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존중노동조합 내부에서 회계자료 공개 여부와 조합비 사용 내역, 차기 임원 선거절차를 둘러싼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현 노조위원장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기존 집행부 운영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이나 참여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조합비가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집행됐는지, 회계보고서와 감사결과가 규약에 맞게 공개됐는지, 차기 임원 선거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준비되고 있는지로 압축된다. 존중노조 규약에는 위원장이 매 회계연도 결산결과와 운영상황 등 회계 전반을 담은 회계보고서를 감사 의견과 함께 공표하고, 이를 노조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5일 이상 게시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이 요구할 경우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비를 납부하는 조합원에게 수입과 지출 내역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며 회계보고서와 감사결과, 예산·결산 승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이 최근 동행 조합원 비율이 약 80%에 이르러 데이터
박재윤 강산건설 회장이 여성 사업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1심 재판부는 박 회장에게 벌금 7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형량이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항소했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1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명령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이 피해자와의 사업 관계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었고, 피해자가 거래 관계 때문에 즉각적인 거부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과거 강제추행 전력도 항소심의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박 회장은 2019년 별도의 강제추행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시점이 당시 집행유예 기간과 겹친다는 점을 들어 재범 위험성과 엄벌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피해자를 위해 5000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검찰은 공탁만으로 진정한 반성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번 공항리무진 운전기사가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자,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여학생들과 다른 승객들이 차량을 멈추고 응급조치에 나섰다는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小紅書)에 자신을 버스 탑승객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후 국내 X 이용자가 게시물을 한국어로 옮겨 소개하며 관심이 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11일) 서울에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향하던 ○○○○번 공항리무진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도로 옆 노반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좌석에 앉아 있던 중국인 여학생이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을 큰 소리로 알렸고, 이를 들은 승객들이 곧바로 운전대를 붙잡아 차량의 방향을 바로잡고 버스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신고와 응급처치도 승객들의 협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샤오홍슈에서 한국의 긴급전화번호를 검색해 신고를 시도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자 긴장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며 “다른 여학생이 전화기를 넘겨받아 영어로 상황과 위치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응급처치 방법을 알고 있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전기차가 도로시설물과 충돌한 뒤 불이 나면서, 전기차 교통사고 이후의 진화와 잔열 관리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인천 영종 하늘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후문 인근 도로에서 기아 EV6 차량이 가로등과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4대를 투입해 불을 껐다. 사고 차량은 충돌 직후 화염에 휩싸였고, 불길은 차량 전면부와 실내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큰불이 잡힌 뒤에도 차량에서는 연기와 열기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차량에 질식소화포로 추정되는 덮개를 씌우고 잔불과 재발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추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와 달리 배터리가 충격을 받았을 경우 내부 온도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불길을 잡은 이후의 감시와 차량 이동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이번 사고 지점은 아파트 후문과 가까운 도로여서 화재가 주변 차량이나 보행 공간으로 번지지 않도록 현장 통제가 함께 이뤄졌다. 운전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 정도와 사고 당시 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10일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본사가 입주한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뒤 오는 14일 김광일 MBK 부회장과 면담하기로 합의하고 농성을 해제했다.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을 포함한 홈플러스 노동자 5명은 이날 오전 D타워 건물 로비 출입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홈플러스 먹튀 주범 MBK 나와라, 김병주”, “투기자본 MBK 퇴출, 김병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농성 참가자들이 건물 안쪽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들어가자 MBK 측은 오는 14일 김광일 부회장과 면담하는 대신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농성은 이날 정오께 해제됐다. 14일 면담의 구체적인 참석자와 의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이 홈플러스의 회생과 고용 문제를 놓고 MBK 경영진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해 온 만큼, 김 부회장이 어떤 입장과 대책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이번 농성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직후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회생절차 폐지가 곧바로 파산 선고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홈플러스
