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대전(大田)> 大田多稼라 큰 밭에 심을 게 많아서 旣種旣戒하여 종자 고르고 경계하여 旣備乃事하니 농사 준비가 갖추어져 일하니 以我覃耜로 우리 날카로운 보습으로 俶載南畝하여 비로소 남쪽 밭에서 일하여 播厥百穀하니 백 가지 곡식을 파종하니 旣庭且碩이라 곧고 크게 잘 자란지라 曾孫是若이로다 증손의 바람을 따르도다 [어휘 설명] 1. 覃 : 날카로울 염 2. 俶: 비로소 숙 3. 載 : 일 재 4. 庭 : 곧을 정 5. 若 : 따를 약 <대전(大田)> : 주자는 이 시는 농부의 말이니 윗사람을 찬미하여 전편인 <보전(甫田)>에 답한 것이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曾孫是若 : 是는 도치를 나타낸다. 倬旣方旣皁하며 껍질이 생기고 좀 여물며 旣堅旣好요 견실하고 좋게 되고 不稂不莠어든 가라지가 나지 않거든 去其螟螣과 명특과 及其蟊賊이라야 해충을 제거하여야 無害我田穉니 우리 밭의 싹을 해침이 없을 것이니 田祖有神은 전조 신은 秉畀炎火어다 잡아서 불에 던질지어다 [어휘 설명] 1. 方 : 방. 껍질이 막 생겼지만 아직 붙지 않은 것이다. 2. 皁 : 조. 열매가 아직 딱딱하지 않은 것이다. 3. 稂 : 가라지 랑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祭以淸酒하고 청결한 술로 강신하고 從以騂牡하여 이어 붉은 희생을 올려 享于祖考하니 선조를 제향하니 執其鸞刀하여 난도를 잡아 以啓其毛하고 털을 헤쳐 보이고 取其血膋로다 피와 기름을 취하도다 是烝是享하니 이것을 올려 이것으로 제향하니 苾苾芬芬하여 향기롭고 향기로워 祀事孔明이어늘 제사 일이 심히 갖추어졌거늘 先祖是皇하사 선조께서 이를 크게 여기시어 報以介福하니 큰 복으로 보답하니 萬壽無疆이로다 만수무강하리로다 [어휘 설명] 1. 騂 : 붉을 성 2. 鸞刀 : 난도. 칼에 방울이 있는 것이다. 3. 膋 : 창자기름 료 4. 烝 : 올릴 증. 혹은 제사 증. 5. 明 : 갖출 명 6. 皇 : 클 황 [문법 설명] 是烝是享 : 是는 동사 烝과 享의 목적어로 도치된 경우인데, 앞 장의 내용을 받는다. <보전(甫田)> 倬彼甫田에 밝은 저 큰 밭에서 歲取十千이로다 해마다 만무를 취하도다 我取其陳하여 내가 묵은 곡식을 취하여 食我農人하니 우리 농부를 먹이니 自古有年이로다 예로부터 풍년이 들었도다 今適南畝하니 지금 남쪽 밭에 가보니 或耘或耔에 혹은 김도 매고 혹은 북돋움에 黍稷薿薿어늘 기장이 무성하거늘 攸介攸止에 커서그치고 쉴만한 곳으로 烝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我孔熯矣나 내 힘이 심히 다하였으나 式禮莫愆일새 예를 행함이 허물이 없기에 工祝致告하되 축관이 신의 뜻을 전하여 고하되 徂賚孝孫하시되 가서 효손에게 복록을 주시되 苾芬孝祀에 향기로운 효성스러운 제사에 神嗜飮食이라 신이 음식을 좋아한지라 卜爾百福하되 네게 백복을 주되 如幾如式하며 때가 된 듯이 하고 법식인 듯이 하며 旣齊旣稷하고 용모를 가지런하게 하되 빨리 하고 旣匡旣敕일새 바로잡고 삼가기에 