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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詩經』 59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벌목(伐木)>

 


 

 

伐木于阪이어늘 나무를 산비탈에서 베거늘

 

釃酒有衍이로다 거른 술이 많이 있도다

 

籩豆有踐하니 변두가 차려져 있으니

 

兄弟無遠이로다 형제가 먼 데 없이 모두 왔도다

 

民之失德백성이 실덕함은

 

乾餱以愆이니 마른 밥으로 허물을 범하여서니

 

有酒湑我하며 술이 있으면 내가 거르며

 

無酒酤我하며 술이 없으면 내가 사며

 

坎坎鼓我하며 둥둥 내가 북 치며

 

蹲蹲舞我하여 사뿐사뿐 내가 춤추어

 

迨我暇矣하여 내가 한가함에 미치거든

 

飮此湑矣하리라 이 거른 술을 마시리라

 

 

 

[문법 설명]

 

乾餱以愆 : 乾餱의 목적어로 도치된 경우이다.

 

 

 

[어휘 설명]

 

: 산비탈 판

 

: 많을 연

 

: 차려놓을 천

 

兄弟 : 형제. 붕우 중에서 같은 무리를 이루는 자를 가리킨다.

 

: 마를 간

 

: 마른밥 후

 

: 술거를 서

 

坎坎 : 감감. 북소리

 

蹲蹲: 준준. 춤추는 모양

 

 

 

<천보(天保)>

 


 

 

天保定爾 이 하늘이 그대를 지켜 안정시킴이

 

亦孔之固삿다 또한 심히 견고하시도다

 

俾爾單厚하시니 그대로 하여금 모두 두터워지게 하시니

 

何福不除리오 무슨 복인들 새로 내려주지 않으리오

 

俾爾多益이라 그대로 하여금 많이 더해지게 하는 지라

 

以莫不庶로다 많지 아니함이 없도다

 

 

 

[문법 설명]

 

亦孔之固 : 는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 너 이. 여기서는 임금을 가리킨다.

 

: 심히 공

 

: 하여금 비

 

: 모두 단

 

: 제거할 제. 옛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 많을 서

 

 

 

天保定爾하사 하늘이 그대를 지켜 안정시키어

 

俾爾戩穀이삿다 그대로 하여금 다 좋아지게 하시도다

 

罄無不宜하여 모두 다 마땅하지 아니함이 없어서

 

受天百祿이어시늘 하늘에게서 온갖 복을 받으시거늘

 

降爾遐福하시되 그대에게 원대한 복을 내리시되

 

維日不足이삿다 날마다 부족하다고 여기시도다

 

 

 

[문법 설명]

 

維日不足 : 는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 다 전

 

: 좋을 곡, 선할 곡

 

: 다 경

 

: 멀 하

 

 

 

天保定爾하사 하늘이 그대를 지켜서 안정시키어

 

以莫不興이라 흥성하지 아니함이 없는지라

 

如山如阜하며 산과 같으며 언덕과 같으며

 

如岡如陵하며 산마루와 같으며 구릉과 같으며

 

如川之方至하여 냇물이 바야흐로 이르는 것과 같아서

 

以莫不增이로다 더해지지 아니함이 없도다

 

 

 

[문법 설명]

 

如川之方至 : 는 주격 어조사이다.

 

 

 

吉蠲하여 길일에 깨끗하게 술밥을 만들어

 

是用孝享하여 이것으로써 효도로 제향하여

 

禴祠烝嘗약 제사, 사 제사, 증 제사, 상 제사를

 

于公先王하시니 선공과 선왕에게 올리니

 

君曰卜爾하사되 임금께서 이르시기를 너에게 기약하니

 

萬壽無疆이삿다 만수무강하리라 하사도다

 

 

 

[문법 설명]

 

是用孝享 : 는 술밥으로 만든 술을 가리킨다. 와 같다. 의 목적어이다. 혹은 을 동사로도 불 수 있다.

 

 

 

[어휘 설명]

 

吉蠲: ()은 택한 날과 택한 선비가 길함을 이르며, ()은 몸과 마음이 깨끗함을 이른다.

 

禴祠烝嘗 : 여름제사 약, 봄제사 사, 겨울제사 증, 가을제사 상

 

公先王 : ()은 주나라의 시조인 후직(后稷)부터 태왕(太王) 이전까지를 이르며, 선왕은 태왕 이하를 이른다.

 

君曰 : 은 선공과 선왕에 대한 통칭이다. 여기서는 시동(尸童)이 임금의 말을 대신 전하는 것이다.

 

: 주자(朱子)는 기()와 같다고 주석하였다.

 

 

 

神之吊矣신이 이르러

 

詒爾多福이며 그대에게 많은 복을 주며

 

民之質矣백성이 질박하여

 

日用飮食하노니 일상적으로 먹고 마실 뿐이나니

 

羣黎百姓뭇 백성들이

 

徧為爾德이로다 두루 네 덕을 행하도다

 

 

 

[문법 설명]

 

神之吊矣 : 는 주격 어조사이다. 아래의 도 마찬가지이다.

 

 

 

[어휘 설명]

 

: 이를 적

 

: 줄 이

 

日用 : 일용. 일상(日常)을 뜻한다.

 

 

 

如月之恒하며 달이 반달이 된 것과 같으며

 

如日之升하며 해가 막 솟아나는 것과 같으며

 

如南山之壽하여 남산이 장수하는 것과 같아서

 

不騫不崩하며 이지러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如松栢之茂하여 송백이 무성한 것과 같아서

 

無不爾或承이로다 그대를 혹시라도 계승하지 않음이 없으리로다

 

 

 

[문법 설명]

 

如月之恒 : 는 주격 어조사이다. 아래의 도 마찬가지이다.

 

無不爾或承 : 의 목적어이다. 같은 부정사를 사용한 부정문에서는 동사의 목적어가 대명사일 경우 이처럼 왕왕 도치된다.

 

 

 

[어휘 설명]

 

: 반달 긍, 달이 반달에서 가득찬 보름달로 나아감을 뜻한다.

 

 

: 이지러질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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