예술과 시간을 잇고 기억을 부르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며 “관객들에게 지역 예술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은경 대표는 강원대학교 공연예술학과에서 강원 연극 아카이브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예술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학문과 실천 양면에서 꾸준히 모색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 연구소 문화 이음이 주관하며,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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