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5년 10월 18일 서울시 광진구 용당산 호텔에서 ‘한국 제(諸) 종교의 공동 과제’를 주제로 열린 우리나라 6대 종교인 최초의 대화모임은 이후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창립으로 이어지며 국내 종교 간 대화 운동의 초기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자리에서는 동양 종교(불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는 하루속히 자체 개혁을 통한 현대화를 해야 하고, 서양에서 온 종교(개신교, 천주교)는 하루속히 토착화가 필요함이 강조되었다. 이후 ‘현대화’와 ‘토착화’는 각 종교의 최대 화두가 되었고, 유교 역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유림 조직의 대중화’, ‘유교 이론의 현대화’, ‘선비정신의 행동화’를 슬로건으로 자체 개혁에 박차를 가하며 1990년대에 ‘장정’(지금의 ‘종헌’)을 제정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종단 체제를 만들어 나갔다. 종교단체에서 종단은 같은 신앙과 교리를 공유하는 개별 사원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주는 중앙의 핵심조직이자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그 존재 이유와 핵심 역할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교리의 정통성 수호이다. 종조(宗祖)의 가르침을 받들고, 올바르게 해석된 내용이 담긴 표준화된 경전을 만들
(용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경험이 다른 지방정부의 산업 육성을 위한 참고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일 이남오 함평군수 등 대표단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찾아 기업 유치 지원책과 행정절차, 공사 인력의 출퇴근·숙소 대책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함평군이 반도체 산업 기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용인의 경험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대규모 생산시설의 건설 상황과 함께 지방정부가 투자와 공사를 뒷받침하는 방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 시장과 함평군 대표단, 박정호 용인일반산단㈜ 대표이사,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첫 번째 팹의 공사 진행 상황을 들었다. 팹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뜻한다. 이후 실제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이번 교류는 지난 8월 31일 이 시장의 함평군 방문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군수는 자매도시인 용인의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번 현
(유교신문) 장부중 기자 = 울진군은 10월 1일 오전 울진군청 중앙현관 앞에서 (사)한국음악협회 울진지부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출근길 음악회’가 열려 출근길 직원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음악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출근 시간에 맞춰 약 30분간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에는 플루트 신현아, 첼로 최윤희, 피아노 문찬송이 참여해 친숙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선율을 들려줬다. 출근하던 직원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감상하며 평소와는 다른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음악협회 울진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평소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군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공연장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인들이 직접 학교와 도서관, 병원, 요양원, 복지기관 등 군민들의 생활공간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익숙한 출근길에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져 직원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삼성전자가 오디오 브랜드 JBL 창립 80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하순에는 JBL과 바워스앤윌킨스(B&W)의 제품·기술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 전시도 연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JBL 80주년 특별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인 JBL은 1946년 설립됐다. 할인 대상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 헤드폰, 이어폰 등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용 스피커 ‘JBL GRIP’은 최대 48%, 헤드폰 ‘JBL TOUR ONE M3’와 스마트 홈 스피커 ‘JBL AUTHENTICS 300’, 이어폰 ‘JBL TOUR PRO 3’는 최대 38% 할인한다. 구매 제품에 따른 사은품도 제공한다. ‘JBL EasySing Mic Mini’ 또는 ‘EasySing Mic Duo’를 구매하면 ‘JBL GO 5’ 스피커를, ‘JBL CHARGE 6’를 구매하면 정품 스트랩을 증정한다. 행사는 삼성닷컴과 주요 온라인몰, 삼성스토어 등에서 진행된다.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JBL 80주년과
(유교신문) 손은수 기자 =우리나라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인 개천절은 국조 단군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동시에 ‘개천(開天)’이라는 이름처럼 하늘이 열리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됐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정신을 기리는 민족 고유의 전통 명절로도 의미를 지닌다. 개천절의 기원에 대해서는 단군왕검이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을 건국한 날이라는 설명과 함께,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 환웅이 천신 환인의 뜻을 받아 태백산 신단수 아래 내려와 신시를 열고 홍익인간·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이라는 전승도 전해진다. 해남에서도 이러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읍 구교리 서림공원에 자리한 해남 단군전은 지역의 단군 숭모 전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이다. 해남 단군전은 2006년 1월 1일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됐다. 해남 단군전의 역사는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대 화산면 금풍리에 살던 백운 이종철 선생이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 당시 구월산 삼성사를 찾았다가 일제의 훼손으로 영정과 사당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고, 단군
