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호 이엑스쏠라 대표가 전기공사공제조합 출자회사인 엘비라이프㈜ 제6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엘비라이프는 지난 6월 29일 전기공사공제조합 대회의실에서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열고 박길호 신임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신한운 전임 대표이자 장학회 이사장, 조합 및 엘비라이프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엘비라이프는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출자한 생활서비스 회사다. 2011년 설립 이후 상조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 최근에는 크루즈여행과 해외골프여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조합원과 고객의 생활 수요에 맞춘 서비스 확장이 새 대표 체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박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엘비라이프의 미래를 책임지고 부여된 소임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에게는 최고의 만족을, 임직원에게는 자부심을, 전기공사공제조합에는 더 큰 신뢰를 드리는 기업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조서비스를 넘어 크루즈여행, 셀뱅킹, 해외골프여행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온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가장 먼저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토털 라이프서비스 기
우리 전통 성악인 시조창의 맥을 잇기 위한 전국 단위 경창대회가 원주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전통예악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전통예악총연합회 원주지부가 주관한 ‘제3회 운곡대상 전국시조경창 원주대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원주문화재단 남산골문화센터 진달래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후원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시조창을 익혀 온 창자와 전통예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조창은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가락에 얹어 부르는 전통 성악으로, 선비문화와 예악 정신을 함께 담고 있는 전통문화 자산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박승규 전통예악총연합회 이사장, 김진성 원주지부장, 원용묵 원주향교 전교, 정동기 원주대회장을 비롯해 진화은·이현택·박석순·박남순·이찬선 부이사장과 원주 지역 유림·전통문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개회식은 김광남 원주향교 총무차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원용묵 원주향교 전교의 환영사, 정동기 대회장의 개회사, 박승규 전통예악총연합회 이사장의 격려사, 원승규 원주원씨 운곡대종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식전 행사로는 전통예악총연합회 원주지부 회원들의 합창과 장고춤 공연이 마련돼 대
종근당홀딩스가 병원과 특수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종근당홀딩스(대표 최희남)는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2026 종근당 KIDS HOPERA’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종근당 KIDS HOPERA’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병원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어린이 오페라 공연이다. ‘HOPERA’는 희망을 뜻하는 ‘HOPE’와 오페라 ‘OPERA’를 결합한 말로, 음악과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공연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 전국 병원과 특수학교 14곳에서 진행된다. 전문 성악가들이 참여해 오페라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 아이들이 공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공연작은 창작 오페라 ‘팡팡 별팡 배달부’다. 작품은 별빛 편지를 배달하는 꼬마 우주배달부 ‘팡팡이’가 우주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고민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모차르트, 베르디, 헨델 등 유명 작곡가의 오페라 아리
공연장을 찾아가야 만날 수 있던 청소년 뮤지컬이 학교 현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이동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다. 극단 나루빈은 청소년 뮤지컬 ‘라인업’을 2026년 하반기부터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형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라인업’은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공연 등을 통해 학생 단체 관람객과 청소년 관객의 관심을 받아왔다. 작품은 아이돌을 꿈꾸는 다섯 명의 연습생이 무대에 서기까지 겪는 경쟁과 불안, 우정과 화해의 시간을 그린다. K-POP 기반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관계의 문제를 성장 서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확대 운영은 대극장 중심 관람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간 형태다. 학교는 별도의 장거리 이동이나 단체 인솔 부담을 줄이면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학생들은 강당 등 익숙한 공간에서 공연의 에너지와 메시지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찾아가는 공연은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청소년에게 공연예술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자신과 또래
더위가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다. 삼계탕, 보양탕, 냉면, 제철 과일처럼 여름의 밥상은 늘 몸을 지키려는 마음과 맞닿아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발간한 인문 감성 웹진 『담談』 통권 149호, 2026년 7월호는 이 익숙한 여름 풍경을 조금 다른 자리로 옮겨 놓는다. 이번 호의 주제는 ‘큰 더위, 내 몸을 지키는 방법’이다. 표면만 보면 대서(大暑)를 맞아 선조들의 보양법을 소개하는 계절형 기획처럼 보인다. 다만 글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번호가 말하는 보양은 단순히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덜어내고, 어떻게 먹으며, 어디까지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가깝다. 김호 교수의 〈여름의 맹위로부터 몸을 지키는 일〉은 이번 호의 중심을 잡는 글이다.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허준의 『동의보감』, 노수신의 양생론을 바탕으로 여름철 건강법을 살피지만, 결론은 의외로 소박하다. 몸을 지키는 일은 특별한 약재나 귀한 음식에 있지 않고, 배부르기 전에 수저를 놓고 천천히 씹으며 계절의 흐름에 맞게 먹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담談』 7월호는 보양을 소비의 언어가 아니라 절제의 언어로 되돌린다. 더 많이 먹고 더 강한 음식
