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담이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 이용자들을 대리한 손해배상 공동소송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가 밝힌 유출 인원은 국내외 이용자 21만9,665명이다. 국내 이용자는 약 16만 명으로 알려졌다. 유출 대상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뿐 아니라 일부 이용자의 상담 신청 시술명과 병원·의사명, 상담 동기와 진행 상태 등이 포함됐다. 상담 과정에서 등록한 사진과 실제 시술 내용·시술 일시, 결제 관련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힐링페이퍼는 상담 내역을 조회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인지 후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으며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세담은 이용자마다 유출 정보가 다른 만큼 개별 유출 항목과 피해 정도를 확인해 손해배상 주장에 반영할 방침이다. 신알찬 법무법인 세담 대표변호사는 “상담 시술과 병원·의사 정보, 사진 등 개인이 공개하기 꺼리는 정보까지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며 “각 이용자에게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손해배상 책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힐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의 이혼소송에서 천문학적인 재산분할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9일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에게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 등 약 2조5500억원을 배우자 이 모 씨에게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두 판결 모두 배우자의 가사·양육과 기업 성장에 대한 간접적인 기여를 인정했다. 재산분할 비율도 권혁빈 사건 35%, 최태원 사건 33.3%로 차이는 1.7%포인트에 그쳤다. 판결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스마일게이트 사건은 회사 지분을 배우자에게 직접 넘기도록 했지만, SK 사건은 현금 지급을 명해 노 관장이 SK㈜ 주주가 되지는 않는다. 두 사건을 가른 것은 액수만이 아니다. 재산의 형성 과정과 평가 기준, 분할 방법, 기업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달랐다. ◇ 2조5500억원과 9440억원…금액 차이는 어디서 나왔나? 서울가정법원이 인정한 권 이사장의 순재산은 약 7조3375억원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에 반대해 온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에 대해 법원이 혼인 관계를 끝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지난 9일 권 이사장의 배우자 이 모 씨가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에서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이 씨가 2022년 11월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10개월 만에 나온 1심 판결이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에게 스마일게이트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을 이 씨에게 지급하라고 명했다. 전체 재산분할 규모는 약 2조5500억원이다. 법원이 인정한 권 이사장의 순재산은 약 7조3375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96.8%를 차지하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가치는 약 7조1049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씨에게 분할되는 주식 35%의 가치는 약 2조4867억원이다. 재판부는 여기에 현금 650억원을 더해 전체 순재산의 35%가량을 분할하도록 했다. 현금 지급분에는 판결 다음 날부터 지연손해금이 붙는다. 이번 재산분할 규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인정된 9440억원의 약 2.7배다. 공개된 국내 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서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수자원·기상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 관측·예측 기술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반시설 운영 역량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와 물재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상정보는 강우량과 하천·댐 유입량을 예측해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 예측 정보를 결합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5대강 유역의 댐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상 관측·예측 체계와 수문 분석을 연계한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사업 기획과 타당성 검토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기술·전문 인력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상 관측 데이터 확보부터 홍수 예측, 수자원 시설 운영까지 연결하는 종합 지원체계도 검토한다. 양 기관은 기상관측망과 예보 체계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여건에 맞춘 물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지털 물관리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용인갑)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만나 용인시 처인구의 철도망 확충과 계획인구 조정,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신분당선 처인 연장 노선의 설계용역비를 경기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노선은 판교에서 광주 오포와 용인 모현·포곡·시청을 거쳐 반도체클러스터까지 연결하는 약 30㎞ 구간이다. 이 의원은 해당 노선이 아직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가 설계용역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신분당선 처인 연장이 철도 교통망이 부족한 처인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용인시가 수립 중인 ‘2040 도시기본계획’의 계획인구를 146만 명으로 반영해 달라는 요청도 내놨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 국토계획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친 146만 명 안이 유지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제시한 135만 명은 2035년 확정 계획인구보다 3만 명 늘어난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
국내 교정시설의 과밀수용이 지속되면서 올해 6월 기준 전국 교정시설 55곳 가운데 48곳이 정원을 초과해 수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용률은 지난해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회도서관이 9일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교정시설 과밀수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교정시설 수용률은 2017년 115.4%에서 2021년 106.4%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해 2025년 127.7%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6월에는 수용현원이 6만3048명으로 줄면서 수용률도 124.6%로 다소 낮아졌지만, 수용정원보다 여전히 1만2434명이 많은 상태다. 시설별 과밀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전국 55개 교정시설 가운데 정원을 초과한 곳은 48곳으로 전체의 87.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수용률이 130% 이상인 시설도 12곳이었다. 서울구치소가 147.8%로 가장 높았고 인천구치소 145.0%, 수원구치소 142.8% 순이었다. 시설 유형별로는 구치소 수용률이 132.6%로 교도소 121.7%, 지소 116.2%보다 높아 구치소의 과밀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했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수용률은 높은
농기계 기업 TYM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북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협력업체 62곳을 대상으로 ‘2026년 협력사 Q-Academy’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기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협력사의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TYM TQM본부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주관했으며, 신경환 TQM본부장과 김영식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교육은 ‘농업기계 비즈니스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제로 진행됐다. 농업기계 산업의 사업 모델 변화와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품질관리 체계 개선 방안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세부 과정은 산업 디지털 전환 동향과 협력사 직무 재정비, 제품환경규제 대응, 초도품 검사 실패 사례 분석, 재발 방지 개선대책서 작성법, 품질경영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예방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TYM은 자사와 협력사가 공통된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이번 교육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TYM 관계자는 “협력사의 역량은 TYM 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9일 오후 4시 55분부터 MBC 특별 생방송 ‘네팔 대홍수,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를 90분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네팔 대홍수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상황을 알리고, 피해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와 장기 지원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록우산이 국제 재난 지원을 위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11년 만이다. 방송은 오승훈·안주희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백순집 초록우산 국제사업본부장과 배우 박은혜, 네팔 현장을 취재한 김영와 리포터도 출연한다. 백 본부장은 네팔 현지의 피해 상황과 초록우산이 추진하는 긴급구호 사업, 향후 장기 지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홍수로 아내를 잃은 뒤 무너진 집터에서 시신을 찾는 주민의 사연을 비롯해 도로가 끊겨 이동에만 14시간이 걸리는 지역의 구조 작업과 고립 지역 유해 이송 현장 등을 다룬다.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다 실종된 공무원의 가족과 일가족을 잃은 이재민의 사연도 전한다. 임시대피소에서 어린 자녀를 돌보는 주민과 파손된 수도관에서 물을 구하고 무너진 집에서 생활용품을 찾아내는 이재민들의 생활도 소개한다. 초록우산은 홍수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임금협상 타결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촉구하며 48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면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58년 만의 첫 파업이 된다. 포스코노조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이날 삭발한 뒤 “회사가 책임 있는 제시안을 내놓으면 마지막까지 대화하겠지만,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예정된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8일 자정까지 임금협상에서 진전이 없으면 9일부터 광양제철소 산세공장과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파업에는 각 공장 약 50명씩 모두 100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회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파업 대상 공장을 확대해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120시간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교섭이 장기간 교착될 경우 10월 전면파업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노조 조합원 약 1만 명은 현재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윤석대)가 물에너지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재생에너지 확보를 지원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0월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6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등 국가 에너지 정책에서 물에너지가 담당할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WE100+’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자체 슬로건이다. 최근 글로벌 통상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청정전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수출기업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요구하는 재생에너지 사용 기준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수력과 조력, 수상태양광 등 수자원 기반 재생에너지와 직접전력거래(PPA)를 연계해 기업의 청정전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직접전력거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