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둘러싼 부족 이동 반복 보상 논란이 운영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특정 계정이 부족 이동 시스템을 반복 활용해 일반 이용자보다 많은 보상을 얻었는지 여부다. 넷마블 측은 유교신문 질의에 대해 해당 이슈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공유드린 바와 같이 현재 해당 이슈를 인지하고 로그 전수 조사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보상을 획득한 계정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게임 내 오류 문제가 아니다. 방치형 RPG에서 성장 재화는 곧 경쟁력이다. 보상 구조에 허점이 있고, 이를 반복적으로 활용한 계정이 존재한다면 정상적으로 플레이한 이용자는 상대적 불이익을 느낄 수밖에 없다. 넷마블은 부족 보상 반복 수령이 의도된 설계인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기획 의도를 벗어난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확인된다”며 “현재 관련 원인 및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사는 추가 부당 이득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도 취했다. 넷마블 측은 부족 재가입 쿨타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시스템이 정상적인 부족 활동보다 보상 반
서울 강남 한복판 지하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봉은사역까지 약 1km 구간을 잇는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7000억 원. 연면적은 약 17만㎡로 잠실야구장 30개 크기에 이른다. 그 지하 가장 아래, GTX 열차가 지날 지하 5층 승강장 구간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3공구 200m 구간의 콘크리트 기둥 80개에서 핵심 뼈대인 주철근이 설계보다 절반가량 적게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M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둥은 높이 8m, 가로·세로 약 1m 규모의 대형 사각기둥이다. 지름 29~32㎜ 굵기의 주철근이 두 개씩 한 묶음으로 들어가야 했지만, 실제 시공에서는 한 개씩만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기둥 한 개당 적게는 24개, 많게는 36개의 철근이 빠졌고, 전체 누락 규모는 약 2,570개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측은 MBC에 “도면을 해석하는 데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과정에서 시공 오류를 발견해 서울시에 자진 신고했고,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철저히 보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이 해명은 사안을 가볍게 만들지 못한다. 오히려 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시절 스승인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양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승과 제자, 그리고 빨강우산’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게재글을 통해 (전 부회장이 양 후보를 맞으며) “내 제자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어 왔구나”라고 말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전 부회장을 “늘 저를 애제자라 불러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만남 당일 전 부회장이 직접 빨간 우산을 준비해 자신을 맞았다고도 적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재직 시절 전 부회장과의 인연도 함께 소개했다. 양 후보에 따르면 그는 SRAM 설계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기술대학(SSIT) 대학원 강의를 청강했다. 양 후보는 당시 SSIT 교수로 재직하던 전 부회장이 이를 눈여겨봤고, 이후 정식 대학원 진학의 길이 열렸다고 적었다. 양 후보는 이후 전 부회장이 DRAM 설계팀장을 맡으면서 자신을 직접 불렀다고 밝혔다. 플래시메모리(FLASH) 설계팀장 시절에도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양 후보는 자신이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조기 발탁된 배경에도 전 부회장의
동아일보가 13일 단독 보도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농협중앙회 준법지원부 압수수색은 2025년 10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이은 두 번째 강제수사다. 강 회장 취임 2년 2개월, 농협을 둘러싼 비위 의혹과 수사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 2024년, 취임과 의혹의 동시 출발 강호동 회장은 2024년 1월 두 번째 도전 끝에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정부합동 감사 자료와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강 회장이 같은 시기를 전후해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하던 한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제기됐다. 관련 혐의는 현재 수사 대상이라는 전언이다. 강 회장은 2024년 3월 11일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그러나 같은 해 농협경제지주가 810억 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임원진에 특별성과보수가 지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4년 3~4월에는 강 회장이 18년간 조합장을 지낸 경남 합천 율곡농협에 농협재단이 두 차례 총 100억 원가량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정황도 보도된 바 있다. ◇ 2025년, 황금열쇠와 첫 압수수색 2025년 2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한마디가 시장을 흔들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이른바 ‘AI 국민배당금’ 발언을 두고 정치권과 시장, 재계가 동시에 술렁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단순하지 않다. 인공지능 시대의 초과이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배분할 것인가라는 문제 제기는 그 자체로 공론화할 수 있다. 기술 독점과 자산 격차가 커지는 시대에 국가가 사회 안정 비용을 고민하는 것 역시 정책 영역의 과제다. 문제는 방식이다. 그것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라는 자리에서 나온 방식이다. 김 실장은 AI와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하는 초과이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를 ‘국민배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새로운 세금 도입이 아니라 초과세수 활용 취지라고 해명했다. 다만 시장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초과세수’와 ‘초과이윤’, ‘초과이익’이 함께 언급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 이익에 대한 사실상의 추가 과세 또는 이익공유 압박으로 해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성과급 논란이 맞물린 시점이어서 파장은 더 커졌다. 정책은 말에서 시작된다. 권력자의 말은 더 그렇다. 일반 학자나
