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점심을 제공받는 횟수가 지역에 따라 주 1.8회에서 4회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한 곳당 급식 관련 비용도 최대 5배 이상 격차를 보여, 정부가 추진하는 ‘주 5일 점심 제공’을 뒷받침할 재정 지원과 운영 실태 점검이 과제로 떠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아 10월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경로당의 주당 평균 식사 제공 횟수는 3.5회였다. 2024년 6월 3.5회에서 2025년 9월 3.6회로 늘었다가 올해 다시 3.5회로 집계됐다. ◇ 식사 제공 횟수·운영 비율 모두 지역 차이 서울과 전북은 주당 평균 4회, 충북은 3.9회 식사를 제공했다. 제주는 1.8회, 경북은 2.4회, 대전은 2.8회였다. 경기는 3.4회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의 비율도 차이가 컸다. 전국 경로당 7만174곳 중 식사를 제공하는 곳은 6만769곳으로 86.6%였다. 광주와 세종은 각각 96.0%였고, 울산은 54.4%에 머물렀다. 식사 제공 횟수와 급식 운영 비율은 서로 다른 지표다. 울산은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의 평균 횟
(세종=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한글을 노래와 놀이, 책과 공연으로 만나는 ‘2026 세종한글축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에서 내빈 소개와 인사말 등 의전 절차를 생략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을 주무대로 진행된다. 낮에는 한글 체험을, 저녁에는 공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막일인 9일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한글 드론 축하공연이 열린다. 시에 따르면 ‘2026 한글런’에는 1만3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바꿔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도 이날 진행된다.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무용극 ‘문’과 국립정동극장의 주제공연 ‘광대’가 이어진다. 10일에는 한글 국제 인공지능 콘텐츠 토크콘서트와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 ‘K-댄스, 세종’ 등의 공연도 마련된다. 이날 밤에는 불꽃·드론공연이 펼쳐진다. 세종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한글과 독서문화를 접목한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을 운영한다. 마지막
(천안=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천안시건축사회가 지붕 누수와 벽체 습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 독거가구의 주택을 보수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생계비를 지원했다. 천안시는 건축사회의 ‘2026년 사랑나눔 사업’에 참여해 현장 점검과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고 10월 6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대규모 주택 리모델링 중심의 지원에서 가구별 형편과 필요에 따라 주거 보수와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축사회는 1차 사업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상품권 50만 원과 현금 50만 원 등 총 100만 원 상당의 생계비를 전달했다. 2차 사업은 목천읍 신계리에서 홀로 생활하는 지체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주택은 지붕에서 물이 새고 벽체로 습기가 스며들어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건축사회는 시공업체 성공건설과 협력해 방수 공사를 진행했다. 회원 건축사들은 외부 도장 봉사활동으로 마감 작업에 참여했다. 공사를 마친 뒤에는 천안시 건축과와 목천읍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 주거 안전을 점검했다. 김장래 천안시건축사회장은 “건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살려 지역 이웃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어 보람
(경기=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들이 기업 채용 담당자와 직접 면접하고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박람회가 10월 20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평택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는 삼아알미늄과 CJ프레시웨이 등 40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업은 현장에서 구직자와 1대1 채용면접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평택의 첨단·제조업과 물류·유통업 등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해 중장년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은 행사 이후에도 구직자와 기업 간 후속 연계를 이어가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면접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력서 작성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제공해 구직자가 지원 서류와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택시일자리센터, 평택고용복지+센터, 평택중장년내일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지역 고용지원기관 10곳도 참여한다. 구직자는 현장에서 고용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필요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경
(유교신문) 전남표 기자 =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요구가 나오자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주민 안전과 일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합리적인 대응은 필요하지만,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조치가 접경 주민의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대한다"며 "주요 대북·안보 정책 추진에 앞서 접경지역 지방정부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의회는 "전방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른 합리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주민 안전과 재산권,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안보와 평화는 함께 추구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에 우발적 충돌과 긴장 고조를 막을 근본적인 평화·안정 대책을 요구했다. ◇ 합참, 북한 매설 지뢰로 결론…장병 안전 위한 제거작전 이번 성명은 9월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을 계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를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3일 여민각에서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타종을 한 이재준 수원시장은“수원화성문화제가 글로벌 축제로 우뚝 서고, 정조대왕 능행차는 ‘K-컬처로드’로 도약하도록 준비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이 8일 간의 위대한 여정을 위대한 축제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새빛홍민’을 주제로 열린다. 