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교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경우(전 선운사 주지), 진우(제37대 총무원장) 두 후보의 대결로 전환됐다. 지난 8월 11-13일의 후보등록 기간에 기호 2번으로 등록했던 정념 후보(전 월정사 주지)는 8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경우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천명(闡明)하고 자진사퇴했다. 입장문에서 정념 후보는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게 된 저의 부족함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참회의 삼배를 올린다’ ‘AI 시대 새로운 불교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서두를 시작하며 종단 선거 제도의 근본적인 한계와 그로 인한 대중의 절망 및 제도 개혁을 바라는 열망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투표권을 비롯한 의사결정 권한이 소수에 집중되고, 미래 비전을 논의해야 할 공론의 장은 엄격한 규제에 묶여 대중과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과 함께 종단의 미래와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지혜의 축제여야 하는 선거가 세속의 권력을 다투는 자리처럼 변질되었음을 암시한 후에는 후보 자격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와 단일화를 둘러싼 지지부진한 논의 등도 사퇴 결정의 배경임을 설명했다. ‘종권 교체의 필요
F&F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가을 러닝 시즌을 앞두고 도심 러닝과 일상생활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RUN & FIT 컬렉션’을 선보였다. 27일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가벼운 착용감과 활동성을 고려한 바람막이와 기능성 티셔츠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가을 계절감을 반영한 올리브와 브라운 계열을 적용했다. 최근 러닝을 일상적인 운동과 여가활동으로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 브랜드들도 전문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낮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역시 이번 컬렉션을 러닝뿐 아니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오프라인 러닝 행사와 연계한 브랜드 활동도 진행한다. 디스커버리는 오는 9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일대에서 열리는 ‘시포레 RUN & FIT’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017년 시작된 ‘시포레’는 도심에서 러닝과 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행사로, 올해는 ‘RUN & FIT’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일산 도심 일대를 달리는 10㎞ 러닝을 비롯해 심으뜸, 올블랑TV, 흥둥이와 요가쿨라 소속 김수진·박시연·김예리 등이 참
마케팅업체 스마트월드에서 근무하던 임원이 사내 주식 및 회계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뒤 부당한 업무 배제와 해고 등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고용노동청은 이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해 과태료를 부과했고, 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동료 임원 투병 중 시작된 ‘주식 명의신탁’ 갈등 갈등은 2023년 4월 스마트월드 부대표이자 주주였던 B씨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시작됐다. A 이사에 따르면, B씨가 투병 중이던 당시 회사 대표 측 관계자가 B씨 가족에게 주식 명의신탁을 요구하며 대가를 제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사실을 파악한 A 이사는 경영진에 경위를 따져 묻고, 2024년 6월 B씨가 사망하자 회사의 불투명한 회계 및 주식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A 이사 본인에게도 주식 명의신탁 및 무상 출연 요구가 이어졌고, 법원은 A 이사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아울러 인천지방법원은 별도 소송을 통해 스마트월드가 2025년 4월 발행했던 보통주 7만3000주의 신주발행을 무효로 판결했다. 벽지 발령·퇴사 종용…고용노동청, ‘직장 내 괴롭힘’ 과태료 처분 의혹을 제기한 직후 사측의 전
김상열 호반그룹 전 회장 일가의 상속 분쟁에서 호반건설이 1심에서 패소했다. 모친이 사망하기 불과 38일 전 호반건설에 넘긴 219억 원대 주식이 발단이 됐다. 이번 판결은 남동생이 제기한 유류분 소송에 대한 첫 판단이다. 다른 형제들도 별도의 유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2018년 호반건설 합병을 둘러싼 손해배상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형제간 법정 다툼은 상속을 넘어 경영권 승계 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1민사부는 지난 7월 16일 김 전 회장의 남동생 C 씨가 호반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호반건설이 C 씨에게 보통주 1만 5,166주를 넘기고 주주명부상 명의도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분쟁의 출발점은 모친 고 백채남 씨가 보유했던 호반건설 주식 18만 2,000주다. 호반건설은 2024년 1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해당 주식을 증여받기로 결정했다. 사흘 뒤 주식 전량이 회사로 넘어갔다. 2023년 말 기준 주당 평가금액은 12만 752원, 전체 가치는 219억 7,700만 원이었다. 백 씨는 주식을 넘긴 지 38일 뒤인 같은 해 2월 29일 사망했다. 재판부는 상속 개시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창원시성산구)이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용 전기료 지역요금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 국가산업단지와 저탄소 공장에 대한 추가 감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질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 폭 확대와 비수도권 특례시의 역차별 방지 방안 등을 주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이 검토 중인 지역요금제는 전기요금을 수도권 북부·남부, 중부권, 남부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도매요금은 수도권·비수도권·제주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방안이다. 같은 권역 안에서도 행정안전부가 마련 중인 ‘지방우대지수’ 등을 활용해 차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허 의원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현재 검토되는 수준의 요금 차등만으로는 기업의 지방 이전이나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남지역 한 특수강 업체 사례를 들어 전기요금이 전체 생산원가의 약 1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전기료를 10% 인하하더라도 전체 생산원가 절감 효과는 약 1.5%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미미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기업 사회공헌을 단순한 기부가 아닌 아동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장기적 협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울산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며 지역 현장에서 이를 실천했다. 