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향교(전교 최돈균)는 13일 오전 6시 30분 대성전에서 음력 7월 초하루를 맞아 삭(朔) 분향례를 봉행했다. 삭 분향례는 매월 음력 초하루에 향교 대성전에서 공자와 선현들에게 향을 올리며 예를 갖추는 전통 의례다. 이날 양양향교 유림들은 정성을 다해 예를 올리고 향교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분향례 헌관은 최돈균 전교가 맡았다. 집례에는 한덕복 의전장의, 알자에는 노이준 장의, 봉로에는 이상균 재무장의가 각각 참여했으며, 최종열 고수가 시보와 격고를 맡아 의례의 절차를 진행했다. 참석 유림들은 대성전에서 공자의 가르침과 선현들의 뜻을 되새기며 전통 예법을 이어갔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를 맞아 유림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함께 축원하는 뜻도 담았다. 양양향교는 삭·망 분향례와 석전대제 등 전통 의례를 이어가며 지역 유림의 화합과 유교문화 전승에 힘쓰고 있다.
순천향교(전교 오관석) 명륜당에서 진행 중인 유교아카데미가 공자의 삶과 사상을 통해 유학의 기본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열린 강좌에서는 장영봉 원임전교가 강사로 나서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미수(米壽·88세)를 맞은 장 원임전교는 오랜 유림 활동과 답사 경험을 바탕으로 공자의 생애와 유학의 주요 가르침을 참가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강의는 공자가 살았던 중국 춘추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는 데서 시작됐다. 이어 공자의 가계와 소년 시절, 관료 생활, 여러 나라를 떠돌았던 주유열국(周遊列國), 교육 활동과 만년의 삶, 사후 유학이 미친 영향 등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명했다. 특히 장 원임전교는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삼십이립(三十而立),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를 소개하며 공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본 대목을 설명했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 노나라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학문을 놓지 않았다. 예와 음악, 역사와 옛 제도를 공부했고, 배움을 단순한 지식
벽진서원보존회(회장 박이채)가 회재(懷齋) 박광옥(朴光玉·1526~1593) 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증보국역(增補國譯) 회재유집(懷齋遺集)』을 발간했다. 지난 7월 20일 발간된 이번 문집은 기존 국역본을 현대 국어에 맞게 새롭게 다듬고, 한문 원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한 주석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박광옥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전라도사와 충청도사 등을 지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천일, 고경명 등과 의병을 일으킬 방안을 논의했으며 군사와 군량, 무기 등을 모아 권율 장군에게 보내는 등 의병 활동을 지원했다. 당시 67세의 고령이었지만 호남 지역은 물론 경기도 행주산성에서 전개된 항전까지 뒷받침했다. 벽진서원은 이 같은 박광옥 선생의 절의와 덕행을 기리기 위해 1602년 건립됐다. 1680년에는 숙종이 사액을 내린 사실이 『숙종실록』에 기록돼 있다. 벽진서원은 이후 호남의 대표적인 서원 가운데 하나로 자리했으나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 오랜 시간이 지난 2018년 복설됐으며, 2021년 1월 28일 광주광역시 서구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회재 선생의 가문인 음성박씨정승공파종친회가 중심이 돼 보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은 8월 11일 오전 10시 2층 학이재에서 김효열 원임전교, 원용은 감사, 김기선 원임감사, 신인균 원임 예절시연수석, 허남윤 학생회장(재정수석), 최인숙 학생회 총무, 김승일·김선애·송연희 장의 등 수강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인규 사서삼경 명심보감 전임강사의 논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공부한 내용은 『논어』 「팔일(八佾)」 16장 ‘林放이 問禮之本하니 子曰 大哉라 問이여 禮與其奢也는 寧儉이요 喪與其易也는 寧戚이라 : 林放이 예의 본질을 질문하자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큰 질문이구나! 예가 사치하기보다는 도리어 감소해야 하고, 喪禮가 형식적으로 되기보다는 도리어 슬픔이어야 한다’ 등을 두 시간동안 해설 강의하며 수강생들과 원문을 음독했다. 본 교육과목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이 연중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신청은 교육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21개 교육과목에 대하여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함양향교(전교 정문상)는 10일 유림회관 3층 강당에서 박찬택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회장을 비롯한 원로와 장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정재안 총무장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정문상 전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추기 석전제 초헌관 추천, 당면 현안 논의, 기타 토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명륜당 해체복원사업의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고직사 정비와 향교 진입로에 있던 표지석이 파손됨에 따른 재설치 방안도 논의됐다. 향교 운영규정과 관련해서는 전교의 잔여 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의견을 나눴다. 정문상 전교는 “원로 여러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반갑다”며 “그동안 원로회의를 명륜당에서 열어왔지만 현재 중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는 유림회관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기 석전제를 위한 좋은 헌관을 추천해 주시고, 향교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원로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정 전교는 “함양향교의 장의는 향교를 대표하는 분들”이라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
