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가 전통문화와 지역 공연예술을 결합한 두 번째 마당음악회를 열고, 향교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영암향교는 지난 19일 오후 7시 향교 마당에서 제2회 ‘향교마당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영암국가유산야행’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당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연장 주변에는 오미자차와 과일컵 세트 시식, 도어벨·솟대 만들기, 강정과 베이커리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며 향교 공간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했다. 오수근 영암향교 전교는 공연에 앞서 “향교가 지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제향과 교육 기능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향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이다은 명창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첫 무대에서는 영암향교 어머니 가야금 연주단이 ‘감수광’과 ‘군밤타령’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영암 더 현음재’ 어린이 가야금 연주단이 25현 가야금으로 ‘캐논’과 가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어린이 단원들의 무대에는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전통춤 무대도 마련됐다. 문산
영암향교(전교 오수근)는 지난 6월 5일 제1회 ‘꼬마 왕인 한문학당’ 입학식을 개최하고 어린이 한문교육의 첫발을 내딛었다. 오전 10시 향교 명륜당에서 거행된 이날 입학식에는 관내 4개 어린이집 소속 총 34명의 어린이들과 인솔교사 및 원장들이 함께했다. 오수근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문학당은 단순히 글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올바른 전통예절과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라며 이번 학당 개강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한문 공부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겠지만 친구들과 사귀며 함께 공부하다 보면 탐구력과 문해력이 몰라보게 향상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도교사 한민자 씨는 ‘사자소학(四字小學)’ 교재와 관련해 “사자소학은 중국 송나라 때부터 이어져 온 어린이들의 교훈서”라며, “옛부터 가정이나 서당에서 천자문에 앞서 학동들에게 가장 먼저 읽혀졌던 도덕교육의 지침서”라고 교재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입학식 후 진행된 첫 수업에서는 사자소학의 첫 구절인 '부생아신(父生我身)'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문 학습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꼬마 왕인 한문학당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