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王風・葛藟 왕풍・갈류 緜緜葛藟여 면면하게 이어진 칡넝쿨 在河之涘로다 하수 물가에 있네 終遠兄弟라 끝내 형제를 멀리 하고 謂他人母하라 다른 사람을 어머니라 하네 謂他人母나 다른 사람을 어머니라 하나 亦莫我有로다 또한 나를 알아보지 못하네 [글자풀이] 1. 涘 : 물가 사 2. 有 : ‘기억하다’는 뜻 緜緜葛藟여 면면하게 이어진 칡넝쿨 在河之漘이로다 하수 물가에 있네 終遠兄弟라 끝내 형제를 멀리 하고 謂他人昆하라 다른 사람을 형이라 하네 謂他人昆이나 다른 사람을 형이라 하나 亦莫我聞이로다 또한 내 말 들어주지 않네 [글자풀이] 1. 漘 : 물가 순 2. 昆 : 형 곤 3. 聞 : 서로 듣는 것 王風・采葛 왕풍・채갈 彼采葛兮여 저 칡을 캠이여 一日不見이 하루만 보지 못해도 如三月兮로다 세 달 같네 [글자풀이] 1. 葛 : 칡 갈 彼采蕭兮여 저 쑥을 캠이여 一日不見이 하루만 보지 못해도 如三秋兮로다 삼추 같네 [글자풀이] 1. 蕭 : 맑은대쑥 소 2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王風・揚之水 왕풍・양지수 揚之水여 소용돌이 치는 물이여 不流束楚로다 한 다발 싸리나무단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여 저 여인이여 不與我戌甫로다 나와 함께 보나라에서 수자리 못하네 懷哉懷哉로니 그립고 그리워라 曷月에 어느 달에 予還歸哉요 내 돌아갈까 [글자풀이] 1. 楚 : 가시나무 초 2. 甫(보) : 지명 揚之水여 소용돌이 치는 물이여 不流束蒲로다 한 다발 갯버들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여 저 여인이여 不與我戌許로다 나와 함께 허나라에서 수자리 못하네 懷哉懷哉로니 그립고 그리워라 曷月에 어느 달에 予還歸哉요 내 돌아갈까 [글자풀이] 1. 蒲 : 부들 포 2. 許 : 지명 王風・中谷有蓷 왕풍・중곡유퇴 中谷有蓷하니 골짜기에 있는 익모초 暵其乾矣로다 마르고 말랐네 有女仳離라 여인이 이별함에 嘅其嘆矣하라 슬프게 탄식하네 嘅其嘆矣하니 슬프게 탄식한 것은 遇人之艱難矣로다 사람이 어려움을 만났기 때문이라 [글자풀이] 1. 蓷 : 익모초 퇴 2. 暵 : 말릴 한 3. 仳 :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王風・黍離 왕풍・서리 彼黍離離어늘 저 기장이 늘어져 있거늘 彼稷之穗로다 저 피는 이삭이 났네 行邁靡靡하여 길을 감이 더디고 느려서 中心如醉하라 마음 속이 취한 듯하네 知我者는 나를 아는 사람은 謂我心憂어늘 나에게 근심 있다고 말하고 不知我者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謂我何求오하나니 나에게 무엇을 구한다고 말하네 悠悠蒼天아 멀고 먼 푸른 하늘아 此何人哉요 이렇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 [글자풀이] 1. 穗 : 이삭 수 2. 黍 : 기장 서 彼黍離離어늘 저 기장이 늘어져 있거늘 彼稷之實이로다 저 피는 열매가 영글었네 行邁靡靡하여 길을 감이 더디고 느려서 中心如噎하라 마음 속이 목 멘 듯하네 知我者는 나를 아는 사람은 謂我心憂어늘 나에게 근심 있다고 말하고 不知我者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謂我何求오하나니 나에게 무엇을 구한다고 말하네 悠悠蒼天아 멀고 먼 푸른 하늘아 此何人哉요 이렇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 [글자풀이] 1. 噎 : 목멜 일. 근심이 깊어 숨을 쉴 수가 없는 것이 목 멘 것 같은 것이다. 王風・君子于役 왕풍・군자우역 君子于役이여 부역 가신 님이여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衛風・伯兮 위풍・백혜 伯兮朅兮하니 그대는 늠름하니 邦之桀兮로다 나라의 호걸이로다 伯也執殳하여 그대가 창을 잡고서 爲王前驅로다 왕을 위하여 앞에 나섰네 [글자풀이] 1. 