홍천향교(전교 이돌이)와 홍천군이 지역에 남아 있는 유교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통문화를 지역문화와 연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천향교는 지난 10일 오후 홍천읍 광운식당에서 신영재 홍천군수와 이돌이 전교, 이만우 유도회장, 박향진 여성유도회장, 원로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군·홍천향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홍천향교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비롯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향교가 제향과 교육 등 전통적 기능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유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신영재 군수는 이날 옛 성현들에게 예를 올린 뒤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전통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군수는 “신뢰받는 행정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농업, 복지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유교문화유산 보전과 홍천향교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돌이 전교는 “홍천군의 발전을 기대한다”며 “공자의 인(仁)·의(義)·예(禮)·지(智)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사상을 널리 알리는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은 지난 8월 10일 오전 10시 3층 무위재에서 안경희 동양고전연구회장, 한복순 학생회 총무, 최만섭 반장, 진화은 전통예악총연합회 부이사장, 유숙현 교화차석, 이금순 홍보차석장의, 원두식·차영익 수강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은 동양고전 전임교수의 맹자집주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내용은 맹자집주 만장장구상(萬章章句上) 7장에 나오는 ‘萬章이 問曰 人이 有言호되 伊尹이 以割烹要湯이라하니 有諸잇가 : 萬章이 물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伊尹이 고기를 베어 요리함으로써 湯王에게 등용되기를 요구하였다' 하니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까?"’ 등을 두시간 동안 해설 강의했다. 같은 시간 2층 문향재에서는 한문서예동아리 수강생들이 채순자 전임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각자 다른 서체 학습에 집중했다. 본 교육과목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교육원이 연중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은 교육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21개 교육과목에 대하여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해남향교는 10일 충효관에서 제65회 실천예절지도사 자격시험 대비반 개강식을 열고, 오는 10월 말 시험을 목표로 한 3개월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유림과 수강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향교는 궁중예절과 가정의례, 일상생활 예절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강생들은 첫 수업에서 기본 인사법과 행동예절을 익혔다. 이번 과정에는 시험 응시생 12명이 참여해 학습 모임을 꾸리고 자격 취득을 준비한다. 지난 7월 실천예절지도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해남향교 소속 10명도 개강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자격증을 받은 뒤 새 교육생들의 학습을 격려했다. 김문재 해남향교 전교는 “좋은 인성은 사람다운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예절은 그 마음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생들이 지역사회에 바른 예절과 배려의 문화를 넓히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남향교는 지난 7월 시험에서 소속 응시자 10명 전원이 합격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도 수강생들의 학습과 시험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척향교 용산서원(원장 정경수)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과 연계해 동해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원 예절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산서원은 2026년 국가유산청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돼 10일부터 18일까지 ‘동해 문화유산 서포터즈-올뉴(all_NEW)’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동해시 어린이집연합회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6개 단체에서 모두 14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정은 어린이집연합회 37명이 참여하는 10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오름지역아동센터 30명이 11일, 어린이집연합회 21명이 12일, 푸른숲지역아동센터 19명이 13일 참여한다. 이어 우주어린이집 20명이 14일, 해맑은지역아동센터 15명이 18일 용산서원을 찾는다. 각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산서원 자료에는 이번 프로그램이 ‘5회차 과정’으로 표기돼 있으나, 세부 일정에는 10·11·12·13·14·18일 등 모두 6차례 일정이 제시돼 있다. 참가자들은 용산서원 입교식을 통해 학규에 따른 서원 예절을 배우고,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직접 현판으로 만드는 도판서각 체험에 참여한다. 전통민속놀
함양향교(전교 정문상)와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회장 박찬택)가 여름철을 맞아 지역 유림들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단합행사를 마련했다. 8월 7일의 이번 행사는 병곡면 원산마을의 여울목산장에서 향교 원로와 장의,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운영위원과 임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1시 함양 유림회관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는 허성수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총무가 행사 준비 과정과 일정을 설명했다. 약 30분간 이동한 뒤 대봉산 자락의 여울목산장에 도착한 유림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며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역 유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 경비는 함양향교와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가 공동으로 부담했다. 두 단체가 함께 행사를 준비하면서 평소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향교와 유도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함양향교와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는 각각 사무실과 업무 체계를 두고 활동하고 있어 정기 행사 외에는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산장의 시원한 바람 속에서 식사를 함께하고 대화를 이어가며 유림 간 친목을 다졌다. 특히 지역 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