미국 매장에 놓인 삼성전자 TV 포장 박스가 뜻밖의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박스에 인쇄된 가상 TV 화면 안에는 세계적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의 얼굴이 들어가 있었다. 그가 직접 출연한 광고는 아니었다. 두아 리파 측은 현지시간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1,5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두아 리파 측이 삼성전자의 사진 무단 사용과 초상권 침해, 란햄법 위반 등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2024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오스틴 시티 리미츠(ACL)’ 백스테이지에서 촬영된 이미지다. 두아 리파 측은 해당 사진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 측이 허락이나 보수 지급 없이 이를 TV 포장 박스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사진 한 장’의 문제가 아닌 이유는 사용 방식에 있다. 사진은 박스 한쪽 장식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TV 화면 시연 이미지 안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 제품을 보는 순간, 두아 리파가 삼성 TV 콘텐츠나 광고와 관련된 인물처럼 받아들일 여지가 생긴다. 소장에는 X에 올라온 소비자 반응
현대해상이 선임한 손해사정 조사관이 보험금 청구 민원인에게 금융감독원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 말을 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의 본질은 단순한 부적절 발언이 아니다. 보험사와 대등하게 맞서기 어려운 민원인에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했다는 데 있다.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해상 가입자 A씨는 아버지의 업무상 낙상 사고 후 후유장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금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판단한 A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 이후 현대해상이 선임한 손해사정법인 조사관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감원은 보험사가 만든 기관”, “금감원은 보험사 출신들이 있는 기관”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대기업이다 보니 끝까지 가려는 경향이 많다”고도 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만든 기관이 아니다. 금감원은 금융감독기구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전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통합되면서 1999년 1월 2일 설립된 금융감독기구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의 체계로 이어졌다. 따라서 “금감원은 보험사가 만든 기관”이라는 말은 객관적 사실관계와 배치된다. 민원인을 상대로 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시공사 갈등이 공개 토론 제안 여부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DL이앤씨는 16일 오후 2시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 소재 현장사무실에서 GS건설 측과 이른바 ‘끝장토론’을 열자고 제안했으나, GS건설이 응답하지 않아 토론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의 주요 조건을 조합원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교하자는 취지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측은 공사비, 금융조건, 착공 계획, 조합원 분담금, 사업 일정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DL이앤씨 측은 본지에 보낸 입장문에서 “상대원2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GS건설 측에 모든 사업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논의하는 끝장토론을 제안했으나, GS건설의 지속적인 무응답과 회피로 토론회가 최종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정당한 알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조건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조합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DL이앤씨 측 주장과 다른 입장을 내놨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끝장토론 관련 어떠한 공식 요청을 받은 게 없다”며 “당사는 법적 절차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회장 황정하)는 지난 5월14일 유교 종단과 성균관을 대표하는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한 최종수 성균관장 및 이권재 씨의 즉시 사퇴와 ‘(가칭) 성균관의 정상화와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유림지도자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3월20일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는 무효임을 천명한다」의 성명서를 통해 각종 위법·편법·불법의 과정으로 이뤄진 올해 3월18일에 진행된 제35대 성균관장 선거가 무효임을 밝히고, 동시에 한국민족종교 소속의 이웃종교인으로서 성균관 종헌과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조직운영규정이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이웃종교인은 임원이 될 수 없다’를 명백히 위반한 이권재 씨의 즉시 해임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던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그동안의 주장을 재천명하면서 이런 모든 잘못된 과정을 알고도 방치, 묵인했던 최종수 성균관장에 대해서도 즉시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까지 담았다. 유교 종단 내부의 차원을 넘어 (지난 1980년대 후반의 건립 과정에서 선배유림들의 30년 기부채납 약정으로) 이미 국가 소유가 된 ‘국유재산’ 성균관 유림회관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수탁자 성균관의 각종 위법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13일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민선9기 용인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선8기에서 시작한 용인 대도약에 박차를 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반도체뿐 아니라 교육·교통·문화예술·체육·복지까지 시정 모든 부문이 활력을 갖는 ‘용인 르네상스 시즌2’를 열겠다”고 밝혔다. 선언문 전반에는 ‘용인 반도체를 누가 지킬 것인가’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겼다. 이 후보는 “용인은 더 달려야 한다”며 “민선8기의 질주가 민선9기로 이어져 용인이 더 높이 비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의 첫 재선시장을 배출해 민선8기 때 추진하던 일들이 중단되지 않고 더 탄력을 받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이 높다”며 “이는 시민들이 용인 대도약의 지속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 상황을 거론하며 현 국면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정부 승인은 2024년 12월 이뤄졌다”며 “통상 산단계획 발표 후 승인까지 4년 6개월 이상 걸리는 데 1년 9개월 만에 승인이 난 것은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