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신지호 기자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대한제국의 마지막 불꽃과 황실의 시련을 반추하는 대형 특별전이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총재 이원 황사손)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 《광무에서 융희까지》를 공식 개최한다. 고종황제의 광무 개혁부터 순종황제의 융희 연호에 이르기까지, 자주 근대국가를 향한 열망과 엄혹했던 시대상을 다각도로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역사의 주체로 몰입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과 시각 예술을 전면에 배치했다. AI(인공지능) 인터랙티브 기술을 도입해 순종황제와 관람객이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체감형 콘텐츠를 구축했으며, 이도경 작가가 정성껏 그린 순정효황후 진영과 순종황제의 서거 전 마지막 뜻이 담긴 ‘유조’를 한자리에 전시해 서사성을 높였다. 아울러 실내 전시를 넘어 덕수궁 경내와 정동 일대의 근대 역사 유적지를 오가는 이동식 ‘역사 탐방극’을 병행, 관람객들이 역사적 현장의 숨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덕수궁은 광무 선포와 융희 즉위가 모두 이뤄진 대한제국의 핵심 상징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2026 스마트스코어 아마추어 골프리그’가 지난 9월 28일 충북 제천 킹즈락CC에서 열린 최종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를 거쳐 최종전에 진출한 남녀 아마추어 골퍼 216명은 6개 부문에서 우승을 겨뤘다. 스마트스코어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과 네이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골퍼들이 앱을 통해 상시 참여하는 정규리그와 최종전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3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린 정규리그에 2만1258명이 참가했으며, 라운드 기록은 4만7627건으로 집계됐다. 남자부에서는 이정철씨가 70타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강길상씨(71타)와 정연수씨(73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2부에서는 장은태씨(75타)가 우승했고, 김진현씨(76타)와 신동민씨(77타)가 뒤를 이었다. 남자 3부에서는 이경철씨와 서기범씨가 85타로 동점을 이뤘다.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이경철씨가 우승, 서기범씨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동욱씨(88타)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김소영씨가 71타로 1부 정상에 올랐고, 문영애씨(74타)와 박영미씨(75타)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2부 우승은 장선미씨(7
(부산=유교신문) 강갑희 기자 = 나예희 사진작가가 모래와 물, 빛의 움직임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흔적을 표현한 개인전을 연다. ‘무의식의 궤적(Traces of the Unconscious)’은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부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출발점은 작가가 모두 통제할 수 없는 물질의 변화다. 나 작가는 모래와 물을 화면에 배치하고 빛을 받으며 달라지는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모래알이 흩어지고 물이 흐르며 생기는 얼룩과 기포, 그 위에 겹치는 빛과 그림자가 작품을 이룬다. 작가는 이러한 우연한 흔적을 무의식과 연결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을 직접 묘사하기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물질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상태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작품의 특징은 원형 화면이다. 나 작가는 사각형의 사진 틀 대신 원을 선택해 독립된 공간을 만들고, 이를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리적 창으로 삼았다. 원 안에 모인 물질과 빛의 흔적은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는 단서가 된다. 색채는 작품의 의미를 구분하는 또 다른 장치다. ‘레드(Red)’는 붉은 유체와 거품으로 원초적인 감정과 충동을 표현한다. ‘그린(Green)’은 세포를 연상시키는 구조와 가
(대구=유교신문) 강갑희 기자 = 젊은사진가협회 고투(GOTO)의 네 번째 기획전 ‘VIA 경유하는 우리’가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예술상회 토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규태·김예원·박유나·박재희·백승빈·이승준·조이수·조정향·최규헌 등 젊은 사진가 9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여행과 일상에서 마주한 풍경을 통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각자가 머무는 삶의 길목을 사진으로 풀어낸다. ‘VIA’는 ‘거쳐 지나감’, 즉 경유를 뜻한다. 전시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시간을 단순히 거쳐 가는 과정으로 보지 않고, 방황과 선택, 흔들림과 경험이 쌓이는 시간으로 바라본다. 방향을 찾아가는 청년의 삶과 사진 작업을 함께 들여다보려는 기획이다. 작가들이 담아낸 ‘경유’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파리의 여유로운 풍경에서 지나간 시간을 되새기고, 아를의 오래된 도시에서 고독과 시간의 흔적을 살핀다. 교토의 일상을 꿈에 빗대거나 후쿠오카의 평범한 하루에서 삶의 새로운 표정을 찾기도 한다. 인도를 촬영한 작업은 타인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외부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진가의 위치를 돌아본다. 유년의 예민한 감각을 되찾으려는 마음, 추자도의 고요함에서 얻은 회복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병문안을 가거나 고마운 사람을 찾아갈 때 박카스 한 상자를 챙기던 시절이 있었다. “힘내세요”라는 말을 길게 하지 않아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익숙한 선물이었다. 출시 63년을 맞은 박카스가 이제는 ‘얼박사’와 젤리, 에너지샷으로도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박카스는 피로회복제이면서 일상에서 안부와 응원을 전하는 음료로 자리해 왔다. 누군가를 찾아갈 때 손에 들린 박카스 한 상자에는 상대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제품의 쓰임과 함께 이런 기억이 쌓여 여러 세대에 친숙한 이름이 됐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박카스를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마시는 방식도 등장했다. 얼음에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어 즐기는 ‘얼박사’가 대표적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제품으로 출시된 얼박사는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 병을 넘었다. 제품 형태도 다양해졌다. 동아제약은 젤리 ‘박맛젤’과 에너지샷 ‘박카스O’를 선보였다. 병에 담긴 음료로 박카스를 기억하는 사람과 젤리나 혼합 음료로 처음 접하는 사람의 경험이 달라진 셈이다. 광고에서는 오랫동안 이어온 ‘응원’의 메시지를 담으면서 소재와 표현 방식을 바꿔 왔다. 예전에는 바쁜 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 건네
