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창·이군자 전 군자농원 대표와 영농조합법인 원삼포레스트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투자기업 닥터애그를 상대로 주식양수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2025년 10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번호는 2025가합14538이다. 원고 측은 주주간계약에 따라 주식양수청구권인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닥터애그가 주식을 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닥터애그가 근거로 제시한 무상감자 조항과 풋옵션 조항의 적용 기준기간이 다르다는 게 원고 측 입장이다. 무상감자는 2022년 1년간의 실적을, 풋옵션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8개월간의 실적을 각각 기준으로 한다. 한상창 원삼포레스트 대표는 공동 원고인 이군자 전 대표의 배우자다. 한 대표는 개인 원고이자 원고 법인의 대표로 이번 소송의 경위와 입장을 설명했다. 다음은 한 대표와의 일문일답. Q. 군자농원과 원삼포레스트를 어떻게 운영해 왔나? “부부가 오랜 기간 버섯농장을 함께 운영했다. 법인의 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실질적으로 부부가 함께 일군 농장이다” Q. 닥터애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주주간계약에 따라 주식양수청구권을 행사했지만 닥터애그가 이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수면장애와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도 열대야가 불면증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취침 전 과식과 음주, 카페인을 피하고 수면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과도한 땀으로 기운과 체액이 소모되면서 신체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본다. 유교신문은 하봉수 선명한의원 원장을 만나 열대야 불면증과 무기력증의 원인, 한의학적 치료 접근법을 들었다. Q. 여름철 불면증과 무기력증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이 계절 변화에 맞춰 기혈의 흐름을 조절한다고 봅니다. 한여름에는 강한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수분뿐 아니라 몸의 기운과 진액도 함께 소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쉽게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낮 동안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운이 부족해진 기허 상태로 설명합니다" Q. 기운이 떨어지는 현상이 불면증과도 연관이 있다던데? "한의학에서는 심장과 신장의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몸의 열과 수분 순환을 조절한다고
비번 날 이동하던 강원소방 소속 소방관 부부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처치에 나서 부상자의 생명을 지켰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낮 12시 50분께 속초시 장재터로 76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인제소방서 김석환 소방위와 고성소방서 윤혜연 소방장은 사고를 목격한 뒤 곧바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웠다. 두 사람은 부상자의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지혈과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부상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는 부상자의 상태와 사고 상황, 응급처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 후속 처치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김진문 고성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은 근무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반복된 교육과 책임감이 현장에서 발휘된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수원시 영통구에서 평양냉면 전문점 '행복을나누는 사계면반'을 운영하는 최용열 대표의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계면반은 영통구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평양냉면과 곰탕, 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25년부터 영통구 복지센터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역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활동이었지만, 봉사를 이어가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현재는 국가유공자가 매장을 방문하면 냉면 1그릇 또는 곰탕 1그릇, 만두 1그릇 가운데 원하는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선행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한편에는 '국가유공자 혜택'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는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최 대표가 실천하고 있는 감사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최 대표는 "나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지금의 가게도 있을 수 있었다"며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국가유공자분들이 편안하게 식사하시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사는 거창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대규모 환경투자와 무방류 시스템을 앞세워 ‘세계적인 친환경 제련소’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대표가 “반세기 넘게 축적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남겨둔 채 투자액만으로 친환경을 말할 수는 없다”며 석포제련소 이전과 낙동강 환경복원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안동댐과 낙동강의 녹조·수질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낙동강 수계가 사실상 ‘녹조공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판해 온 지역 환경운동가다. 그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친환경은 기업이 스스로 붙이는 홍보 문구가 아니라 오염원이 실제로 제거됐는지, 훼손된 환경이 얼마나 회복됐는지, 주민과 노동자의 건강권이 보장되고 있는지를 통해 검증받아야 하는 평가”라고 밝혔다. 이번 논쟁은 장세환 영풍이앤이 부회장이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행사에서 석포제련소를 ‘세계적인 친환경 제련소’로 소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영풍 측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석포제련소 환경 개선에 약 5400억 원을 투자했으며, 2021년부터 무방류 시스템을 가동해 공정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설 개선과 환경투자가 이뤄진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않