永錫爾極하되 길이 네게 길함이 지극한 것들을 주되 時萬時億이시니라 만으로 하고 억으로 한다고 하시니라 禮儀旣備하며 예의가 이미 갖추어지며 鍾鼓旣戒하여 종과 북이 이미 제사가 끝났음을 고하여 孝孫徂位어늘 효손이 제 자리로 가거늘 工祝致告로다 공축이 시동의 뜻을 전하여 고하도다 神具醉止라 신들이 모두 취한지라 皇尸載起어늘 황시가 일어나거늘 鼓鍾送尸하니 종을 쳐서 시동을 전송하니 神保聿歸로다 신보가 마침내 돌아가도다 諸宰君婦이 제재와 군부가 廢徹不遲하니 상을 치우기를 더디지 않게 하니 諸父兄弟이 제부와 형제들이 備言燕私로다 갖추어 사은私恩으로 잔치하도다 [어휘 설명] 1. 熯 : 다할 연 2. 愆 : 허물 건 3. 工祝 : 공축. 축관(祝官)을 이른다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鼓鍾欽欽이어늘 종을 쳐서 흠흠 소리가 나거늘 鼓瑟鼓琴하며 비파를 타고 거문고를 타며 笙磬同音하니 생황과 경쇠가 소리를 함께 하니 以雅以南과 이아를 연주하고 이남을 연주하는 것과 以籥不僭이로다 약무를 추는 것이 어지럽지 않도다 <초자(楚茨)> 楚楚者茨에 무성한 납가새 땅에서 言抽其棘은 그 가시 많은 납가새를 뽑아내는 것은 自昔何為요 예로부터 어찌하여서인가 我蓺黍稷이니라 나에게 서직을 심게 하려는 것이니라 我黍與與함며 내 기장이 무성하며 我稷翼翼하여 내 서직이 무성하여 我倉旣盈하며 내 창고가 가득하며 我庾維億이어늘 내 노적가리가 수없이 많거늘 以為酒食하여 술과 음식을 만들어 以饗以祀하며 올리고 제사하며 以妥以侑하여 편안하게 하고 권하여 以介景福이로다 큰 복을 크게 하도다 ** <초자(楚茨)> : 주자는 말하기를, 공경(公卿)으로서 전록(田祿)을 가진 자가 농사에 힘써서 제사를 받드는 것을 노래한 것이라고 하였다. [어휘 설명] 1. 雅 : 《시경》의 이아(二雅) 즉 소아(小雅)와 대아(大雅)를 가리킨다. 2. 南 : 《시경》의 이남(二南) 즉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가리킨다. 3. 籥 : 피리 약. 여기서는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무장대거(無將大車)> 無將大車어다 큰 수레 밀고 나아가지 말지어다 祗自塵兮리라 다만 자신을 먼지 뒤집어쓰게 하리라 無思百憂어다 백 가지 근심을 생각지 말지어다 祗自疧兮리라 다만 자신을 병들게 할 뿐이리라 **<무장대거(無將大車)> : 주자는 말하기를, 부역을 행하며 힘들어서 근심하는 자가 지은 시라고 하였다. [어휘 설명] 1. 將 : 나아갈 장 2. 祗 : 다만 지 3. 疧: 병들 저 無將大車어다 큰 수레를 밀고 나아가지 말지어다 維塵冥冥이리라 먼지가 자욱하리라 無思百憂어다 백 가지 근심을 생각지 말지어다 不出于熲이리라 근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無將大車어다 큰 수레를 밀고 나아가지 말지어다 維塵雝兮리라 먼지가 덮으리라 無思百憂어다 백 가지 시름을 생각지 말지어다 祗自重兮리라 다만 스스로 거듭하게 할 뿐이리라 [어휘 설명] 1. 將 : 熲: 근심 경 2. 