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의 항페스트 연구소 직원이 폐렴으로 숨진 뒤 접촉자 약 200명이 격리되면서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TVP World 등 해외 언론은 페스트 감염과 연구소 사고 의혹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관련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연구소 사고를 부인했고, 미국 보건·외교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TVP World가 전한 연구소 사고 의혹 TVP World는 폴란드 공영방송 TVP가 운영하는 영어 국제뉴스 채널이다. 중·동부 유럽의 정치·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국제 뉴스를 전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 안보 문제를 주요하게 다룬다. 이번 쇼츠는 항페스트 연구소 직원의 사망과 뒤이은 대규모 격리 상황을 압축해 전달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직원이 살아 있는 페스트균을 담은 시험관을 깨뜨렸다는 의혹을 소개하고, 급성 폐렴으로 치료받다가 숨진 경과를 전했다. 보도의 핵심 쟁점은 연구소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그 사고가 직원의 사망으로 이어졌는지다. 시험관 파손설은 현지 언론이 제기한 의혹으로, 이를 뒷받침할 조사 결과나 페스트 감염을 확정한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 9월 29일 입원 뒤
(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가호(夏帆)』가 일본에서 출간 초기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독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26세 여성 그림책 작가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하루키 특유의 서사 속에 모녀 관계를 담았다. 일본 출판사 신초샤는 지난 7월 3일 『가호』를 출간한 뒤 발매 4일 만에 5만 부 증쇄를 결정했다. 초판 25만 부에 추가 인쇄분을 합친 누적 발행 규모는 30만 부다. 이는 독자에게 실제로 판매된 부수와는 구분된다. 오리콘이 7월 23일 발표한 집계에서는 3주 누적 판매량이 17만9000부를 기록했고, 문예서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가호』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 3년 만에 나온 장편이다. 문예지 『신초』에 2024년 6월호부터 2026년 3월호까지 네 차례 발표한 연작을 고쳐 한 권으로 묶었다. 이야기는 가호가 소개받은 남자에게 첫 만남부터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듣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후 꿈에 나타난 개미핥기의 말에 따라 도쿄 서쪽 무사시사카이로 이사하면서 일상은 기묘한 사건들로 흔들린다. 가호의 집 마루 밑에 자리 잡은 개미핥기 부부, 흰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회화작가 로사.C(본명 최미진)가 서울 중구 남대문로 알파문구 본점 알파빌딩 4층 알파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 ‘오늘은 뭐해?(What Are You Doing Today?)’를 열고 있다. 10월 1일 개막한 전시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제목 ‘오늘은 뭐해?’는 상대에게 안부를 묻는 일상의 질문이면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물음이다. 작가는 같은 이름의 둥근 체형을 가진 캐릭터 ‘로사.C’를 통해 사랑과 위로, 쉼과 연대의 감정을 표현해 왔다. 작품 속 인물은 표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인물의 얼굴과 화면의 여백은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겹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작품 ‘Born to Be Queen_교태전’은 경복궁 교태전을 배경으로 한복과 장옷 등 한국적 이미지를 담았다. 작가는 외국인과 가족 관람객이 많은 남대문의 특성을 고려해 이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태어난 조건에 관계없이 자신을 존중하고, 노력과 선택을 통해 삶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Born to Be Queen_Tinknit’은 2021년 제작한 작품을 올해 다시 작업한 회화다. 니트 의류 브랜드 틴닛(T
(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김옥성 교수가 몽골 특수전사령부와 대통령 경호실 요원 55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호신술 교육을 마쳤다. 이번 교육은 태권도를 경호 현장에 적용하는 방어·제압 기술과 현지 교관 양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몽골 특수전사령부 신규 교관요원 25명에게 실전 태권도를 지도했다. 교육을 수료한 요원들은 소속 부대로 돌아가 장병들에게 태권도 호신술을 가르치는 교관 역할을 맡는다. 이어 9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몽골 특수경호실 교육훈련센터에서 대통령 경호실 요원 30명을 교육했다. 국가 주요 인사의 신변을 보호하는 경호 업무에 맞춰 호신술과 전술 제압 기법을 전수했다. 교육에는 복싱·유도·레슬링·종합격투기 등 다양한 무도 경험을 갖춘 요원들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태권도의 빠른 동작과 방어 기술을 경호 상황에 맞게 응용하는 방법을 지도했다.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전사령부는 태권도를 정규 훈련 과목으로 편입했다. 이번 교육은 현지 요원들이 기술을 익히고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구성돼 후속 훈련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 태권도 공인 9단인 김 교수는 약 20년간 국가 특수기관 무도교수로 재직했으며 대
(수원=유교신문) 김용헌 기자 = 원로 서예가 근당 양택동 선생이 평생 모은 고서화가 시민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수원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수원박물관(관장 방상희)은 10월 2일 ‘개인 소장에서 공공 유산으로-근당 양택동’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근당(槿堂) 양택동 선생은 서예 창작과 교육에 힘써 온 원로 서예가이자 고서화 수집가다. 2003년 평생 수집한 서예·회화·고서 등 5756점을 수원시에 기증했으며, 이는 수원박물관 내 한국서예박물관 건립의 토대가 됐다. 이번 전시는 기증 유물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서예와 회화의 흐름을 살핀다. 시대와 작가에 따라 달라지는 서체와 서풍, 작품에 담긴 개성과 예술적 취향을 함께 소개한다. 수원의 여러 문화공간에 남긴 제호와 현판 글씨, 신년 화두 등도 조명한다. 옛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해 온 활동과 지역에서 이어온 창작·교육 활동을 함께 살펴보는 구성이다. 기증 유물 가운데 ‘정조어필-주희시첩’은 2018년 4월 30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개인이 간직해 온 소장품이 공공의 보존과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에 출시된 뒤 처방 단계의 안전점검이 빠르게 늘고 있다. 비만을 의학적으로 관리하는 치료 선택지가 확대된 가운데, 지속적인 약제비 부담과 불법 유통, 처방 이후의 안전관리도 함께 살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2일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마운자로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완료 건수는 264만1523건이었다. 올해 8월 점검은 40만4602건으로,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의 1만8579건보다 크게 늘었다. DUR은 처방·조제 단계에서 함께 사용하면 안 되는 약물이나 연령에 따른 사용 제한, 중복투약 등의 안전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점검 건수에는 동일 환자에 대한 반복 점검이 포함될 수 있어 실제 환자 수나 처방·복용 건수와는 다른 의미다. ◇ 비만 치료, 감량 효과만큼 지속 비용도 중요 마운자로의 성분은 터제파타이드다. 국내에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 등에 사용하도록 허가돼 있다. 한국릴리가
