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손훈모)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남문터광장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제43회 순천팔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팔마문화제는 ‘팔마정신 : 울림에서 이음으로’를 주제로 팔마의 가치를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풀어낼 예정이며 지역 예술인이 무대를 채우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에 중점을 뒀다. 특히, ‘주말의 광장’과 연계해 남문터광장에서 문화의 거리, 중앙로까지 축제의 활기를 넓히고 원도심 상가 이용객을 위한 페이백 이벤트도 마련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12일(토) 개막식에 앞서 팔마비 앞에서 팔마정신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는데 순천향교 오관석 전교가 맡기로 했다. 개막식에 순천향교 유림 8명이 유복을 입고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개막식이 끝나면 시민 퍼레이드,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가수 효린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3일에는 큰별쌤 최태성이 팔마정신을 쉽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로 풀어내는 ‘팔마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시민참여형 연극 ‘순천을 말하다’, 시민참여 퀴즈‘팔마골든벨’, 지역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원도심을 직접 걸으며 팔마를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팔마씨를 찾아라! - 어린이 승평부사 가족탐험대’
순천향교 명륜당이 시와 노래, 웃음이 어우러진 문학 공간으로 변했다. 순천향교 청년유도회는 지난 5일 오후 5시 명륜당에서 이정옥 전 한국가사문학관 문화관광해설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었다. 주말 늦은 시간에 마련된 행사임에도 원로 유림과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연은 청년유도회가 두 달 넘게 운영한 유교아카데미를 마친 뒤 마련했다. 아카데미 기간 여러 후원자가 지원한 간식비 가운데 남은 금액을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뜻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 황춘하 청년유도회장 등 순천향교 관계자들은 지난 3월 31일 전남 담양에서 열린 ‘맹모삼천지교 담양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가사문학관을 방문했다. 당시 이 해설사가 해설과 강의, 공연을 결합해 진행하는 모습을 접하고 순천 초청을 제안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이 해설사는 남도의 가사문학과 판소리, 전통 시조를 중심으로 우리 문학에 담긴 삶의 지혜를 풀어냈다. 외국의 시와 음악을 암송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오페라의 한 대목을 들려주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강연은 “반갑고 고맙고 기쁩니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여”라는 인사로 시작됐다. 이 해설사는 임제선사의 가르침인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
순천향교와 성균관유도회 순천시지부는 지난 4일 오전 순천선비문화체험학습관 2층 다목적실에서 제3차 장의회의를 열고 향교 운영과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오관석 순천향교 전교와 박병두 성균관유도회 순천시지부 회장을 비롯한 장의 37명이 참석했다. 전체 정원 68명 가운데 중복 인원 13명을 제외한 재적 인원은 55명이다. 유형천 순천향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성원 보고와 국민의례, 문묘 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순으로 시작됐다. 오관석 전교와 박병두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신임 전교 취임 이후 임명된 유형천 순천향교 사무국장과 김길영 성균관유도회 순천시지부 사무국장도 소개됐다. 유 사무국장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순천향교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유교아카데미 20강좌를 운영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취임식 직후 향교를 예방한 데 이어 지난 7월 9일 고유례를 봉행했다. 지난 7월 14일에는 순창향교, 8월 17일에는 제주 정의향교 관계자들이 순천향교를 찾아 봉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소리골 남도’와 공동으로 수해 위령제를 봉행했으며, 이달 열리는 순천시 팔마문화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향교는 순
순천향교(전교 오관석)가 1962년 발생한 ‘8·28 수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행사에 올해도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했다. 올해 위령제는 당초 여순10·19평화공원(옛 장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리면서 문화공간 ‘소리골 남도’에서 실내 행사로 진행됐다. 오후에 이어진 동천문화제는 팔마체육관에서 열렸다. 순천의 8·28 수해 참사는 1962년 8월 27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했다. 당시 순천시 서면 동천 상류의 산정저수지와 향동 옥천 상류의 와룡저수지가 붕괴하면서 동천 제방이 무너졌고, 순천 시가지의 약 3분의 2가 물에 잠겼다. 이 재해로 가옥 731동이 전파되고 469동이 반파됐으며, 716동이 침수됐다. 인명피해도 컸다. 224명이 목숨을 잃고 13,96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순천 지역의 대표적인 수해 참사로 기록됐다. 당시 정부는 수재민을 위한 주택단지 2곳을 건설하는 등 복구사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순천 시가지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도 옛 동순천역 입구 동천 제방에 세워졌다. 지역 차원의 추모행사는 2008년 11월
순천향교(전교 오관석)는 8월 27일 오후 6시 명륜당에서 이석우 선생님의 “조선의 왕릉” 강의를 마지막으로 유교 아카데미 강좌 사업을 일단 마무리했다. 조선왕조 왕사손으로 활동하는 이석우 선생님은 8월 20일에 실시했던 종묘 강의와 연결하여 곳곳의 왕릉 사진과 분석 도표를 화면으로 제시하였다. 왕릉이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조선의 신분질서와 예법(禮法), 왕실의 역사와 생사관까지 품고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조선 왕릉 분포와 구분, 왕릉의 형태, 배치, 대한제국 시기의 황릉, 왕릉과 관련 원찰 등을 차분하게 설명하여 왕릉에 대한 이해를 도와를 도왔다. 이 선생님은 평면적으로 왕릉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되는 이야기를 곁들였다.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 신덕왕후 강씨의 정릉은 왕위 계승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4대문 안쪽에서 도성 밖으로 옮겨지고, 정릉의 석물이 청계천 다리를 놓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정용태 유림은 “ 이번 강의에서 얻은 것은 왕릉에 관한 지식만이 아니었다. 이제 왕릉을 찾는다면 홍살문 앞에서 잠시 멈추고, 향로와 어로를 구별해 걸으며, 정자각과 능침, 석물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면서 “배움은 많