雝 : 덮을 옹 <소명(小明)> 明明上天이 밝고 밝은 상천이 照臨下土시니라 아래 땅을 비추며 임해 계시니라 我征徂西하여 내가 서쪽으로 가서 至于艽野하니 구야에 이르니 二月初吉이러니 2월 초하루였는데 載離 寒暑엇다 추위와 더위를 만났도다 心之憂矣여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학명(鶴鳴)> 鶴鳴于九臯어든 학이 깊은 웅덩이에서 울거든 聲聞于野니라 소리가 들에까지 들리니라 魚潛在淵하나 물고기는 잠겨 연못에 있기도 하고, 或在于渚니라 혹은 물가에 있기도 하느니라 樂彼之園에 즐거운 저 동산에 爰有樹檀하니 심은 박달나무가 있으니 其下維蘀이니라 그 아래에 잎이 떨어져 있느니라 他山之石이 다른 산의 돌이 可以為錯이니라 숫돌이 될 수 있느니라 **<학명(鶴鳴)> : 주자는 말하기를, 이 시를 지은 것은 그 연유를 알 수 없지만 틀림없이 좋은 말을 왕에게 아뢰어 가르침을 바친 말일 것이라고 하였다. [문법 설명] 1. 其下維蘀 : 維는 어조사이다. [어휘 설명] 1. 九臯: 구고. 깊은 웅덩이이다. 2. 蘀 : 떨어질 탁 3. 錯 : 숫돌 착 鶴鳴于九臯어든 학이 깊은 웅덩이에서 울거든 聲聞于天이로다 소리가 하늘에까지 들리도다 魚在于渚하나 물고기가 물가에 있으나 或潛在淵이니라 혹은 잠겨 연못에 있느니라 樂彼之園에 즐거운 저 동산에 爰有樹檀하니 심은 박달나무가 있으니 其下維穀이니라 그 아래는 닥나무이니라 他山之石이 다른 산의 돌이 可以攻玉이니라 옥을 갈 수 있느니라 [어휘 설명] 1. 穀 : 닥나무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홍안(鴻鴈)> 鴻鴈于飛하니 기러기가 날으니 集于中澤이로다 연못 가운데 앉도다 之子于垣하니 이 사람들이 담을 쌓으니 百堵皆作이로다 수많은 담이 모두 일어나도다 雖則劬勞나 비록 고생하지만 其究安宅이로다 그 끝은 편안한 집일 것이로다 [문법 설명] 1. 集于中澤 : 中澤은 澤中과 같다. 鴻鴈于飛하니 기러기가 날으니 哀鳴嗸嗸로다 슬피 울도다 維此哲人은 이 명철한 사람은 謂我劬勞어늘 우리가 고생한다고 하거늘 維彼愚人은 저 어리석은 사람은 謂我宣驕라하나다 우리가 교만하다고 하도다 [어휘 설명] 1. 集 : 앉을 집 2. 垣 : 담 원 3. 作 : 일어날 작 4. 究 : 끝 구 5. 嗸 : 시끄러울 오 <정료(庭燎)> 夜如何其오 밤이 얼마나 되었는가 夜未央이나 밤이 한밤중이 아니나 庭燎之光이로다 정료 불빛이 빛나도다 君子至止하니 군자가 이르니 鸞聲將將이로다 방울 소리가 장장하도다 ** <정료(庭燎)> : 주자는 말하기를, 이 시는 왕이 장차 일어나 조회를 보려고 하여 잠자기에 편치 않아서 밤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거공(車攻)> 四黃旣駕하니 네 필 황마를 모니 兩驂不猗로다 양 참마가 기울지 않도다 不失其馳어늘 수레 달리는 법도를 잃지 않거늘 舍矢如破로다 화살을 쏨에 격파하는 듯하도다 蕭蕭馬鳴이며 한가한 말 울음소리며 悠悠旆旌이로다 한가하게 펄럭이는 깃발이로다 徒御不驚이며 도어徒御가 놀라지 않고 침착하며 大庖不盈이로다 대포는 가득 채우지를 않도다 之子于征하니 이 사람이 가니 有聞無聲이로다 소문은 있지만 소리가 없도다 允矣君子여 진실로 군자여 展也大成이로다 참으로 크게 이루었도다 [어휘 설명] 1. 