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철학박사 ❚ 문언전 2절 직 역 구사에 말하길, ‘혹 뛰어 올랐다가 다시 못에 돌아오면 허물이 없다’고 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공자께서 스스로 대답하시기를, “오르고 내림에 항상함이 없음이 간사하고자 함이 아니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항상함이 없음이 무리를 떠나려 함이 아니다. ‘군자가 도덕을 기르고 공업을 닦음’은 때에 맞게 행동하기 위함이니, 그러므로 허물이 없는 것이다.” 한자풀이 常∶항상할 상 / 恒∶항상할 항 / 離∶떠날 리 / 及∶이를 급, 미칠 급 의 역 구사는 임금(구오)이 되려고 약진해 보았다가, 능력과 때가 안 됨을 알고 다시 내려와서 숨기 때문에 허물이 없는 효이다(혹약재연 무구). 구사효가 자리를 지키지 않고, 구오자리로 뛰어 올라가 보았다가 다시 내려와 숨는다. 임금이 되려고 나선 것이 개인의 이익을 위한 빗나간 행동이 아니라, 구오가 되어 세상을 잘 다스리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것이다(상하무상 비위사야). 또 임금에게 등용되기도 하고(진) 초야로 물러나기도 하는 것이(퇴), 신하의 자리를 떠나서 임금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의 자리로 도약해 볼 때가 거의 되었기 때문인 것이다(진퇴무항 비리
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철학박사 ❚ 문언전 1절 직 역 구이에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라고 함은 무슨 말인가? 공자께서 스스로 답하시기를 “용의 덕이 있으면서 참된 중덕을 얻은 사람이다. 평상시 말을 믿음 있게 하며, 평상시 행실을 삼가하며 조심한다. 간사함을 막고 그 정성된 마음을 보존하며, 세상을 착하게 해도 자랑하지 않으며, 덕을 넓게 펼치며 교화시킨다. 그러므로 역에 말하길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라고 하니 임금의 덕이다.” 한자풀이 庸∶평소 용, 떳떳 용, 쓸 용 / 謹∶삼갈 근 / 閑∶막을 한, 닫을 한 / 邪∶간사할 사/ 誠∶정성 성 / 伐∶자랑할 벌 / 化∶교화할 화 의 역 구이도 임금의 덕인 용덕이 있다. 그러나 지위가 임금자리가 아닌 이효자리에 있다. 높은 지위가 아니므로 ‘정중’이라고 해서 중덕만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서의 ‘정’은 ‘정히, 참으로’라는 뜻이고, ‘중’은 중덕의 중이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이다(용덕이정중자야). ‘용’은 ‘일상 또는 평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용언’은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고 ‘용행’은 평상시에 일상적으로 하는 행실이다. 구이 군자는
건원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철학박사 ❚ 문언전 1절 ❚ 원형이정元亨利貞 파자해破字解 ❚ 문언전 2절 직 역 초구에 ‘잠긴 용이니 쓰지 말라’ 함은 무슨 말인가? 공자께서 스스로 답하시되 “용의 덕이 있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이니, 세상을 변혁시키려 하지 않고, 명성을 이루려 하지 않는다. 세상을 피해 살아도 번민하지 아니하며, 옳음을 알아주지 않아도 번민함이 없다. 즐거이 할 수 있으면 행하고, 능력이 근심스러우면 행하지 않는다. 그 뜻이 확고하여 뽑을 수 없는 것이 ‘잠긴 용’이다.” 한자풀이 隱∶숨을 은 / 遯∶달아날 돈(둔) / 悶∶민망할 민, 번민할 민 / 是∶옳을 시 / 見是∶옳음을 알아주다 / 違∶어길 위, 피할 위 / 拔∶뺄 발 의 역 공자께서 자문하시기를 “초구효사에 ‘잠룡물용’이라고 한 것은 무슨 말인가(잠룡물용 하위야)?” 건괘의 모든 효는 용덕이 있다. 하지만 초구는 아직 어리고, 때가 되지 않았으므로, 용덕이 계발되지 못해서 드러나지 않았다(용덕이은자야). 그러므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바꿀 마음도 없고 능력도 없으며(불역호세), 활동하지 않으므로 명예도 없고 불명예도 없는 것이다(불성호명). ‘불역호세’ 하므로 세상을 떠나 은둔해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 문언전 1절 직 역 문언전에 말하길, ‘원’은 착함을 자라게 하는 것이고, ‘형’은 아름다움을 모이게 하는 것이며, ‘이’는 의리를 조화시키는 것이고, ‘정’은 일을 줄기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인을 체득함은 사람을 길러주기에 충분하며, 모임을 아름답게 함은 예절에 맞게 함에 충분하며, 사람을 이롭게 함은 의리를 조화시키기에 충분하며, 바르고 굳게 함은 일을 주관함에 충분하게 하는 것이다. 