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사소한 일탈로 치부될 수 없다.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다. 법률 위반이기 이전에 공동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의 장녀로 알려진 정현이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 대표를 둘러싸고 과거 음주운전 처벌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안은 범현대가 오너 일가의 준법 의식과 책임 윤리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08년과 2009년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7년에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7년 사건 당시에는 무면허 상태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취소 기준을 웃돌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정 대표의 현재 직위,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지분 보유 여부,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의 가족회사 성격, 과거 음주운전 처벌 의혹, 회사 차원의 준법경영 기준 등에 대해 사실확인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론 없이 “할 말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번 사안은 한 개인의
홍천향교가 9일 홍천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 2026 병오년 기로연 행사를 열고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이돌이 홍천향교 전교, 이만우 유도회장, 박향진 여성유도회장, 최수옥 노동서원장, 관내 기관장, 원로유림, 지역 어르신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2품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국가가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했다. 오늘날에는 지역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 문화를 계승하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홍천향교는 매년 기로연을 열어 경로효친 사상을 알리고, 지역 유림과 주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명륜당 앞마당에서 윷놀이와 투호를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이어 홍천향교 충효관에서는 여성유도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통놀이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제6회 푸른음악회가 이어졌다. 음악회는 (사)한국연예인총연합회 홍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홍천향교와 (사)한국예총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홍천지회가 후원했다. 공연은 김채은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드리엔젤스공연예술단 공연을 비롯해 가야금 연주자 최이서, 가수 황진영·박경희·이
한국종교인연대(URI Korea, 상임공동대표 김대선 원불교 교무·무원 대한불교천태종 전 총무원장·염상철 천도교 선도사)는 지난 5월8일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극단적 선택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방지를 위한 국가적·사회적 실천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되어 종교 간 상호 이해와 공존을 촉진하고, 일상적 협력과 평화 증진을 추구하며,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연합체로 결성된 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종교인연대는 “최근 현직 판사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적 고립과 심리적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자살 문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라고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높은 자살률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언급하며 자살예방 대응체계 강화와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문제 제기이다. 정부의 상담 인력 확충과 긴급대응체계 강화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사회를 향해 다섯 가지
용인시 건설기계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14일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건설업계 구성원들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성과를 근거로 이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유경진 회장과 차태인 부회장 등 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의사를 전했다. 회원들은 지지 이유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이 후보가 보여준 행정 지원, 신속한 인허가 처리, 지역자원 활용 효과 등을 들었다. 유 회장은 “이 후보가 시장 재임 중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팹 건축허가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힘썼다”며 “SK 측이 상생 차원에서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회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용인시는 2024년 SK하이닉스의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 1차분 건축허가를 건축허가 TF를 통해 처리했다. 각종 영향평가를 별도로 진행할 경우 1년가량 걸릴 수 있는 인허가 절차를 통합심의 방식으로 묶어 약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SK하이닉스는 1기 팹 1차분 건축과 관련해 4,500억 원 상당의 지역자원을 활용하겠다는
수원향교(전교 송중섭)는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 명륜당에서 매교초등학교 5학년 5반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다도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선비복을 올바르게 입는 방법 체험, 수원향교 소개, 한문 성독, 다도, 문묘향배, 순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향교에 도착해 먼저 한복과 선비복 갈아입기 체험으로 시작했다. 남학생들은 유건과 도포를 착용했고, 여학생들은 댕기 머리에 빨간 치마와 노란 당의를 입으며 전통 복식을 올바르게 입는 방법을 익혔다. 한복에 선비복을 착용한 학생들은 명륜당에 모여 박헌영 장의로부터 수업을 진행할 강사들을 소개받고, 공부할 인성교육 내용과 수원향교의 연혁, 향교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이종윤 장의가 담당한 한문 성독을 했다. 성독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구용(九容)을 낭독했다. 구용은 『격몽요결(擊蒙要訣)』 계몽편에 나오는 말로 군자가 행동을 취함에 있어서 그 몸가짐을 가지런히 해야 하는 아홉 가지 자세로, 학생들은 그 뜻을 하나하나 새기며 읽었다. 다음은 박헌영 장의의 지도로 우리의 전통문화인 차를 내고 마시는 예절인 다도를 공부했다. 다도는 마음과 자세를 바르게 하여 남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차분하고