새빛홍민은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는 새로운 빛’이라는 의미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나누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 공간을 확장해 수원화성 내부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연무대, 용연, 전통문화관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원 판타지 ‘야조’,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시간여행_그날 행궁야화’,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 수원 가마레이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간여행_그날 행궁야화’는 화성행궁 내 전각 5곳에서 시간을 두고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이
‘케이(K)-컬처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4일 시민과 함께하는 웅장한 행렬로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4일 낮 수원 구간의 출발점인 노송지대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행렬은 오후 3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장안문으로 향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장안문에서 행궁광장까지 시민과 함께 행렬에 참여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행궁광장에서 열린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입궁 퍼포먼스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함께했다. 올해는 시민 1200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말 60필과 1000여 명의 행렬이 시민 행렬 뒤를 따르며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행궁광장에 이르는 길 양쪽은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행궁광장에서 피날레 공연이 펼쳐졌다. 퓨전국악밴드 아트쿠도, 국가무형유산 평택곡마단, 댄스크루 팀허니제이 등이 출연했다. 행렬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대동놀이를 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행궁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은 수원,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230년 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을
(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의 항페스트 연구소 직원이 폐렴으로 숨진 뒤 접촉자 약 200명이 격리되면서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TVP World 등 해외 언론은 페스트 감염과 연구소 사고 의혹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관련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연구소 사고를 부인했고, 미국 보건·외교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TVP World가 전한 연구소 사고 의혹 TVP World는 폴란드 공영방송 TVP가 운영하는 영어 국제뉴스 채널이다. 중·동부 유럽의 정치·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국제 뉴스를 전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 안보 문제를 주요하게 다룬다. 이번 쇼츠는 항페스트 연구소 직원의 사망과 뒤이은 대규모 격리 상황을 압축해 전달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직원이 살아 있는 페스트균을 담은 시험관을 깨뜨렸다는 의혹을 소개하고, 급성 폐렴으로 치료받다가 숨진 경과를 전했다. 보도의 핵심 쟁점은 연구소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그 사고가 직원의 사망으로 이어졌는지다. 시험관 파손설은 현지 언론이 제기한 의혹으로, 이를 뒷받침할 조사 결과나 페스트 감염을 확정한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 9월 29일 입원 뒤
(유교신문) 전남표 기자 = 평화경제 거점도시 강원 고성군(고성군수)은 오는 10월 7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성군보건소 3층 교육실에서 60세 이상 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밝은 눈, 행복한 삶 무료 안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안 검진은 경제적·지리적 여건으로 안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정밀검진 기회를 제공하고,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성군은 60세 이상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2026년 8월 말 기준 1만 2,543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6.1%를 차지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지난해 실시한 무료 안 검진에서도 검진자 153명 가운데 31명(20.3%)이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 검진팀이 진행하며, 시력검사, 안압 검사, 굴절검사, 세극등현미경 검사 등 정밀검사와 안질환 상담을 실 시 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안저촬영을 진행하며, 상
지난 주말, 아들의 생일을 앞두고 아내와 함께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았다. 기분 좋은 나들이길이었지만, 현장에 들어서며 마주한 풍경은 부러움을 넘어 ‘내가 사는 지역에는 왜 이런 곳이 없을까’ 하는 깊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발길 닿는 곳마다 이어지는 너른 평지와 완만한 길 덕분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우리 부부가 누구의 손길이나 도움을 빌리지 않고도 나란히 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휠체어에 모시고 온 자녀들, 걸음마를 떼는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유아차를 여유롭게 밀며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진정한 쉼과 휴식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무런 장벽 없이 누구에게나 평평하게 열린 길 위에서 피어난다는 사실을 다시금 절감했다. 그 안온한 풍경 속에서 자연스레 삶의 터전인 용인을 떠올렸다. 110만 특례시로 몸집을 키운 우리 용인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용인에서 가족과 함께 숨을 고를 만한 너른 ‘평지형 공원’을 찾기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집 근처 공원들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 들어선 소규모 산책용 공원이 대부분이어서, 온 가족이 여유롭게 머물며 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