《모자이크민주주의》의 저자 백왕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대표와의 3번째 인터뷰에서는 ‘평화‧기후‧AI 대전환 시대’의 해법을 들어봤다. 백 대표가 제안한 모자이크 민주주의는 정치 제도 개혁을 넘어 한반도 평화, 기후·생태위기, AI 혁명까지 핵심 의제를 확장한다. 그는 인간과 자연, 기술과 사회가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유기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결과 배제의 정치를 넘어 대전환 시대의 공존과 상생의 질서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편집자 주>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백왕순 대표가 저서 《모자이크 민주주의》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기후·생태위기, 인공지능(AI) 혁명까지 포괄해 다룬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제도를 다루는 책이라면 통상 국회와 정당, 선거제도 개혁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백 대표가 바라보는 민주주의의 지평은 훨씬 넓다. 정치가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전쟁과 기후재난, 기술혁명처럼 시민의 생존과 삶의 기반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문명사적 과제 역시 민주주의의 핵심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백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왜 현실 정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기후위기와 AI
(용인=유교신문) 박주영 기자 = 용인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해 온 신민석 전 의원이 용인시산업진흥원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신 신임 원장은 기업 현장과의 소통과 실질적인 지원을 주요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용인시산업진흥원(이사장 이상일)은 2일 신민석 신임 원장의 취임 소식을 밝혔다. 신 원장은 진흥원의 주요 사업과 조직 운영을 총괄하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업무를 맡는다. 강원도 태백시 출신인 신 원장은 제7·8·9대 용인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제7대에는 신봉동·동천동, 제8대에는 풍덕천1동·동천동을 지역구로 활동했으며, 제9대에는 신봉동·동천동·성복동을 대표했다. 의회에서는 제7대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제9대 전반기 경제환경위원장을 맡았다. 의회 운영을 조정하는 역할과 함께 지역 경제·환경 분야의 정책과 사업을 심의하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이어왔다. 학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개된 정당 공천자료를 인용한 보도에서 호서대학교 행정학과 졸업으로 소개됐다. 당시 경력에는 용인시의회 의원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지회장이 기재됐다. 지역 상권을 다룬 정책 연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 상상플러스’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시몬스가 특정 매트리스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소아청소년 환아의 치료와 병원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몬스(대표 안정호)는 지난 6월 시작한 ‘하이파이브 셰어링 프로젝트’의 대상 제품인 ‘뷰티레스트 에디슨’ 슈퍼싱글(SS) 판매량이 8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8월 한 달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약 60% 늘었다. 이 프로젝트는 에디슨 슈퍼싱글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적립금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와 소아청소년센터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판매 증가율은 시몬스가 집계한 수치다. 이번 발표에는 실제 판매 수량과 누적 기부금 규모, 병원 전달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시몬스는 이번 사업을 2023년 선보인 ‘뷰티레스트 1925’ 판매 연계 기부 프로젝트에 이어 추진하고 있다. 제품 구매를 환아 지원과 연결해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 방식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시몬스 관계자는 “병원, 기업, 소비자 등 3자가 의기투합해 지속가능한 ESG 행보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유교신문) 신지호 기자 =시간 기록을 통해 사라졌던 자신의 일상을 되찾고 삶의 균형을 회복해 간 경험을 담은 에세이 『시간을 쓰다, 삶을 쓰다』가 도서출판 미다스북스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며 육아와 현실의 무게에 부딪혀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렸던 석경화 저자가 바인더 기록을 통해 삶을 다시 세워나간 진솔한 여정을 담은 산문집이다. 책은 완벽한 계획을 지키는 기술보다 매일의 상태를 살피고 나를 돌보는 방법으로서 시간 기록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저자는 해야 할 일로 가득했던 숨 가쁜 하루 속에서 작은 기록이 어떻게 흩어진 시간을 모으고 자신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는지 보여준다. 시행착오 끝에 깨달은 삶의 균형은 결국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선택들을 쌓아 올리는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전한다. 『시간을 쓰다, 삶을 쓰다』는 기록을 통해 일상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자연스러운 서사로 전개한다. 엄마의 시간이 멈춘 자리에서 바인더를 만나 기록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문을 열어, 살림과 육아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거쳐간다. 이어 기록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꿈을 구체적인 목표로 확장하는 단계를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