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전교 정종영)가 한국 한시와 고전문학의 흐름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유교적 정신을 되짚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장향교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유림회관에서 보조금 지원사업인 충효교실 제13회차 특강을 열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종영 전교를 비롯한 유림과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강의는 엄형섭 교수가 ‘한시명편선독 한국편’을 주제로 진행했다. 엄 교수는 고조선 시대의 「공후인(箜篌引)」을 시작으로 우리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시대순으로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와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설화가 담긴 「구지가(龜旨歌)」를 살펴봤다.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여수장우중문(與隋將于仲文)」과 최치원의 「추야우중(秋夜雨中)」도 소개됐다. 이어 정지상의 「송인(送人)」,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와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를 통해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는 문학의 흐름을 짚었다. 임제의 「규원(閨怨)」과 황진이의 「영초월(詠初月)」, 김정희의 「도망(悼亡)」도 주요 작품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작품이 수록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동문선』, 『대동야승』, 『해동역사』, 『완당집
순천향교(전교 오관석)가 관내 서원과 사우에 대한 유림의 이해를 높이고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순천향교는 지난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시임장의들과 함께 이천서원, 정충사, 충무사, 미강서원, 충렬사, 곡수서원, 옥천서원 등 지역 서원·사우 7곳을 차례로 찾았다. 이날 시임장의들은 오전 6시 망분향례를 봉행한 뒤 향교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탐방에 나섰다. 현장에는 시임장의 7명을 비롯해 오관석 전교, 박병두 성균관유도회 순천지부 회장, 유형천 사무국장, 김길영 유도회 총무, 박병섭 유교신문 주재기자가 동행했다. 순천향교는 관내 15개 서원과 사우의 원장·강장을 임명하고, 석채례를 비롯한 제향에 장의와 제관을 파견해 왔다. 향교 유림이 지역 원사우의 역사와 배향 인물, 제향 전통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시임장의를 대상으로 현장 탐방을 이어오고 있다. 통상 탐방은 매년 3월 실시해 왔지만, 올해는 순천향교 전교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이 이어지면서 7월로 늦춰졌다. 도농통합도시인 순천은 서원과 사우가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일정은 이동 시간을 고려해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은 지난 28일 원주향교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와 함께 ‘2026년 초등학생 부모와 자녀 인성캠프’ 1회차 행사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원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60명이 참여했다. 전통문화와 생활예절을 매개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정과 공동체에서 필요한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익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신웅렬 원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송정임 장학사도 참석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오전 교육은 김종호 원주향교 의전수석장의와 유숙현 교화차석장의, 이경숙 예절강사가 맡았다. 강사들은 향교의 교육적 기능과 전통예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경과 배려의 자세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참가 가족들은 사서삼경의 일부 구절을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예(禮)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존중하는 생활의 태도라는 점을 되새겼다.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효도 세족식’도 마련됐다. 자녀들은 부모의 손과 발을 정성스럽게 씻겨 드리며 평소 말로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공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부모와 자녀는 쑥
함양향교(전교 정문상)가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통 서예와 생활예절을 가르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함양향교는 지난 7월 29일 유림회관 3층 강의실에서 유림과 수강생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서예반’ 개강식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초·중·고등학생들이 붓글씨의 기본을 익히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차분한 마음가짐을 기르고, 바른 자세와 생활예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8월 8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학생 120여 명이 참여한다. 수업은 서예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붓을 잡는 자세, 획을 긋는 순서, 글자의 균형을 맞추는 법 등 기초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강사의 설명에 따라 직접 먹을 갈고 한 획씩 글씨를 써 내려가며 전통 서예를 체험했다. 정문상 전교는 인사말에서 “옛 선조들은 서예를 통해 글씨뿐 아니라 마음가짐과 예절을 함께 닦았다”며 “한때 학교에서도 서예를 배웠으나 지금은 정규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서예를 성실하게 배우며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고, 일상에서도 예절을 실천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양향교는 이번
광주향교(전교 기호석) 7월 30일 오후 2시 40분 문회재에서 '2026 유교아카데미 강좌' 종강식을 가졌다. 2026 유교아카데미 강좌는 지난 6월 25일 개강해 7월 30일 종강식을 갖게 됐다. 유교아카데미 강좌는 전문 강좌(10회), 교양강좌(10회)를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오후로 나눠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 사회는 광주향교 최관국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국민의례△애국가제창△순국선열 및 먼저 가신 유림들께 묵념△문묘향배△회장인사 대독(광주향교 송우상 부전교)△축사(김윤한 모성회장)△수료증 수여(대표 이현호 전 모성회장, 정영기 원로, 공병철 성균관 부관장)△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기호석 전교는 송우상 부전교가 대독한 인사말에서 "이 자리를 축하해 주기 위해 공사다망하신 중에도 함께해 주신 김윤한 모성회장님과 강정숙 여성유도회장님을 비롯한 유림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먼저, 숨 막히는 가마솥 무더위 속에서도 성현의 대도를 배우고자 학업에 묵묵히 정진하시어 오늘 영광스러운 수료장을 받은 수강생들을 대표하여 단상에 오르신 최고령 이문범 학생대표님과 40여 명의 수료생 여러분께 마음 깊은 축하와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지
