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국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모색해 온 춘추회가 제53회 회원전을 9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원로·중견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107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한국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채색화의 미학을 바탕으로 각 작가가 추구하는 독창적인 기법과 표현을 담은 폭넓은 한국화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회원전은 춘추회가 이어온 전통과 여러 세대의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화의 현재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관람객들은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취향과 정서에 맞는 작품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춘추회는 1975년 창립된 한국화 채색화 미술단체로, 전통 한국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모색하며 한국 화단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매년 회원전을 개최해 온 춘추회는 올해 제53회 회원전을 맞았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은은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이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 장의 사진 앞에서 발걸음이 멈출 때가 있다. 이유를 쉽게 설명할 수 없지만 사진 속 낯선 풍경과 인물, 어긋난 공간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때로는 그 이미지가 잊고 있던 기억을 건드리고, 애써 외면했던 불안을 다시 꺼내놓기도 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불안’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기획전 《불안의 서(不安의 敍, Narrative of Disquiet)》가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불안을 개인의 감정만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념과 역사, 사회구조, 인간관계와 소외 등 개인의 삶을 둘러싼 여러 조건이 어떻게 불안을 만들어내고, 그 불안이 다시 사람의 내면에 흔적을 남기는지를 사진을 통해 묻는다. 전시에는 노태욱, 도부선, 박용락, 배은희, 이상일, 윤성열, 조미향, 최상걸, 오영석, 김나라, 장경순, 함윤분, 허영희, 김숙경, 박태희, 박영희 등 16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이 카메라에 담은 불안의 모습은 서로 다르다. 사람의 표정과 몸짓에서 드러나는 감정부터 낯설게 배열된 사물과 공간,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 반복되는 자기 대면까지 저마다의 삶에서 발견한 불안이 사진이라는
체육관 바닥을 때린 공이 다시 선수의 손으로 돌아온다. 서툰 패스는 동료에게 닿지 못하고, 골문을 향해 던진 공은 번번이 빗나간다. 선수들은 멈추지 않고 공을 다시 주워 든다.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핸드볼을 배우며 서로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호흡을 맞춘다. 둥근 공은 코트 위를 구르며 선수들의 마음을 잇는다. 처음 핸드볼 공을 잡았던 발달장애인 선수들은 전국 10개 팀을 이루고 생애 첫 리그에 도전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유니폼을 입고 승부에 나서는 선수로 카메라 앞에 선다. 오규익 감독이 발달장애인 핸드볼팀의 창단부터 훈련, 첫 공식 리그 출전까지 3년의 시간을 다큐멘터리 ‘퍼펙트슛’에 담았다. 개봉일은 9월 9일이다. 감독의 시선은 점수판보다 선수들에게 머문다. 운동을 통해 동료와 호흡하고 자신만의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넘어지고 실수해도 다시 공을 잡는 선수들의 모습은 제목에 담긴 ‘완벽한 슛’이 반드시 득점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팀의 출발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원대학교 장애인스포츠지원센터가 SK하이닉스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발달장애인과 함께 이루는 꿈의 핸드볼팀 육성사업’을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비올라를 중심에 둔 제633회 정기연주회 ‘비올(飛兀)밤’을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 콘서트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제17회 부산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Ⅲ를 겸해 마련됐으며, 지휘자 이승원과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가 부산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의 중심에는 비올라가 있다. 지휘를 맡은 이승원 역시 지휘자의 길에 들어서기 전 비올리스트로 활동한 음악가다. 이승원은 2024년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말코 콩쿠르는 35세 이하 젊은 지휘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리는 국제 지휘 콩쿠르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대학에서 비올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연주자로 활동한 뒤 지휘 영역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협연에는 독일 출신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가 나선다. 묀케마이어는 비올라의 기존 레퍼토리를 넓히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연주자로, 런던 필하모닉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빈 방송교향악단, 도쿄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최근에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 교수로 임명됐다. 두 음악가가 모두 비올라를 기반으로 음악적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은 26일 오후 1시 30분 1층 맞이방에서 이동명 전통예절 다례 강사, 김경희 교화수석, 노금순 연락수석, 박은순 예절시연수석이 함께한 가운데 김종호 의전수석장의 주도로 홀기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 내용은 석전 봉행시의 당하집례 홀기 체험으로, 앞으로도 석전 홀기 및 삭·망 분향례 홀기 등 각종 행사의 홀기 교육을 실실하여 수석장의 등 전체 유림의 지식을 높여갈 예정이다. 같은 시간 지하 담소실에서는 김진성 전통예악총연합회 원주지부장, 진화은 전통예악총연합회 부이사장 등 회원 8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조창연구회(지부장 김진성) 회원으로 구성된 명심보감 동아리반 학습교실을 열었다. 이날 공부한 내용은 손중락 회원의 강의를 통해 『명심보감(明心寶鑑)』 1. 계선편(繼善篇)의 1인 ‘子曰 爲善者는 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는 天報之以禍니라 : 孔子가 말씀하셨다. 