성인 웹화보 제작사 소속 모델 성폭력 사건이 1심과 항소심에서 크게 엇갈린 판단을 받았다.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전 대표 A씨는 항소심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물 관련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고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감형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성범죄 사건에서의 입증 기준, 객관 자료와 진술이 충돌할 때 법원이 어떤 기준으로 유무죄를 판단해야 하는지가 함께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성년 성착취물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음에도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된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는 지난 6월 24일 피감독자 간음, 강제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성인 웹화보 제작사 전 대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현 대표 B씨에 대해서도 원심의 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법정구속 상태였던 A씨와 B씨는 모두 석방됐다. 사건의 무게는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 피해자들이 서울회생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회생절차 재개시의 전제로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실질적 책임분담과 부실 원인 조사를 요구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회생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법원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다시 논의될 경우 기존 피해자 구제와 지배주주 책임 문제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2025년 3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매출채권과 카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비대위 측은 전단채 피해 규모를 약 4019억 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개인 피해자 676명의 피해액을 약 207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최소 운영자금 2000억 원이 조달되지 않은 점이 폐지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법원은 즉시항고 기간 안에 자금 조달 등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 재도의 고안을 통해 폐지 결정을 다시 판단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비대위의 이번 의견서는 홈플러스가 회
대한민국명인회 연설학 명인이자 중국 하북미술대학 명예·종신교수인 이창호 명인이 대한명인의 사명과 역할을 강조하며 전통문화 계승과 미래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창호 명인은 최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한명인 포럼’에서 ‘대한명인의 사명과 역할,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명인은 강연에서 “명인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과 가치를 후대에 전하는 문화의 계승자”라며 “대한명인의 존재 이유는 전통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전통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는 데 있었다. 이 명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도 전통문화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기계가 대신하기 어려운 인간의 손끝, 오랜 수련에서 비롯된 장인정신, 삶의 철학이 미래 사회에서 더 큰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명인의 역할을 개인의 기량 보존에 한정하지 않았다. 이 명인은 “명인은 자신의 기술만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교육자이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도자”
무더위와 1인 가구 증가로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제품별 냉방성능과 소음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방면적 5~8평형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개 제품을 대상으로 냉방성능, 에너지비용, 소음,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번 시험 대상은 LG전자, 이파람, 플럭스, 보국전자, 웰템, 한일전기 등 6개 브랜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내 이동식 에어컨 구매·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온라인 판매 현황 등을 바탕으로 시험 제품을 선정했다. 시험 결과 가장 큰 차이는 냉방성능에서 드러났다. 실내온도 35℃ 조건에서 설정온도 24℃, 강풍으로 작동했을 때 LG전자 제품은 26분대, 이파람 제품은 36분대에 24℃에 도달했다. 반면 플럭스, 보국전자, 웰템, 한일전기 등 4개 제품은 단열재 보강 없이 장시간 작동해도 실내온도가 24℃까지 내려가지 못했다. 냉방성능 차이에는 창문 틈새 단열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이동식 에어컨은 냉각 과정에서 발생한 열기를 배기호스를 통해 창문 밖으로 내보내는 구조다. 이때 배기호스와 창문 사이에 틈이 생기면 외부의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들이 MBK파트너스를 향해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조성된 3조 5천억 원 규모 인수금융 책임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과 금융감독원의 MBK 중징계 의결이 잇따른 가운데, 피해자들의 반환 요구가 국민연금 투자 손실 논란과 국회 간담회 일정까지 맞물리며 사회적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성명을 내고 “MBK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차입매수 구조로 조성한 3조 5천억 원부터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홈플러스 사태의 출발점이 2025년 전단채 발행이나 올해 회생계획안 실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2015년 인수 구조 자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전단채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흔들릴 경우 피해 회복 가능성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회생절차 폐지 이후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노동자, 협력업체, 입점업체, 전단채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손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 비대위 “인수금융 구조가 사태의 뿌리” 비대위는 MBK가 2015년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약 7조 2천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