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홍주향교는 성현을 모시고 지역의 인재를 길러온 유교문화의 터전이다. 향교는 공자와 선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공간이자, 유생들이 학문을 익히고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우던 교육기관이었다. 지역민에게는 예절과 공동체의 질서를 함께 나누는 장소이기도 했다. 홍주향교를 이야기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이들이 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향교와 문묘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일곱 유생, 칠의사(七義士)다. 오경근·최민지·방세응·방석규·이준복·서종득·최학신이 그들이다. 이들은 향교에서 공부하던 재생(齋生)이었다. 재생은 향교에 머물며 학문을 닦던 유생을 뜻한다. 이들에게 향교는 공부하는 건물을 넘어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의 터전이었다. 1894년은 조선 사회가 격변하던 때였다. 탐관오리의 수탈과 외세의 침략에 맞선 동학농민운동이 확산하면서 홍주 지역도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칠의사의 희생 역시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살펴야 한다. 향교에 전하는 칠의사의 이야기는 성현을 모신 문묘를 지키겠다는 결의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향교를 떠나지 않았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 후대 유림은 그 선택을 의로운 도리를 지키다 순절한
(용인=유교신문) 박주영 기자 = 용인특례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정하은 선수가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정하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공인 품새 9.320점, 자유 품새 9.300점을 기록했다. 두 부문 평균 9.3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공인 품새에서는 정확도 3.700점과 표현력 5.620점을 받았다. 음악에 맞춰 동작을 펼치는 자유 품새에서는 기술력 5.560점, 연출력 3.740점을 기록했다. 정하은은 2025년 1월 용인시청 태권도팀에 입단했다. 올해 대한태권도협회장 전국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와 아시아 태권도 품새선수권대회 자유 품새 복식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오후 정하은에게 전화를 걸어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축하하며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를 빛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두고 꾸준히 훈련하며 준비한 결과라며 “111만 용인특례시민과 함께 축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지원하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광나루·잠원한강공원에서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2026 한강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행사 기간 매주 토·일요일 총 6차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잠원한강공원에서는 9일 지역 예술가와 청소년·주민이 참여하는 공연을 진행한다. 10일에는 ‘시니어 스타 페스티벌’, 17~18일 ‘한강페스티벌_가을’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강 모음집’을 주제로 책과 음악, 놀이, 체험 등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수변독서존’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존’, 책과 만들기를 결합한 ‘체험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수변독서존에는 광나루한강공원 6천권, 잠원한강공원 1천500권 등 모두 7천500여 권의 책이 비치된다. 빈백과 돗자리, 그늘막 등 약 400석 규모의 좌석도 운영한다. 도서는 그림책과 에세이, 여행, 취미·라이프스타일 관련 책들이 준비된다. 놀이존에서는 대형 에어바운스와 볼풀, 롤러코스터, 튜브굴리기 등을 운영하며 탁구공 빙고와 협동 우드타워, 굴렁쇠, 어린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서울시가 김치 취급업소 6천365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와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곳을 적발했다. 중국산 배추와 김치, 궁채 등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분 검사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불검출 또는 이상 없음 판정이 나왔다. 서울시는 최근 중국산 농산물의 위해성 논란과 관련해 지난 8월 27일부터 일반음식점과 전통시장, 반찬가게 등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와 위생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기준 점검이 완료된 곳은 전통시장 5천802곳과 식품제조가공업·즉석판매제조가공업 563곳 등 모두 6천365곳이다. 일반음식점은 자치구별 점검 결과를 취합 중이다. 전통시장 내 농·수·축산물 및 식품 판매업소 5천802곳 가운데 5천796곳은 원산지 표시가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6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관할 자치구는 해당 업소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했다. 서울시. 배추김치를 취급하는 식품제조가공업과 즉석판매제조가공업 56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및 원산지 표시 점검에서는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농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남양주시가 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시민과 내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남양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축하·기념영상 상영과 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및 표창 시상, 기념사·축사, 축하공연, 시민참여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에서는 가수 임재용과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가 공연을 펼쳤다. 남양주시립합창단과 포에버콰이어합창단, 지역아동센터 연합합창단도 축하공연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의 날 '32주년'을 기념해 올해 32세인 지역 청년 장재원 씨와 김원경 씨가 시민 대표로 시민헌장을 낭독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제32회 남양주시민대상 시상도 진행됐다. 