거창군은 28일 거창향교 대성전에서 민선 9기 출범을 성현에게 알리고 군정 운영의 각오를 다지는 고유례(告由禮)를 봉행했다. 이날 고유례에는 이홍기 거창군수와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장, 김정판 거창향교 전교, 이점국 성균관유도회 거창지부 회장, 배용선 의전수석 장의를 비롯한 향교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군정의 출범을 알리고 군민의 평안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예를 올렸다. 고유례는 국가나 지역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이를 성현에게 고하는 전통 유교 의례다. 과거 새로 부임한 고을의 수령이 향교를 찾아 성현에게 예를 올리고 백성을 위한 선정을 다짐하던 의식에서 유래했다. 이날 고유례는 집례의 진행에 따라 입취위와 관세, 분향, 독축, 사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선현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갈 거창의 미래를 기원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이번 고유례는 군민께서 맡겨주신 막중한 책임을 되새기고 선현의 가르침 앞에서 공직자로서의 초심과 사명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군민과 소통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함께 여는 새로운 창조 거창’을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한 거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
정선향교(전교 전광표)는 27일 정선군 임계농협 소속 라오스 출신 공공형 계절근로자 41명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이 후원하는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정선향교 유림회관 명덕관에서 향교의 역사와 ‘선비, 아리랑을 만나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어 유복을 입고 전통 예법에 따라 절하는 체험과 고유례에 참여했다. 고유례는 전광표 정선향교 전교가 진행했다. 전통문화 프로그램은 다도 체험과 단오선 만들기, 쉬리 취떡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참가자들은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고 정선아리랑 공연 ‘아리아라리’도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정선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운영하는 임계농협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전광표 전교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계절근로자들의 지역 생활과 한국문화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향교(전교 원용묵)는 7월28일 오전 7시 30분 대성전에서 원용묵 전교, 박길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원승규 원임전교, 원용은 감사, 노승극 섭외수석, 이영형·권욱경·이세행·원종한·채순자·진화은·김승일·한계동 원로, 정애자 예절시연차석, 안은숙·이미화·최인숙·이동희·송연희 장의, 강춘미 습의장의 등 4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김종호 의전수석장의의 집례로 병오년 음력 6월 망분향례 겸 박길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취임 고유례를 봉행했다. 고유례의 헌관은 박길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집례는 김종호 의전수석장의, 대축관 김효열 원임전교, 알자는 김연구 총무차석장의, 봉향은 권오찬 홍보수석장의, 봉로는 심상현 감사, 봉작은 김연준 성균관 전례위원, 전작은 이병완 의전차석장의, 사준은 이금순 홍보차석장의, 사세는 노금순 연락수석장의, 시보격고는 허남윤 재정수석장의, 축함봉전은 유숙현 교화차석장의, 환복 도움에 박은순 예절시연수석장의가 분임했다. 고유례를 마치고 원용묵 전교는 환영사에서 “무더운 삼복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많이 참례해 주어 감사하다. 오늘 고유례를 올린 박길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원주 출신 3선 의원이 되어 이번에 도의
대설위 양양향교(전교 최돈균)와 성균관유도회 양양군지부, 성균관여성유도회 양양군지부는 7월 28일(화) 오전 6시 30분에 양양향교 대성전에서 병오년 음력 6월 망(望) 분향례와 최선남 의장 외 의원 6명의 고유례를 봉행하였다. 이날 분행례와 고유례에는 최돈균 양양향교 전교와 최선남 양양군의회 의장이 헌관으로 참여했다. 집례 한덕복 양양향교 의전장의 대축 양양향교 김연수 조직장의, 알자·봉향 양양향교 노이준 장의, 봉작·전작은 양양향교 김근배 섭외가 맡았으며. 시보와 격고 양양향교 최종열 연락 장의가 맡아 복무했다. 또한 김무풍, 김경일, 권영세, 최종학 신병철 등 원로분들이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최선남 양양군의회 의장은 고유례를 마친 뒤 “ 지난 7월 1일 양양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뒤 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군민의 대변인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또한 양양향교의 39위 성현께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최돈균 전교와 유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여성유도회 회원으로 양양향교의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으며, 고정순 부의장을 비롯한 고교연, 최근배
기장향교(전교 정종영)는 7월27일 오전 10시 유림회관(당호 집인관)에서 보조금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충효교실 12회차 특강을 개강했다. 유림과 지역민들에게 유교문화 및 향교를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의 이날 강좌는 엄형섭 울산문헌연구소장이 초빙되어 한시명편선독(漢詩名篇選讀) 중국편을 강독(講讀)했다. 엄형섭 교수는 강의 첫머리에서 기장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고, 정관박물관으로부터 의뢰받은 서책과 문헌 등 송교옥 정관읍주민자치위원장(송영복 기장향교 원임전교 손녀)이 소장한 고문헌 200여 점을 접하고, 이를 정해(正解)를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시의 맥락과 묘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준비한 교재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당나라 시인 왕지환의 유명한 시인 「등관작루(登鸛雀樓)」와 왕창령의 「아내의 원망」이라는 규원(閨怨)을 강의했다. 한자로 쓰여진 시(詩)인 한시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한자가 무엇인지부터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자의 변천 과정, 갑골문(甲骨文)·금문(金文)·전서(篆書)·예서(隸書)·해서(楷書)·행서(行書)·초서(草書) 등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한시의 중요성을 강의한 후에는 『서경(書經)』에서 주희(朱熹) 선생이 인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