《모자이크민주주의》의 저자 백왕순 모자이크민주주의평화그룹 대표와의 2번째 인터뷰. 이번 인터뷰에서는 87년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 ‘3분의 2 합의제’ 구상을 살펴본다. 백 대표는 '51대49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며, 에너지나 연금과 같은 장기 국가 과제는 '3분의2 합의제'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는 '합의'가 정책 지속성을 결정한다고 보고 87체제의 병폐인 '부수는 정치'에서 '쌓는 정치'로 가자고 역설했다. <편집자 주> (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백왕순 대표는 ‘유기적 세계관’으로 정치 철학을 정립하면, 세상에 쓸모없거나 배제되어야 할 존재는 결코 없다는 입장이다. 모든 생명과 구성원이 그물망처럼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기 때문에,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도우며 공존하는 관계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지향이 달라도 결코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상생을 위해 공존해야 할 ‘동반자’인 셈이다. 정당 역시 다양한 주권자의 서로 다른 삶과 가치를 대변하는 대리인이다. 여당과 야당이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주권자를 대표하는 파트너로서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 사람과 자연의
가을에는 하루 중 기온이 달라지는 만큼 옷을 더하고 벗기 쉬운 차림이 유용하다. 니트에 조끼를 겹쳐 입거나 가벼운 겉옷을 챙기면 일상과 야외 활동에 맞춰 옷차림을 조절할 수 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배우 전지현과 함께 공개한 2026년 겨울 캠페인 ‘LIVE YOUR FLOW’에서도 이런 옷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월 선보인 가을 캠페인 ‘LIVE THE DAY’가 도심 속 일상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화보는 한적한 자연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담았다. 탑텐은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식’을 주제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 겨울 옷차림을 더했다. 화보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전지현의 모습과 함께 에어테크(AIRTECH™ THERMALOFT) 아우터, 플리스, 니트 등 여러 옷이 등장한다. 탑텐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순간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을부터 활용할 만한 옷은 메리노 블렌드 니트와 스웨터, 에어테크 베스트, 오버핏 재킷이다. 니트 위에 베스트를 겹쳐 입으면 팔을 움직이기 편하고, 겉옷이 필요한 날에는 재킷을 더할 수 있다. 탑텐은 메
붉게 물든 하늘 아래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 옅은 안개가 대지를 감싸고, 그 사이로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듯한 바오밥나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한 장의 사진이지만 그 안에는 아프리카의 대지와 빛, 생명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진작가 조동희가 바라본 아프리카다. 조동희 작가의 사진전 ‘휴먼, 아프리카(Human, Africa)’가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신촌 Cafe Papa 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풍광만을 보여주는 여행 사진전과는 조금 다르다. 작가가 직접 아프리카의 대지를 밟으며 만난 자연과 빛, 생명의 순간들을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이번 여정에서 에티오피아와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약 42일간 돌았다. 일반적인 여행상품을 따라가는 관광이 아니었다. 함께한 일행들과 현지 상황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며 움직였다. 숙소와 음식이 마음에 맞지 않을 때도 있었고 언어의 장벽도 있었다. 그럴 때면 준비해 간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고, 때로는 한국 음식점을 찾아 모처럼 익숙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랬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크게 개의치 않았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아라컴퍼니의 뮤지컬 ‘헝키쇼’가 대만에서 첫 해외공연을 마쳤다. 국내 대학로에서 공연해 온 작품이 해외 관객을 만난 첫 무대다. 아라컴퍼니에 따르면 ‘헝키쇼’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WESTAR에서 6회 공연했다. 전체 객석 규모는 약 3000석이며, 회사가 밝힌 객석률은 약 95%다. ‘헝키쇼’는 가상의 술집 ‘Lolo BAR’를 배경으로 코미디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관객 참여형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일부 장면과 관객과의 대화를 현지어로 진행했다. 공연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도 제공했다. 아라컴퍼니가 공연 후 진행한 현지 관객 인터뷰에서는 배우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특별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배우들이 현지어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자막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언어가 달라도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라컴퍼니는 이번 대만 공연을 계기로 ‘헝키쇼’의 해외 공연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구리=유교신문) 김철우 기자 = 지역 언론과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고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운동에 참여한 송영한 대표이사가 28일 구리문화재단의 새 수장으로 취임했다. 송 대표는 26년 동안 구리에 거주하며 공연과 예술교육, 재능기부 등 지역 문화예술·문화복지 현장에서 활동했다. 언론인으로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취재하고 기록했으며, 메타TV뉴스 기자로도 활동했다. 그의 주요 이력 가운데 하나는 국외 반출 문화재 환수운동이다. 송 대표는 2006년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일본 도쿄대가 소장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국내 환수 과정에 힘을 보탰다. 이후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일본 궁내청에 있던 조선왕실의궤의 반환 필요성을 국내외에 알렸다. 일본 현지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 문화재 반환 문제를 협의하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당시 송 대표가 직접 작성한 기사에는 환수위원회의 출범과 일본 궁내청 소장 의궤 확인,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반환 요구 과정 등이 담겼다. 언론인과 환수운동 실무자의 역할을 함께 맡아 문화재 반환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조선왕실의궤와 규장각도서 등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