선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福으로써 갚아 주고, 악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늘이 재앙으로써 갚아 주느니라’ 등을 두 시간 동안 해설 강의하며 수강생들과 원문을 음독했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 가옥이 목재와 금속, 레진, 도자 등 동시대 공예 작품을 만나는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 ‘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Layer, 層)》’의 첫 전시인 《재(材)의 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예·아트퍼니처 작가 5명으로 구성된 SOOSOON 수순(手恂)이 참여한다. 작품을 만드는 ‘재료(材)’와 이를 담는 ‘집’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물성과 제작 방식이 전통 한옥 안에서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참여 작가는 이진국, 이룩, 김대현, 장서영, 정은태 등이다. 목재와 금속부터 레진, 갈대, 등나무, 도자까지 각기 다른 재료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이 이승업 가옥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배치된다. 이진국 작가는 전통 조형 요소와 생활문화에서 얻은 이미지를 현대적인 아트퍼니처로 풀어낸다. 목재의 구조와 반복을 활용한 《찰랑》과 당산나무·병풍 속 나무 이미지를 재해석한 《일렁》을 선보인다. 이룩 작가는 레진을 통해 시간이 흐르며 쌓이는 기억과 감정의 모습을 표현한다. 종유석과 석순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과정에서 착안한
여름밤, 잔디밭에 앉아 수원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26 잔디밭 음악회-한여름 밤의 싱어롱(Sing-along)’이 8월 28일 오후 8시 수원야외음악당(인계동)에서 열린다. 올해는 수원시립합창단이 아마추어 수원시민 합창단들과 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민 화합의 무대’로 꾸며진다. 수원시립합창단의 다채로운 합창, 솔로·중창·듀엣 무대를 넘나들며 뮤지컬 넘버와 팝 명곡으로 선보이는 갈라쇼가 이어지고, 아마추어 시민 합창단 단원들로 구성된 ‘수원시민합창단 위싱어즈’가 함께 무대에 올라 시원한 여름 가요를 부른다. 올해 잔디밭음악회의 핵심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 모두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Sing-along)'이다. 관객이 함께 떼창을 하며 시민과 음악가가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화합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인 만큼, 올해는 ‘드레스코드(권장 옷차림)’를 마련했다(하얀색 상의). 시민들이 하얀색 옷을 입고 모이면, 잔디밭이 여름밤 하늘처럼 물들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이 공연의 한 장면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보미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가 최근 한국 관광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대만을 무대로 국내 관광도시와 관광기업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TPO는 타이중시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중 린 호텔 일원에서 ‘제10차 TPO 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타이중과 가오슝, 타이동, 타오위안 등 대만 주요 도시를 비롯해 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22개 도시와 관광 유관기관·기업 62곳,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은 국내 관광도시들이 주목하는 핵심 인바운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방한 관광객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서는 대만이 1위를 기록했다. 대만 관광객의 국내 결제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지자체와 관광기업이 대만 도시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를 직접 만나 공동 마케팅과 신규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한다. 도시 간 정책협력(G2G), 도시와 기업 간 협력(G2B), 기업 간 비즈니스(B2B)를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럼 주제는 ‘지
65세 이모 씨는 최근 눈이 침침해졌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안으로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글자가 흔들리고 직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까지 나타나자 안과를 찾았고, 검사 결과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은 이 씨는 안구 내 주사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호전됐다. 노화에 따른 단순한 시력 저하로 여기기 쉬운 황반변성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환자는 2020년 19만 9,428명에서 2024년 56만 5,302명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해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 없고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안과 길현경 주임과장은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시력이 떨어진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황반은 우리 눈에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인 만큼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에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신호는 중심 시야의 변화다. 글자가 흐릿하거나 휘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법륜사가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로 새롭게 인증됐다. 전통 사찰문화에 명상과 사찰음식을 결합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용인특례시는 법륜사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를 열고 도내 10개 시·군에서 추천한 후보지 14곳을 심의했다. 이 가운데 법륜사를 포함한 7곳이 올해 신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법륜사는 사찰음식과 명상, 템플스테이 등 전통 사찰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관광처럼 짧게 둘러보는 방식보다는 사찰에 머물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계절에 맞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이번 심사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객이 사찰음식을 직접 접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전통 식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법륜사가 자리한 원삼면의 자연환경도 웰니스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사찰 주변의 고즈넉한 환경에서 명상과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