마을 어귀를 묵묵히 지키며 공동체의 안녕을 지켜 온 사진작가 강갑회의 장승이 이번에는 부산 시민들과 만난다. 부산시 사하구 부산갤러리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사진작가 강갑회의 개인전 《장승-마음 기둥》을 개최한다. 지난 6월 진주 루시다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열리는 순회전으로, 흑백사진 46점과 함께 사진 86점을 수록한 사진집 《장승-마음 기둥》도 선보인다. 강갑회 작가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전국의 장승을 찾아다니며 기록 작업을 이어왔다.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계룡산과 속리산 주변의 충청권, 무등산과 지리산을 품은 호남권, 남해안과 서해안의 바닷가 마을 등을 수차례 찾아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흔적까지 사진에 담아냈다. 장승은 그것이 서 있는 현장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환경도 장승의 조형성과 역할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따라 장승의 모습은 다르게 보이고 느낌도 같지 않다. 장승은 지역에 따라 '벅수'라고도 불리며, 오랫동안 마을 입구와 사찰 경계에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공동체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작가는 이러한 장승 문화를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과 공동체 의식의 표현으로 해
진영 대결과 사회 갈등이 깊어지는 시대에, 갈등을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전체를 만들어가는 ‘이음매’로 바라보자는 제안이 책으로 나왔다. 평화·통일 운동가이자 여론 분석가로 활동해 온 백왕순 저자는 신간 《모자이크 민주주의》를 통해 승자독식 정치와 양극화,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시대의 불평등 문제를 하나의 문명 전환 과제로 묶어 제시했다. 책의 핵심 문제의식은 ‘유기적 세계관’이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관점에서 오늘의 갈등 구조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를 제거해야 내가 산다는 이분법이 아니라, 각자가 고유한 빛깔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그림을 완성하는 ‘모자이크’의 관계로 사회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장 선명한 제안은 정치 제도 개혁이다. 저자는 현재의 다수결 정치가 사실상 ‘51% 민주주의’로 굳어지면서 승자독식과 진영 대결을 키웠다고 진단한다. 선거에서 이긴 쪽이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패한 쪽은 다음 선거까지 저항과 보복의 정치에 머무는 구조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는 ‘3분의 2 합의 민주주의’를 제시한다. 연금, 교육, 에너지, 헌정 구조처럼 세대와 국가의 장기 운명을 좌
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도자공예 분야 교수 임용 과정을 둘러싸고 전공 적합성 판단과 박사학위논문 검증 절차가 부실했다는 주장이 학내 교수로부터 제기됐다. 논란의 출발점은 2020년 하반기 진행된 진주교대 미술교육과 교수 채용이다. 당시 채용 분야는 ‘도자공예 또는 미술교육(도자공예)’이었다. 문제를 제기한 류지선 진주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는 최종 임용된 A 교수의 학위 전공과 박사논문 내용이 채용 분야와 실질적으로 부합하는지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했다고 주장한다. 류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은 특정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국립대학 교수 임용의 공정성과 연구윤리 검증 시스템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Q. 오랜 기간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 출발점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국립교대 교수 임용은 전공의 이름과 실제 학문적 이력이 일치해야 공적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자공예 분야 교수를 뽑는 자리였는데, 최종 임용자의 학위 이력과 전공 적합성에 대해 학내외에서 납득할 만한 검증이 이뤄졌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개인 간 갈등이 아니라 국립대 교수 채용 시스템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류 교수가 가장 먼저 지적한 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번역하고 소개해 온 김정아 박사는 ‘도스토옙스키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인문학자인 그는 최근 10년간의 고독한 번역 여정과 그 속에서 마주한 삶의 경이로움을 담은 에세이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를 출간하며 독자들에게 고전의 참된 가치를 전하고 있다. 김 박사는 도스토옙스키가 지독한 가난과 고통 속에서 깨달은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이야말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한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까지 껴안았던 고전의 메시지는 불안과 이기주의가 판치는 현대의 육아 현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가 곧 인문학적 수행의 과정이라고 말하는 김 박사를 만나, 고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Q. 세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가 ‘인문학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직접 아이 셋을 키우며 살아보니 육아는 정말 인문학적인 과정이다. 요즘 많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불안해하고, 그 불안 때문에 아이를 끊임없이 푸시(Push)한다. 나는 그 부분에서 부모들이 먼저 반성해야 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송재 서재필 박사의 생가가 강제경매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기금을 모아 역사적 사적지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추진된다. 사단법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산하 시민유산위원회는 지난 25일 전남 보성군 문덕면에 있는 서재필 박사 생가를 시민 공모와 모금을 통해 직접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2025년 1월 9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문화유산국민신탁’ 단체로 인증받은 이후, 같은 해 10월 24일 출범한 시민유산위원회가 주도하는 첫 대규모 민간 문화유산 보존 사업이다.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서재필 박사 생가는 서 박사가 태어나 7세까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일부가 소실됐으나 2003년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돼 안채, 별당, 아래채, 가은당 등이 복원됐으며, 현재 국가보훈부 지정 독립운동 현충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가 부지와 건물의 90% 지분을 소유한 문중 측 개인의 채무 문제로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강제경매 절차가 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 지분은 사단법인 서재필기념사업회가 보유하고 있으나, 해당 지분만으로는 생가 보존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