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에서 화면 모서리를 누르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이른바 ‘모서리 눌림’ 현상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박형 폴더블폰의 화면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적용한 완충 설계라는 입장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마다 눌리는 위치와 정도가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상 제품을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IT 전문 유튜브 채널 ‘UNDERkg’는 최근 ‘갤럭시 Z 폴드8 모서리가 눌린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갤럭시 Z 폴드8의 디스플레이 모서리 눌림 현상을 점검했다. 영상에서는 화면 모서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 등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눌러도 모서리가 단단하게 고정돼 있었다는 게 영상 제작진의 설명이다. 쟁점은 제품별 편차다. 영상에 따르면 네 곳의 모서리가 모두 눌리는 제품이 있는 반면 일부 모서리만 눌리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는 제품도 있었다. 눌림 자체가 완충을 위한 정상 설계라면 눌리지 않는 제품은 어떤 상태인지, 제품별 차이가 어
오랜 기간 한국학 및 한학(漢學) 등의 분야에서 유림과 함께한 한국고전번역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과 (가칭)한국학역사고전연구원으로 통합한다. 한문을 제대로 아는 실력 있는 어른들이 점점 세상을 떠나고, 사회가 아직 한국학 자료의 소중함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던 시절인 지난 1965년 11월 6일 박종화(朴鍾和), 이병도(李丙燾), 최현배(崔鉉培), 김동리(金東里), 손재형(孫在馨), 신석호(申奭鎬), 이은상(李殷相), 홍이섭(洪以燮), 성낙훈(成樂熏), 이숭녕(李崇寧), 이희승(李熙昇) 등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쟁쟁한 이들이 민족 문화의 보전·전승·계발·연구를 추진하여 민족 문화의 진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하고, 문교부 산하 고전국역단체로 등록하며 시작된 민족문화추진회(약칭 ‘민추’)는 설립 다음 해인 1966년 『국역 연려실기술』의 발간을 시작으로 고전국역총서를 출간해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문, 국어 공부에 매우 취약하여 한국학 소장 자료를 제대로 보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던 연구자 및 국민들에게 제공했다. 1970년 3월 ‘고전의 현대화를 통한 주체와 정통의 확립’을 표방하며 재단법인으로 개편하고 국역자 양성사업에 착수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정국에서 MBK파트너스가 후보자 임명을 저지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들은 '정치적 공방보다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규명과 피해회복이 우선'이라며 검찰의 신속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논평을 내고 “MBK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 뒤에 숨지 말고 전단채 피해자 앞에 답해야 한다”며 “검찰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신속히 기소하고 핵심 책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상한 MBK, 김승원 후보자 흔들기? 즉각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김 의원은 “최근 MBK가 김 후보자의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전언에 기초한 의혹임을 전제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소문일 수 있지만 사실이라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투자자 피해, 노동자 고용 문제 등을 놓고 MBK의 책임을 추궁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은
대한민국 공공조달 시장에서 '여성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제도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표면적으로는 젠더 격차 완화와 약자 보호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현장의 실상은 "과연 이 제도가 진정한 여성 기업가를 육성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공공용역 및 조달 시장의 최전선에서 경쟁해 온 홍보대행사 대표로서, 나는 이제 이 제도의 시효가 다했음을 고백하고 '여성기업 수의계약 제도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자 한다. 첫째, 명의만 빌려 쓰는 '바지사장'과 편법의 온상이 되었다. 현재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여성기업은 공공기관 수의계약 시 추정가격 5,000만 원 이하(일반 기업은 2,000만 원 이하)까지 특혜를 받는다. 문제는 이 금액적 이점을 노리고 실질적 경영권은 남성 배우자나 친인척이 행사하면서 대표자 명의만 여성으로 등록하는 이른바 '위장 여성기업'이 판을 친다는 점이다. 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하려는 진짜 여성 기업가들에게까지 불신의 그늘을 드리운다. 둘째, 여성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피터팬 증후군'과 소기업 안주를 부추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제도가 여성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의 이혼소송에서 천문학적인 재산분할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9일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에게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 등 약 2조5500억원을 배우자 이 모 씨에게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두 판결 모두 배우자의 가사·양육과 기업 성장에 대한 간접적인 기여를 인정했다. 재산분할 비율도 권혁빈 사건 35%, 최태원 사건 33.3%로 차이는 1.7%포인트에 그쳤다. 판결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스마일게이트 사건은 회사 지분을 배우자에게 직접 넘기도록 했지만, SK 사건은 현금 지급을 명해 노 관장이 SK㈜ 주주가 되지는 않는다. 두 사건을 가른 것은 액수만이 아니다. 재산의 형성 과정과 평가 기준, 분할 방법, 기업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달랐다. ◇ 2조5500억원과 9440억원…금액 차이는 어디서 나왔나? 서울가정법원이 인정한 권 이사장의 순재산은 약 7조3375억원