철학을 전공한 기획자는 조직과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까.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PR·마케팅 에이전시 라이징팝스(서울플래닝)를 이끄는 김근식 대표를 만났다. "좋은 직장이 아니라 좋은 기획자를 만드는 곳"이라는 다소 낯선 철학으로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는 그에게, 그 말에 담긴 진짜 의미와 인문학적 통찰이 녹아든 실제 조직 운영 방식을 물었다. "좋은 직장"이 아니라 "좋은 기획자를 만드는 직장"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복지가 좋다, 워라밸이 좋다, 이런 걸로 사람을 붙잡고 싶지 않아요. PR·기획 일은 결국 사람이 실력이거든요. 저희 회사에 오래 있어도 실력이 안 늘면 그건 직원한테도 손해고 저한테도 손해예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몇 년 있으면 확실히 기획자로서 몸값이 오른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거예요. 직장으로서 편한 곳이 아니라, 커리어로서 남는 곳이요" 그렇다면 '좋은 기획자'의 가장 결정적인 자질은? "바로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태도입니다. 철학에서 소크라테스의 '산파술(産婆術)'을 이야기하잖아요. 산파가 스스로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산모가 아이를 잘 낳도록 돕듯이, 기획자도 클라이언트에게 일방적으로 정답을 주입
도시는 무엇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이 내놓은 답은 교육이었다. 장 구청장은 교육을 학교나 입시만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미래를 위해 자녀에게 투자하듯 지방정부도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교육에 투자해야 하며,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인터뷰에서 교육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역사와 문화, 관광과 지역경제, 현장 행정으로 이어졌다.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였지만 장 구청장이 제시한 정책들은 결국 사람이 떠나지 않고, 밖으로 나간 인재가 다시 돌아오는 동래를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부모가 자녀에게 투자하듯 도시도 교육에 투자해야” 장 구청장은 동래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교육을 꺼냈다. 교육은 특정 학교를 명문으로 만들거나 입시 성적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의 인구와 산업, 생활환경을 지탱하는 근본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사람들이 왜 동래에 오려고 하겠습니까. 아이를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지역으로 강남이 거론되듯 부산에서는 동래가 교육도시의
서울의 스시 오마카세 시장이 화려한 식재료와 시각적 연출을 앞세운 경쟁에서 벗어나 재료의 본질과 기본기를 다시 들여다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청담동 스시 오마카세 ‘하시라’를 이끄는 윤주환 셰프는 전복과 안키모, 제철 어패류의 개성을 과하게 변형하지 않고 숙성 정도와 샤리의 온도, 산미, 식감을 조율하는 방식에서 자신의 요리 방향을 찾고 있다. 최근 닛카 위스키와 진행한 페어링 세션을 계기로 윤 셰프를 만나 도쿄에서 배운 에도마에 스시의 기본과 서울 일식의 변화, 하시라가 추구하는 요리의 방향을 들었다. Q. 도쿄 스시 카네사카에서 7년을 보냈다. 그 시간이 지금의 요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에도마에 스시는 기술보다 태도를 먼저 배우는 곳입니다. 재료를 어떻게 다루고, 어떤 순서로 손을 쓰는지, 그 기본기를 몸에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도 그때 배운 태도가 요리의 기준이 됩니다” 에도마에 스시는 냉장·운송 기술이 발달하기 전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절이거나 숙성하고, 간장에 담그거나 익혀 사용하는 방식에서 출발했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보존 기술을 넘어 재료의 수분과 감칠맛, 식감이 가장 적절한 상태에 이르도록 조절하는 조리문화로 이어지고
경북 포항의 한 무인점포에서 지난 5월 중학생 무리가 매장 물품을 훼손하고 일부 금품을 가져갔다는 피해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점주 A씨는 CCTV 자료를 근거로 물품 훼손과 절도 정황을 주장하고 있다. 관련 사안은 현재 경찰 수사와 소년부 절차, 학교 선도 절차 등을 통해 판단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무인점포 피해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사건 이후 일부 보호자의 대응을 둘러싸고 책임 회피 논란, 촉법소년 제도 악용 논란, 피해자 2차 가해 주장까지 이어지면서 미성년자 비행 이후 보호자 책임과 피해 회복 절차를 함께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물품 피해보다 더 큰 상처로 “잘못했다는 사과보다 촉법이라 처벌받지 않는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는 점을 꼽았다.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다시 채우는 일보다 법의 빈틈 뒤에 숨는 태도와 보호자의 책임 회피가 더 큰 불안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점은 안다. 아이들을 무조건 강하게 처벌해 달라는 뜻도 아니다”라며 “문제는 잘못을 했을 때 책임을 배우게 해야 할 보호자들이 오히려 책임을 피하는 방법을 먼저 찾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