올해 축제는 ‘삼척 장미나라의 탄생’을 주제로, 장미와 판타지 세계관을 결합한 스토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장미요정과 장미나라 탄생 이야기를 담은 공간 연출이 더해지며, 방문객들은 단순히 장미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이야기 속을 걷는 듯한 몰입형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삼척 장미축제는 장미공원 전역을 하나의 ‘장미나라’로 구성해 공연, 체험, 미식, 포토존, 퍼레이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축제로 선보인다. 축제장에는 특설무대를 비롯해 장미 직업체험, 장미나라 책 만들기 체험, 장미 테마 체험, 먹거리존, 굿즈·로컬 콘텐츠 부스, 장미정원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장미정원 포토존에는 큐브형 LED 등 디지털 미디어 장치가 설치돼 장미나라의 주요 장면을 시각적으로 연출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축제장을 이동하며 장미나라의 이야기와 캐릭터, 황금장미를 둘러싼 서사를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장미를 주제로 한 직업 체험과 장미나라 책 만들기 체험, 장미 테마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중 진행된다. 또한 5월 24일에는 지역 특산 식재료와 주류를 활용한 프리미엄 미식 프로그램 ‘장미식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재건축·재개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가 선거 핵심 구호로 내세운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와 함께, 기존 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생활밀착형 공약이다. 이 후보는 16일 노후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지의 정비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단지별 정비계획 수립 비용 2억 원과 안전진단 비용 최대 2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초기 단계에서 주민들이 겪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약은 민선8기 용인시정에서 추진된 리모델링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초입마을, 보원아파트, 동부아파트, 수지뜨리에체, 한국아파트, 성복역리버파크 등 6개 노후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승인했다. 수지구 풍덕천동 초입마을과 보원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이주 절차에 들어갔다. 초입마을은 기존 1,620세대에서 1,713세대로, 보원아파트는 619세대에서 698세대로 늘리는 수평증축 방식이 추진된다. 동부아파트와 한국아파트도 각각 리모델링 사업 승인을 받았다. 동부아파트는 612세대에서 684세대로, 한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 측이 언론에 배포한 일부 자료에 용인 선거사무소 명칭과 성남 소재 개인 법률사무소 주소가 함께 기재됐다는 보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스경제 보도와 캠프 측 설명 등을 종합하면, 현 예비후보 측이 언론에 배포한 복수의 자료에는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 현근택 선거사무소’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료 하단에는 성남시 수정구 소재 ‘중원법률사무소’ 주소와 ‘대표 변호사 현근택’ 명의가 함께 표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소는 현 예비후보가 기존에 사용해 온 개인 변호사 사무실 주소로 해당 배체를 통해 보도됐다. 쟁점은 주소 기재 자체가 아니다. 선거사무소 명칭과 개인 법률사무소 정보가 한 장의 문서에 뒤섞인 경위, 그리고 그것이 유권자와 언론에 어떻게 읽혔는지가 핵심이다. 공식 자료 한 장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단순 표기 착오 또는 자료 해석의 문제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런데 해당 사안을 취재한 기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수신한 이메일 자료를 토대로 캠프 등에 사실관계를 문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연안 천연가스 탐사 사업 참여 중단을 촉구했다. 긴급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석유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스코틀랜드 소재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이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동지중해 해상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긴급행동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2023년 10월 에너지 및 기반시설부를 통해 가자지구 해역을 포함한 해상 유전·가스전 탐사권 12개를 각국 자원개발사에 판매했다. 이 가운데 6개 지역 탐사권을 다나 페트롤리엄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낙찰받았다는 것이 긴급행동 측 설명이다. 긴급행동은 해당 탐사 구역 상당 부분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양자원에 대한 처분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한국 공기업 자회사의 탐사권 보유는 팔레스타인 주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와 맞물려 열렸다. 긴급행동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해양자원을 대상으로 한
인천향교(전교 이제만)는 11일 오전 10시 교궁 대성전에서 공기 2577년 춘기석전을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정원·성기민·서승진 원임 전교를 비롯한 원로 유림과 이태범 (재)인천광역시향교재단 이사장, 시현정 미추홀구 부구청장, 전유도 인천광역시 문화체육국장 등 기관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춘기석전 초헌관은 이제만 전교가 맡았으며, 아헌관은 최병하 인천향교 섭외수석장의, 종헌관은 고순석 장의가 맡아 예를 올렸다. 동종향 분헌관은 이홍경 장의, 서종향 분헌관은 김용환 장의, 대축관은 송선영 장의가 각각 맡아 의례를 진행했다. 제집사로는 당상집례 이재호 의전수석장의, 당하집례 김영실 장의, 알자 박영권 장의, 찬인 김정범 장의, 찬자 이광규 연락수석장의, 전사관 윤국근 장의, 묘사 최승원 의전수석장의 등이 참여해 봉무했다. 또한 심덕연 장의가 지도하는 인천향교 일무단이 사일무를 시연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의례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제만 전교는 인사말에서 “춘기석전은 선성선현의 숭고한 학덕을 기리고 유교의 예 정신을 계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