황현철 울진군의원(국민의힘·울진군 다선거구·재선)이 기성면 구산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준설사업의 필요성과 환경 영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294회 울진군의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산항 준설사업의 규모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허가 과정을 문제 삼았다. 황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구산항의 과거 준설량은 2015년 약 3만㎥, 2016년 약 28만㎥, 2021년 약 22만㎥, 2022년 약 20만㎥였다. 이번 사업의 준설량은 111만2,635㎥, 면적은 57만2,126㎡에 이른다. 황 의원은 직전 준설과 비교해 물량은 약 5.4배, 면적은 약 4.8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준설량 가운데 내항은 37만4,798㎥, 외항은 73만7,837㎥다. 외항 준설량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황 의원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한 항로 유지가 목적이라면 외항 준설이 전체 물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이 정도 규모의 준설이 유지준설에 필요한 것인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울진군민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허가 과정에서 울진군이 제출한 의견이 제대로 반영됐는
경북 울진군이 추석을 앞두고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려던 민생안정지원금이 군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무산됐다. 울진군의회 청사 바로 앞에는 군의회를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현수막까지 내걸렸다. 지원금 무산을 둘러싼 일부 군민의 실망과 분노가 의회 앞까지 번진 것이다. 울진군의회는 지난 8일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민생활안정지원금 운영 사업비 140억4900만원을 전액 삭감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지역 해녀·해남 양성 교육비 6000만원도 함께 삭감됐다. 총 삭감액 141억900만원은 예비비에 편입됐다. ◇ 지급 반대 4명·찬성 3명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무소속 의원 3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 지급이 무산되자 이장연합회와 지역발전협의회, 민생회복 촉구 범군민연대 등 지역 단체들이 군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20만원을 받을 수 있었던 지원금이 사라지면서 추석을 앞둔 지역 민심도 크게 흔들렸다. 지원금 지급의 근거인 「울진군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는 2026년 2월 제9대 울진군의회 의원 전원의 공동발의로 제정됐다. 조례는 같은 달 5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에 반대해 온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에 대해 법원이 혼인 관계를 끝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지난 9일 권 이사장의 배우자 이 모 씨가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이 씨가 2022년 11월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10개월 만에 나온 1심 판결이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에게 스마일게이트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을 이 씨에게 지급하라고 명했다. 전체 재산분할 규모는 약 2조5500억원이다. 법원이 인정한 권 이사장의 순재산은 약 7조3375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96.8%를 차지하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는 약 7조1049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씨에게 분할되는 주식 35%의 가치는 약 2조4867억원이다. 재판부는 여기에 현금 650억원을 더해 전체 순재산의 35%가량을 분할하도록 했다. 현금 지급분에는 판결 다음 날부터 지연손해금이 붙는다. 이번 재산분할 규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인정된 9440억원의 약 2.7배다. 공개된 국내 이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가 먼저 쏟아진다. 해외여행 항공권을 알아보고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는 모습도 되풀이된다. 쉬는 날이 늘어나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몸과 마음을 회복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서 임시공휴일의 의미도 분명하다. 문제는 국가가 정한 하루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휴일이 되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사무직 노동자에게 임시공휴일은 달력에 표시된 온전한 휴일이 될 수 있다. 반면 식당과 편의점, 배달, 돌봄, 경비, 운수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소보다 더 바쁜 하루가 되기도 한다. 일한 만큼 정당한 수당이나 대체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에게 임시공휴일은 ‘남들이 쉬는 모습을 지켜보며 일하는 날’에 가깝다. 사업장을 비우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휴일은 휴식이 아니라 선택하기 어려운 영업 판단이 된다. 누군가의 연휴를 가능하게 하려면 다른 누군가는 교통수단을 운행하고 음식을 만들며 매장을 지켜야 한다. 휴일의 혜택은 널리 홍보되지만 그 휴일을 떠받치는 노동과 비용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임시공휴일을 내수 활성화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점검할
광주향교(전교 기호석)는 9월 11일 오전 10시 30분 광주향교 대성전에서 음력 8월 삭분향례를 봉행했다. 이날 삭분향례는 조직장의부에서 맡아 10명의 장의들이 참례해 봉행했다. 광주향교 삭분향례는 매월 6개 부서 장의들이 돌아가면서 봉행을 하고 있다. 삭분향례 제관은 △분향관 양정열 △집례 김집중 장의 △찬인 공병철 원임 부관장 △봉향 권현옥 장의 △봉로 기재인 광주향교 사무국장 △격고 기세만 장의 △전사관 기세만 장의가 맡아 봉행했으며, 참례자는 김경순 예절지도사, 심병근 예절지도사, 채미화 예절지도사, 강막례 유교신문 기자, 하수형 한국유교신문기자가 참례했다. 주인을 맡은 송우상 부전교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조직부에서 주관하는 8월 삭분향례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모처럼 쳬험학습까지 있는 날이어서 더 기쁘고 즐겁다. 우리의 모습이 오늘 방문한 초등학생들에게 그려져서 그 학생들의 일평생 삶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일주일 후면 추기석전일이다. 그때 역시 조직부서에서도 선두적으로 나서서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공자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서와 인을 통한 대동사회를 구현해서 우리 모두가 대동 화합으로 잘 사는 사회가 되기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