초록우산은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업 사회공헌, 임팩트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2026 초록우산 CSR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포럼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금융투자협회, 나이키코리아,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현대자동차, GS건설, KB증권, LG유플러스 등 100여 개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사회공헌이 일회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아동의 성장과 보호, 교육, 자립 등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유진 트리플라잇 대표는 기업 사회공헌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향을 제시했다. 이호선 교수는 아동의 성장 환경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맡아야 할 역할을 짚었다. 초록우산과 기업들이 추진해 온 아동 지원사업도 소개됐다.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보호대상아동 성장지원사업 ‘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하청노동자 고 김승모 씨의 유족과 노동단체가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조성현 HL만도 대표이사 등을 고소·고발했다. 유족과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중대재해처벌법과 파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7월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고장 난 설비 내부를 점검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당시 28세로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대책위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현장이나 대표이사 선에서만 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안전보건 예산과 조직, 인사와 설비투자 등에 실질적인 최종 의사결정권을 행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정 회장을 직접 겨냥했다. 또 김 씨를 비롯한 하청노동자들이 HL만도 관리자로부터 작업 대상과 내용을 직접 지시받았다며 사실상 불법파견 형태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설비 보전 업무는 파견이 제한되는 업무라는 게 대책위 측 설명이다. 반복된 사고 이력도 쟁점이다. 평택공장에서는 2016년에도 설비 정비 중 다른 작업자가 기계를 가동해 노동자가 다치는 유사 끼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2014년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이 불거진 이후 두 형제가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지난 21일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퇴사 과정에서 자신의 경영 성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회사가 배포하도록 요구하고, 조 회장 배우자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비리를 고발하겠다는 취지로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법정에서는 10년 넘게 이어진 형제 갈등의 배경부터 당시 보도자료 배포 요구, 비상장사와 효성 지분 문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의중까지 폭넓은 증언이 이어졌다. 다만 이날 나온 내용 상당수는 조 회장의 증언과 검찰 측 주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비리 고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협박이 아닌 경고였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어,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강요미수죄 성립 여부는 향후 재판에서 판단될 사안이다. “서초동 가겠다”…조현준 “협박으로 받아들였다”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
응급의료 현장의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의료진 처우개선에 필요한 인건비와 시설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최은석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동구군위군갑)은 응급의료종사자 처우개선과 응급의료기금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골자로 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응급의료기관 등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응급의료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와 응급의료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비는 지원 항목으로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다. 이번 개정안은 이를 법률에 직접 명시해 응급의료 현장의 인력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에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응급의료기금의 재원 구조도 손본다. 교통 과태료와 범칙금 예상수입액 가운데 응급의료기금에 출연하는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높이고, 2027년 말까지로 정해진 관련 재원조성 한시 규정도 삭제하도록 했다. 기금 사용 목적 역시 기존 응급의료종사자 ‘양성’에서 ‘확보 및 처우개선’까지 확대한다. 인력 교육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유지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금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객실승무원의 유니폼 색상으로 직급을 구분하는 대한항공의 복장 규정이 인권과 차별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권수정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위원장이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권 위원장은 양사 통합 이후 아시아나 출신 승무원들에게도 대한항공 유니폼 체계가 적용되는 상황을 짚으며, 직급에 따라 재킷 색상을 달리하는 현행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유니폼은 계급장이 아닙니다”라며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으로 일하면서 몰랐던 대한항공의 계급도를 목도하며 분노가 올라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리 이상은 청자색, 그 아래 직급은 베이지색 재킷만 착용하라고 한다”며 “아직도 이런 회사가 존재하느냐”고 꼬집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단순한 색상 차이가 아니다. 직원의 직급과 승진 여부를 복장으로 시각화해 동료와 승객은 물론, 회사 밖 불특정 다수에게까지 노출하는 방식이 업무상 필수적인 조치냐는 지적이다. 권 위원장은 특히 “길거리에서도 내 개인정보를 전시해야 한다니 폭력도 이런 폭력이 없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청자색과 베이지색…유니폼만 봐도 직급 노출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