순천향교(전교 오관석)의 보수·정비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대성전 내림마루 기와가 훼손되자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올해 상반기 보수를 마쳤다.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는 명륜당 앞 동재를 완전히 해체한 뒤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재(東齋)는 서민 출신 교생들의 숙소로 사용된 향교의 고유 시설이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제작된 향교 배치도에도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동재는 1982년 보수를 거쳐 유림 관련 단체의 사무실과 사회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돼 왔다. 이충무공유적영구보존회 사무실도 이곳에 있다가 해룡 충무사로 이전했다. 공사 직전까지는 서예교실이 운영됐으며, 동재 마루와 벽에 서예 작품을 걸어 향교 특유의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비바람에 노출되면서 벽체와 기와가 훼손되고 기둥이 기우는 등 안전 문제가 나타나 해체·복원을 결정했다. 순천시는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체·복원을 위한 설계를 진행했으며, 2026년 6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 국가유산과가 발주하고 이도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 8월 25일 오전 11시에는 오관석 전교와 유형천 사무국
순천향교(전교 오관석)는 지난 25일 명륜당에서 유교아카데미 제19차 강좌를 열고 순천지역 서원과 사우에 깃든 역사와 선현들의 삶을 되새겼다. 이날 강의를 맡은 정병규 원임전교는 ‘순천 관내 원사의 역사와 배향 인물’을 주제로 옥천서원·정충사·겸천서원·곡수서원·용강서원·율봉서원·충무사 등 순천향교가 관할하는 15개 원사우의 연혁과 배향 인물을 소개했다. 정 원임전교는 문헌에 기록된 인물과 연대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림 활동을 하며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곁들여 지역 유교문화의 흐름을 풀어냈다. 임진왜란과 사화, 의병 활동 등 시대적 격변 속에서 학문과 충절을 실천한 순천지역 선현들의 삶도 함께 조명했다. 순천향교는 매년 2∼3월 신임 장의를 대상으로 관할 원사우의 내력을 교육하고 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할 원사우 가운데 13곳의 석채례에 제관을 파견하고 있다. 정 원임전교는 “원사우와 향교 사이에 제향 일정과 운영 상황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석채례 당일 혼선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지역 유교문화유산의 현황과 내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강생 정용태 씨는 “원임전교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곁들여 순천 유림
순천시(시장 손훈모)는 순천 매산등을 비롯한 전국 8개 선교기지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논리와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천시와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원장 강성호)이 공동 주관하며, 각 지역에 분포한 선교기지유적의 공통된 가치와 특성을 살펴보고, 향후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만철 한국선교유적연구회 회장의 ‘한국 선교기지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순천 매산등 선교유적의 특징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 및 관계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매산등 선교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와 보존·활용 기반을 구축해 한국 선교기지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발걸음을 단계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번 학술대회
순천향교(전교 오관석)가 향교 명륜당에서 진행하는 유교아카데미 강좌에 궁중의 생활문화와 종묘 제례를 넣어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지난 8월 18일에는 성균관대 이혜자 교수가 “궁중 다례와 한국차문화사”를, 20일에는 김경선 교수와 이석우 교수가 “종묘”를 설명했다. 성균관대 동양문화 고급과정 다도예절 인성교육학과 주임교수이기도 한 이혜자 교수는 조선왕조 오례의(五禮儀)에는 모두 차를 올리는 다례가 있었다면서 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다례에는 차와 꽃 등을 올리고 음악과 무용 등의 형식을 첨가함으로써 궁중 의례로 정착하게 된 상황을 이해하게 했다. 강의를 듣고 정용태 님은 “오늘 나는 차 마시는 법만을 배운 것이 아니다. 홍제원에서 사신을 맞던 길, 홍은동에서 전별연을 베풀던 풍경, 복숭아꽃으로 꾸민 궁중의 잔칫상, 차 한 잔을 받들던 이름 없는 손길을 만났다. 무엇보다 오래된 전통은 박물관(博物館)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뜻을 제대로 알고 기억할 때 오늘의 삶으로 다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적었다. 8월 20일(목)에는 김경선 교수의 「종묘와 사직제」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
순천향교가 종가의 제례에 담긴 전통적인 가정교육과 공동체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순천향교는 지난 13일 명륜당에서 유교아카데미 제17강을 열고 성균관대학교 이문자 교수를 초청해 ‘한국 종가의 제례와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순천향교 제44대 전교는 지난 5월 선출된 오관석 전교가 맡고 있다. 이 교수는 2020년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한국 종가 가정교육의 형식과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종가와 종부, 가정교육과 제례문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강의에서는 주요 종가를 직접 조사한 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종가의 의미와 역할, 제례의 형식, 그 안에서 이뤄진 생활교육을 함께 풀어냈다. 강의는 종가를 단순히 제사를 이어가는 집안으로 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봉제사(奉祭祀)’와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하는 ‘접빈객(接賓客)’을 중심으로, 종가가 오랜 세월 가족과 문중은 물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기능해 온 과정을 짚었다. 특히 학봉 김성일 종가의 기제사와 불천위제사, 명절 차례와 묘제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제례가 이어져 온 모습을 설명했다. 학봉 김성일 종가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