군자는 이 네 가지 덕을 행하기 때문에, 괘사에 ‘건 원형이정’이라고 한 것이다. 한자풀이 嘉∶아름다울 가 / 幹∶주장할 간, 줄기 간 / 體∶본받을 체, 바탕 체 의 역 건괘의 원형이정 4덕을 부연해서 설명한 것이다. ‘원’은 봄철의 낳고 길러주는 덕이다. 그러므로 만물을 따스하게 보살피는 착함(善)이 이보다 클 수 없는 것이다(원자 선지장야). ‘형’은 무성히 번창하게 하는 여름의 덕이다. 만물이 무성해지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고, 아름다움을 서로 자랑하며 모이는 것이다(형자 가지회야). ‘리’는 열매 맺으며 추수하는 가을의 덕이다. 만물이 각자에게 주어진 성품대로 욕심껏 결실을 맺었지만, 대자연 전체로 볼 때는 서로가 잘 조화된
윤상철 대유학당 대표 ❚소상전 직 역 ‘잠긴 용이니 쓰지 말라’ 함은 양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고, ‘나타난 용이 밭에 있음’은 덕을 널리 베푸는 것이며, ‘종일토록 굳건히 함’은 반복함을 도로써 함이고, ‘혹 뛰었다가 못에 돌아옴’은 나아감이 허물이 없는 것이며, ‘나는 용이 하늘에 있음’은 대인이 일을 하는 것이고, ‘지나치게 높은 용이니 뉘우침이 있으리라’는 오만하면 오래가지 못함이며, ‘용구’는 하늘의 덕은 (때가 아닌데) 앞장 서는 것이 옳 지 않은 것이다. 한자풀이 普∶넓을 보 / 復∶되풀이 할 복 / 造∶만들 조, 다스릴 조/ 盈∶오만할 영, 찰 영 / 首∶앞장 설 수, 머리 수 의 역 양은 위에서 활동하는 것이라서 윗자리가 좋은데, 제일 아래에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잠룡물용 양재하야). 주역의 경전에는 ‘양陽’이라는 글자가 없다. 공자께서 384효 가운데 제일 먼저 나오는 양효에 ‘양陽’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이 양을 표상한 부호임을 밝히신 것이다. 제일 먼저 나오는 음효인 곤괘(䷁)의 초효에도 ‘⚋’이 음효임을 밝혀서 ‘음陰’이라고 표현하셨다. 구이는 하괘의 중中을 얻고 능력이 뛰어나므로 널리 덕을 베풀 수 있다(현룡재전 덕시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대상전 직 역 (건원이) 모든 만물에 머리로 나옴에 만국이 다 편안해진다. 한자풀이 咸∶다 함 / 庶∶무리 서 / 寧∶편안할 녕 의 역 사계절 중에 봄이 으뜸이듯이, 사람을 다스리는 성인聖人의 덕을 갖춘 임금이 나온다는 뜻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다 밝혀서 모든 일의 시작과 결과를 다 알게 되었지만, 각자의 이해를 조화시키고 모두가 성명대로 살 수 있도록 다스리는 큰 임금이 앞장서야 된다는 것이다(수출서물). 그러면 세상이 아름답게 다스려져서 모두가 편안해 진다는 것이다(만국함녕). * ‘수출’의 ‘수’는 상경의 첫 괘인 건괘를, ‘함녕’의 ‘함’은 하경의 첫 괘인 함괘를 뜻하기도 한다. 이상은 ‘원형이정’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즉 ‘수출서물’은 원형에, ‘만국함녕’은 ‘이정’에 해당한다. 뛰어난 성인이 공평무사하게 세상을 다스리면 모두가 행복해 한다. 너희들은 사람으로서 할 도리를 지키면 된다! 직 역 대상전에 말하기를,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다. 군자가 본받아서 스스로 굳세게 하여 쉬지 않는다. 한자풀이健∶굳셀 건 / 彊∶굳셀 강 / 息∶쉴 식, 그칠 식 의 역 하늘의 운행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여 나간다. 하늘의 대표적인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누구나 태어나면 죽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끝이 있다는 것을 알면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시의적절하게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직 역 처음과 끝을 크게 밝히면 여섯 자리(6효)가 때에 맞게 이루어지니 때에 맞춰 여섯 용을 타며 하늘을 어거하는 것이다. 