伯 : 부인이 남편의 자(字)를 가리킨 것 2. 朅 : 갈 걸. 늠름한 모양 3. 殳 : 창 수 4. 驅 : 몰 구 自伯之東하여 그대가 동쪽으로 떠난 후 首如飛蓬하라 내 머리카락은 쑥대 같네 豈無膏沐이리오마는 어찌 머리에 기름 바르지 못하랴마는 誰適爲容이리오 누구를 위해 꾸미리오 [글자풀이] 1. 蓬 : 쑥 봉 2. 膏 : 기름 고 3. 適 : 갈 적 其雨其雨에 비가 올 듯 하더니 杲杲出日이로다 쨍쨍 해가 나네 願言思伯이라 그대 생각에 그리워 甘心首疾이로다 머리 아프지만 마음으로는 달갑네 [글자풀이] 1. 杲杲 : 밝을 고. ‘杲杲’는 해가 나는 모양 2. 願 : ‘생각하다’는 뜻. ‘願言’은 ‘그리워하다’의 뜻 焉得諼草하여 어디서 원추리를 얻어 言樹之背요 북당에 심어 볼까 願言思伯이라 그대 생각에 그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衛風・氓 위풍・맹 三歲爲婦하여 삼년 동안 부인으로 살며 靡室勞矣며 집안일 수고롭게 여기지 않았고 夙興夜寐하여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 자고 靡有朝矣하라 하루 아침도 쉬지를 못했네 言旣遂矣어늘 약속을 이미 이루었지만 至于暴矣하니 난폭함에 이르렀다네 兄弟不知하여 형제들은 알지도 못하고 咥其笑矣하나다 헤죽헤죽 웃기만 하네 靜言思之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躬自悼矣하라 이 몸 절로 슬퍼라 [글자풀이] 1. 靡 : 쓰러질 미. ‘不’과 같음 2. 咥 : 웃음소리 희. 웃는 모습 3. 悼 : 슬퍼할 도 及爾偕老라니 그대와 해로 하려 했는데 老使我怨이로다 늙어지니 나로 하여금 원망케 하네 淇則有岸이며 기수에는 벼랑 있고 隰則有泮이어늘 늪에는 물가가 있거늘 總角之宴에 처녀들의 잔치 때는 言笑晏晏하며 말하고 웃는 모습 온화했네 信誓旦旦일새 믿음으로 맹세할 땐 분명했기에 不思其反하라 이토록 돌아설 줄 생각도 못했네 反是不思어니 돌아설 줄 생각도 못했으니 亦已焉哉엇다 또한 어쩔 수 없구나 [글자풀이] 1. 爾 : 너 이. 2인칭 대명사 2. 泮 : 물가 반 3. 總角 : 여자가 시집가기 전에는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衛風・碩人 위풍・석인 碩人敖敖하니 아름다운 사람이 키가 훤칠하니 說于農郊하여 가까운 교외에 머무는구나 四牡有驕하며 네 마리 말이 건장하며 朱幩鑣鑣어늘 붉은 재갈 선명하구나 翟茀以朝하니 꿩깃으로 장식한 수레 타고 조회하니 大夫夙退하여 대부들은 일찍 물러가네 無使君勞러니라 우리 임금 고단하지 않게 [글자풀이] 1. 敖敖(오오) : 긴 모양 2. 說(세) : ‘그치다’는 뜻 3. 農郊 : 가까운 교외 4. 驕 : 교만할 교. 여기서는 ‘건장하다’는 뜻 5. 幩 : 재갈 장식 분 6. 鑣鑣 : 재갈 표 7. 茀 : 풀 우거질 불. ‘翟茀’는 부인의 수레 앞에 꿩깃으로 장식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河水洋洋하여 하수는 아득히 넓은데 北流活活이어늘 북쪽으로 넘실넘실 흐르네 施罛濊濊하니 휙휙 그물을 던지니 鱣鮪發發하며 전어와 다랑어가 뛰며 葭菼揭揭이어늘 갈대가 쭉쭉 뻗어 있네 庶姜孼孼하며 시녀들은 성대히 치장하고 庶士有朅이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衛風 위풍 衛風・淇奧 위풍・기욱 瞻彼淇奧한대 저 기수 물가를 보니 綠竹猗猗로다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구나 有匪君子여 빛나는 군자여 如切如磋하며 자른 듯하고 미는 듯하며 如琢如磨로다 쪼는 듯하고 가는 듯하구나 瑟兮僩兮며 엄밀하고 굳세며 赫兮咺兮니 밝고 성대하니 有匪君子여 빛나는 군자여 終不可諼兮로다 끝내 잊을 수 없구나 [글자풀이] 1. 淇 : 물이름 기 2. 奧 : 아랫목 오, 여기서는 모퉁이 ‘욱’으로 발음하며 ‘물가 언덕’이라는 의미 3. 