사회봉사 부문 김묘실 씨, 문화예술 부문 권순욱 씨, 산업경제 부문 임정택 씨, 보건환경 부문 최민경 씨, 교육 및 체육진흥 부문 윤종윤 씨 등 5명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지역 국회의원 표창이 시민 12명에게 수여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포에버콰이어합창단과 지역아동센터 연합합창단, 남양주시립합창단이 합동공연을 펼쳤으며, 참석 시민들도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며 기념식을 마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신동화 구리시장이 사노동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 지원 대책을 살폈다. 구리시는 신 시장이 9월 29일 사노동 245-3 일원을 방문해 9월 26일 발생한 화재의 피해 현황과 현장 안전조치, 복구 상황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둘러보고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또 피해 시설의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피해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신 시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피해 시설의 안전 점검과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고,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1일 국회를 찾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 공급사업과 연계한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권 의장에게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광주시 상생방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 기반시설이 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이에 따른 부담을 지역 발전사업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취임 전부터 통합용수 공급사업과 관련해 국가 전략산업에는 협력하되 광주시에 실질적인 상생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광주시는 주요 상생사업으로 3만호 규모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건의했다. 시는 주거와 산업·일자리 기반을 함께 확충해 지역의 자족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권 의장은 광주시의 중첩 규제와 도시개발 문제 등에 공감을 나타내며 관련 규제 개선과 정부 부처 협력을 위해 당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광주시민의 일방적인 희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3만호 스마트도시와 국가산업단지 조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횡성군이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미국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LA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기관·단체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횡성군은 현지시간 9월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OKTA LA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횡성군이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하는 미국시장 개척 활동 가운데 하나다. 협약에 따라 횡성군과 OKTA LA지회는 미주지역 경제인 네트워크를 연계하고 미국시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는 세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2027년 개최 예정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참가와 횡성군 홍보·판매 부스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횡성군은 이를 활용해 현지 바이어 발굴과 제품 홍보 등 후속 수출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 방문단은 LA총영사관과 민주평통 LA협의회도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과 가공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현지 한인사회 및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초록우산이 국가별 교육 우선과제에 맞춘 지원을 위해 국내외 기업·재단·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기초학습과 디지털 학습, 청소년 역량강화 등을 중심으로 재원과 사업 수행 역량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초록우산은 지난 9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교육파트너십(GPE)의 ‘Multiply Possibility High-Level Event’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 비영리조직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육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초록우산은 GPE 공식 그랜트 에이전트(GA) 자격으로 참여했다. GA는 협력국의 교육 우선과제에 맞춰 교육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관련 재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지난 2월 아시아 비영리조직 최초로 해당 자격을 취득했다. 초록우산은 행사에서 국제 교육 지원을 위한 중장기적 재원 기여 의지를 밝혔다. 외부 재원과 GPE 지원금을 연계하는 ‘GPE 멀티플라이어’ 등 공동 재원 조성 방식을 활용해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과 재단, 공공기관 등 참여 주체
(남양주=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직원이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령자가 홀로 있던 주택을 방문해 내부를 촬영한 일을 두고 제보자 측이 문제를 제기했다. 제보자 측은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해당 직원은 동의를 구했다는 입장이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오후 4시께 화도읍 직원 P씨가 거주 여부에 관한 신고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당시 집에는 파킨슨병을 앓는 고령의 배우자만 있었다. A씨는 배우자가 읍사무소 직원이라는 설명을 듣고 문을 열어주자 “P씨가 집 안으로 들어와 방마다 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출입을 허용한 것과 주택 내부 촬영에 동의한 것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이어 A씨는 “배우자가 파킨슨병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된 데다 최근 아들을 잃어 심리적으로도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방문 목적과 촬영 범위를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해당 직원이 “배우자의 취약한 상태를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택은 경매로 소유자가 바뀐 뒤 명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보자 가족은 그 과정에서 아들을 잃었으며,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