(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출산에 따른 국민연금 혜택이 남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한 부모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출산크레딧’ 수혜자 가운데 여성은 3.2%에 그쳤다. 출산과 양육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의 노후를 제도가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아 10월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누계 기준 출산크레딧 수혜자는 1만2052명이다. 남성이 1만1667명으로 96.8%를 차지했고, 여성은 385명으로 3.2%에 머물렀다. 출산크레딧은 출산한 부모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일정 기간을 더해 주는 제도다. 추가로 인정받는 기간은 연금을 받을 자격을 갖추거나 연금액을 늘리는 데 쓰인다. 출산 시점에 바로 반영하지 않고, 나중에 노령연금을 청구할 때 가입기간에 더하는 방식이다. 여성 수혜자가 적은 현상은 제도 시행 초기부터 이어졌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여성 수혜자는 한 명도 없었다. 2014년 여성 2명이 처음 수혜자로 집계된 이후에도 여성 비중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부부가 출산크레딧을 한 사람에게 모두 배분하기로 합의한 경우
(안성=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고삼물류 측이 경기 안성 가유지구 물류센터 인허가 과정의 부정 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제출한 진정사건이 안성경찰서로 이첩됐다. 1일 본지가 확인한 ‘사건결정결과통지서’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지난 9월 22일 ‘2026 진정 65호’ 사건을 안성경찰서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고삼물류 측은 ‘HDC현대산업개발 측 인사들이 안성시 공무원에게 물류센터 인허가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본지는 지난 5월 22일 고삼물류 측의 인허가 관련 검찰 진정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이첩 결정은 해당 진정사건의 후속 처리다.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서울교통공사에서 최근 5년간 노동자 366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감전 사망사고 이후 안전관리 조직 개편을 추진했지만 이듬해 검사에서도 안전장구와 유지관리 인력 문제가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산재 재해자는 2021년 49명, 2022년 63명, 2023년 81명, 2024년 86명, 2025년 87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4년 사이 38명, 77.6% 증가했다. 올해도 2분기까지 45명이 산업재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최근 5년간 재해 유형별로는 업무상질병이 78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넘어짐 72명(19.7%), 폭력행위 49명(13.4%), 끼임 37명(10.1%), 부딪힘 25명(6.8%)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불균형·무리한 동작에 따른 재해는 22명, 절단·베임·찔림은 18명이었다. 떨어짐은 15명, 맞음은 11명, 감전은 5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자가 마주하는 위험이 작업 중 사고뿐 아니라 질병과 폭력행위에까지 걸쳐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여객열차 주행거리는
(용인=유교신문) 박주영 기자 = 용인특례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국내·외 교류도시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10월 3일 처인구 삼가동 미르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26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는 각 기관의 캐릭터와 용인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참여해 시민들과 만났다.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다 함께 즐겨용! 용인 30주년’을 주제로 열렸다. 제31회 용인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캐릭터 행사, 스포츠 스타 사인회, 사이버과학축제, 먹거리 행사 등을 구성했다. 용인은 군 시절부터 기념해 온 9월 30일 ‘군민의 날’을 1996년 시 승격 이후 ‘시민의 날’로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시 캐릭터 ‘조아용’의 이름을 딴 축제로 행사명을 바꾸고 국내·외 캐릭터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확대했다. 올해는 조아용을 비롯해 29개 기관의 캐릭터 41개가 참여했다. 3일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시 승격 30주년 기념영상과 시민들이 제작한 조아용 짧은 영상을 상영했다. 시민 대표들은 무대에서 시민헌장을 낭독했고, 이상일 시장은 김주익 서예가와 함께 대붓으로 ‘시민의 붓, 새로운 꽃을 피우다’를 쓰는 행사에 참여했다. 축하공
(유교신문) 손은수 기자 =해남향교는 지난 20일 대성전에서 공기 2577년(서기 2026년) 음력 8월 상정일을 맞아 추기석전대제를 엄숙히 봉행했다. 이날 제례에서는 초헌관에 민경매 해남군의장, 아헌관에 민성배 유도회장, 종헌관에 명채규 보존계장이 각각 봉무했으며, 동·서분헌관과 제집사들도 전례에 따라 맡은 소임을 다하며 제례를 진행했다. 석전대제는 전례폐를 시작으로 헌례, 독축,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선현을 추모하고 유교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남향교 장의인 해남군의회 의장 민경매 초헌관은 제례를 마친 뒤 “엄숙한 전통 예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향교는 인의예지와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유교 정신을 지역사회에 전하며, 지역의 정신문화와 전통예절을 이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