한자풀이 時∶때에 맞을 시, 때 시 / 乘∶탈 승 / 御∶말몰 어, 어거할 어(거느림, 통치의 뜻) 의 역 이 글은 천도의 운행에 맞춰 사람(만물)도 같이 움직임을 설명한 내용이다. 마치고 다시 시작하는 하늘의 법칙을 크게 밝히면(대명종시) 동서남북상하로 구성된 여섯 자리의 생장수장이 때에 맞춰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육위시성). * ‘시종’이라 하지 않고 ‘종시’라고 한 것은 마쳐야 새롭게 시작하고(終則有始), 또한 무한히 순환 반복함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이 우주 전체(동서남북상하)를 길러주는 것을 괘의 여섯 효에 그대로 모방해 놓았다. 그러므로 하늘이 어느 곳을 발동시키는 때인가를 알려면 여섯 효 중에 어떤 효가 발동하는가를 보면 된다. 하늘이 대명종시하며 육위시성을 하면 사람은 초효부터 상효까지 하늘의 운행하는 의미를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단전 : 문왕의 단사(괘사)에 대해 공자께서 보충하여 덧붙인 설명으로, 경문과 분리하여 「단전(彖傳)」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된 책을 구성하였다. 후세의 학자들이 단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해서, 단사 밑에 편집하였다. 주로 괘의 재질을 판단한 것으로 괘체・괘덕 및 괘변 등에 의거하여 괘를 풀이했다. 아래 나오는 대상전과 문언전도 경문(괘사와 효사)과 떨어져 있었는데, 한(漢)나라의 비직(費直)이 경문 밑에 붙여 합본하고, 후에 정현(鄭玄)과 왕필(王弼)이 소상전을 나누어 해당 효사 밑에 붙였으므로 경문과 구별하기 위해 ‘단왈’, ‘상왈’, ‘문언왈’이라고 한 것이다. ‘단전, 상전, 소상전, 문언전…’ 할 때의 ‘전’자는 주석풀이를 했다는 뜻의 ‘주석 전’자이다. 그러니까 단전은 단사를 주석했다는 것이고, 소상전은 소상사(효사)를 주석했다는 뜻이다. 직 역 단전에 말하길 크도다! 건의 원을 베풂이여! 만물이 이에 바탕해서 비롯하니, 건의 원이 하늘을 거느리는 것이다! 한자풀이 彖∶판단할 단 / 哉 : 어조사 재 / 資∶바탕할 자 / 始∶시작할 시 / 乃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아이고! 너무 높이 올라왔나! 내려갈 힘도 없고. 목에 너무 힘을 줬더니 왼쪽 발톱이 오른쪽으로 옮겨갔네. 효의 이름 효의 이름은 ‘상구(상・9)’이다. ‘상’은 더 이상 높은 자리가 없는 여섯 번째 자리라는 뜻이고, ‘구(9)’는 양이라는 뜻이다. 상효는 하늘의 높고 귀한 자리이지만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까마득히 먼 하늘이다. 특히 상・9는 중도 정도 아니어서 전체의 조화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효이다. 효의 상 상・9효의 상은 ‘항룡’이다. 건(☰)이 변해서 태(☱)가 되었다. 건(☰)은 ‘하늘, 위로 오름, 명예, 고귀함, 끊임없이 움직임, 굳건함’ 등의 뜻이 있고, 태(☲)는 ‘기뻐함, 훼손시킴, 저녁, 가을’의 뜻이 있다. 상・9효가 중도 아니고 정도 아닌 효이므로, 건(☰)과 태(☱)의 성향이 단점으로 작용해서 끊임없이 훼손된다. 더구나 상괘(하늘괘)의 제일 꼭대기에 있으므로 지나치게 높아서 돌아올 수 없는 ‘항룡’이다. 효의 점 상・9효의 점은 ‘유회’이다. 상괘와 외호괘가 모두
건원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음! 내가 왕이야! 세상 모든 일이 나의 손에 달려있지. 나를 보좌할 사람을 찾아야겠군! 효의 이름 ‘구오(9・5)’는 효의 이름이다. ‘구(9)’는 양이라는 뜻이고, ‘오(5)’는 다섯 번째 자리라는 뜻이다. 5효와 상효는 하늘자리인데 5효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하늘(태양, 바람, 구름, 비 등등)이고, 상효는 까마득히 멀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하는 하늘이다. 다섯 번째 자리는 나라로 치면 대통령이고, 회사로 치면 사장으로 각 모임의 1인자를 뜻한다. 효의 상 9・5효의 상은 ‘비룡재천’이다. 효의 상으로 보면 양이 양자리라서 ‘정(正: 올바른 자리, 공평함)’의 성격이 있고, 상괘의 가운데 효이므로 ‘중(中: 합당하게 처리함, 전체를 파악해서 중심을 잘 잡음)’ 등의 성격이 있다. 건(☰)이 변해서 리(☲)가 되었다. 건(☰)은 ‘하늘, 위로 오름, 명예, 고귀함, 끊임없이 움직임, 굳건함’ 등의 뜻이 있고, 리(☲)는 ‘태양, 밝음, 현명함’의 뜻이 있다. 9・5효가 중정한 효이므로 건(☰)과 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