奕奕 : 혁혁. 이어져서 흩어진 모양. 2. 猗 : 기울 의 3. 舍 : 쏠 사. 사(捨)와 같다. 4. 蕭蕭 : 소소. 한가한 모양 5. 悠悠 : 유유. 한가한 모양 6. 徒御 : 도(徒)는 보졸(步卒)이며 어(御)는 수레를 모는하는 자이다. 7. 大庖 : 대포. 임금의 푸줏간 8. 소문은…없도다 : 군대가 사냥을 마치고 떠나간다는 소문은 있지만 행군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그 기율이 지극히 엄숙함을 말한 것이다. 9. 展 : 진실로 전 <길일(吉日)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채기(采芑)> 鴥彼飛隼이여 빨리 저 나는 새매여 其飛戾天이며 날아서 하늘에 이르며 亦集爰止로다 또한 그칠 데에 앉도다 方叔涖止하니 방숙이 임하니 其車三千이니 병거가 3천이니 師干之試로다 군대가 막는 것을 익히도다 方叔率止하니 방숙이 이끄니 鉦人伐鼓어늘 정인이 북을 치거늘 陳師鞠旅로다 군사들을 진열하여 경계하여 고하도다 顯允方叔이여 밝고 진실한 방숙이여 伐鼓淵淵이며 북을 연연하게 치며 振旅闐闐이로다 군사를 거둠에 전전하게 북을 치도다 [문법 설명] 1. 亦集爰止 : 爰은 於와 같다. [어휘 설명] 1. 鴥 : 빨리날 율 2. 戾 : 이를 려 3. 集 : 앉을 집 4. 鉦 : 징 정 5. 鉦人伐鼓 : 징을 잡은 자는 징을 치고 북을 잡은 자는 북을 치는 것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다. 6. 鞠 : 고할 국 7. 淵淵 : 연연. 북소리의 형용 8. 振 : 거둘 진 9. 闐闐: 음은 ‘전전’이니 북소리이다. 蠢爾蠻荊이 어리석은 만형이 大邦為讎로다 대방을 원수로 삼았도다 方叔元老나 방
이성호 성균관 한림원 교수 <유월(六月)> 四牡脩廣하니 네 필 말이 장대하니 其大有顒이로다 그 크기가 크기도 하도다 薄伐玁狁하여 잠깐만에 험윤을 정벌하고 以奏膚公이로다 큰 공적을 아뢰도다 有嚴有翼하여 위엄 있고 공경하게 共武之服하니 무력의 일을 받드니 共武之服하여 무력의 일을 받들어 행하여 以定王國이로다 왕국을 안정시키도다 [문법 설명] 其大有顒: 有顒은 顒然과 같다. [어휘 설명] 1. 脩廣 : 길 수, 클 광이니 즉 장대(長大)함을 뜻한다. 2. 顒 : 클 옹 3. 膚公 : 음은 ‘부공’이니, 큰 공적을 뜻한다. 4. 翼 : 공경할 익 5. 共 : 받들 공. 供과 같다. 직임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 6. 服 : 일 복 玁狁匪茹하여 험윤이 헤아리지 아니하여 整居焦穫라가 초 땅과 호 땅에 정연하게 거처하다가 侵鎬及方하여 호 땅 및 삭방 땅을 침범하여 至于涇陽이로다 경양에까지 이르렀도다 織文鳥章이며 깃발 무늬는 새매를 그린 문장이며 白旆央央하니 흰 깃발이 선명하니 元戎十乘으로 큰 병거 십승으로 以先啓行이로다 먼저 길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