綠 : 푸를 록 4. 猗猗 : 아름다울 의. ‘猗猗’는 아름답고 성한 모습 5. 匪(비) : ‘斐’와 같은 글자로 문채가 드러나 보이는 모양 6. 磋 : 갈 차 7. 僩 : 노할 한. 풍성한 모양. 위엄스런 모양 8. 咺 : 점잖을 훤 9. 諼 : 잊을 훤 瞻彼淇奧한대 저 기수 물가를 보니 綠竹靑靑이로다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구나 有匪君子여 빛나는 군자여 充耳琇瑩이며 귀막이 옥돌과 會弁如星이로다 관에 달린 구슬이 별과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鄘風・相鼠 용풍・상서 相鼠有體하니 쥐를 보니 사지 있거늘 人而無禮아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네 人而無禮는 인간으로서 예의 없으면 胡不遄死요 어찌 빨리 죽지 않는가 [글자풀이] 1. 體 : 사지 2. 遄 : 빠를 천 鄘風・干旄 용풍・간모 孑孑干旄여 우뚝 솟은 깃발이여 在浚之郊로다 준읍의 교외에 있네 素絲紕之코 흰실로 꾸미고 良馬四之로소니 좋은 말 네 필이 수레를 끄네 彼姝者子는 저 아름다운 사람에겐 何以畀之요 무엇으로 보답할까 [글자풀이] 1. 孑孑 : 외로울 혈. ‘孑孑’은 특출한 모습 2. 干旄 : 쇠꼬리로 깃발을 만들어 깃대 머리에 달아서 수레 뒤에 세운다. 3. 浚 : 깊을 준. 읍의 이름 4. 紕 : 가선 비. 옷이나 관 등의 끝을 가는 헝겊으로 대서 꿰맨 것 5. 姝 : 예쁠 주 6. 畀 : 줄 비 孑孑干旟여 우뚝 솟은 새매 그림 깃발이여 在浚之都로다 준읍의 도성에 있네 素絲組之코 흰실로 짜고 良馬五之로소니 좋은 말 다섯 필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鄘風・鶉之奔奔 용풍・순지분분 鵲之彊彊이며 까치도 짝이 있고 鶉之奔奔이어늘 메추리도 짝지어 나는데 人之無良을 옳지 못한 사람을 我以爲君가 내가 임금으로 삼았나 鄘風・定之方中 용풍・정지방중 定之方中이어늘 정성이 바야흐로 가운데에 있거늘 作于楚宮하니 초구에 궁실을 지었네 揆之以日하여 해 그림자로 방향을 잡아 作于楚室이오 초구에 궁실을 지었네 樹之榛栗 개암나무, 밤나무 椅桐梓漆하니 의나무, 오동나무, 가래나무, 옻나무를 심어 爰伐琴瑟이로다 이것을 베어서 금슬을 만들리라 [글자풀이] 1. 定 : 별 이름. 정성(定星) 2. 楚宮 : 초구(楚丘)에 지은 궁 3. 揆 : 헤아릴 규 4. 楚室 : ‘楚宮’과 같음 5. 榛 : 개암나무 진 6. 椅 : 의나무 의. 산유자나무과 7. 桐 : 오동나무 동 8. 梓 : 가래나무 재 升彼虛矣하여 저 옛 성터에 올라가서 以望楚矣로다 초구를 바라보네 望楚與堂하며 초구와 당읍을 바라보며 景山與京하며 산과 언덕에서 그림자로 헤아리며 降觀于桑하니 내려가 뽕나무를 보네 卜云其吉이러니 점괘에 길하다 하더니 終然允臧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鄘風・君子偕老 용풍・군자해로 玼兮玼兮하니 곱기도 곱구나 其之翟也로다 그 분의 꿩 깃 예복 鬒髮如雲하니 검은 머리 구름 같아 不屑髢也로다 덧 머리가 필요 없네 玉之瑱也며 옥으로 만든 귀막이 구슬 象之揥也며 상아로 만든 머리장식 揚且之晳也로소니 넓은 이마 하얗게 빛나니 胡然而天也며 어찌 그리 하늘 같고 胡然而帝也요 어찌 그리 천제 같은가 [글자풀이] 1. 玼 : 고울 차 2. 翟 : 꿩 적. 여기서는 제복 3. 鬒 : 숱 많을 진. 검을 진. ‘鬒髮’은 검고 윤이나며 숱이 많은 머릿결 4. 髢 다리 체. 숱이 적은 머리에 덧대는 가발 5. 瑱 : 귀막이 옥 전 6. 揥 : 빗치개 체. 상아로 만든 부인의 머리 장식 7. 揚 : 오를 양. 눈썹 위가 넓은 모양 8. 且 : 어조사 9. 晳 : 밝을 석. ‘희다’는 뜻 10. 胡 : 어찌 호 11. ‘胡然而天’ ‘胡然而帝’는 그 복식(服飾)과 용모가 아름다워 보는 사람이 귀신과 같음에 놀람을 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