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의 항페스트 연구소 직원이 폐렴으로 숨진 뒤 접촉자 약 200명이 격리되면서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TVP World 등 해외 언론은 페스트 감염과 연구소 사고 의혹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관련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연구소 사고를 부인했고, 미국 보건·외교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TVP World가 전한 연구소 사고 의혹 TVP World는 폴란드 공영방송 TVP가 운영하는 영어 국제뉴스 채널이다. 중·동부 유럽의 정치·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국제 뉴스를 전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 안보 문제를 주요하게 다룬다. 이번 쇼츠는 항페스트 연구소 직원의 사망과 뒤이은 대규모 격리 상황을 압축해 전달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직원이 살아 있는 페스트균을 담은 시험관을 깨뜨렸다는 의혹을 소개하고, 급성 폐렴으로 치료받다가 숨진 경과를 전했다. 보도의 핵심 쟁점은 연구소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그 사고가 직원의 사망으로 이어졌는지다. 시험관 파손설은 현지 언론이 제기한 의혹으로, 이를 뒷받침할 조사 결과나 페스트 감염을 확정한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 9월 29일 입원 뒤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국산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시장 판도를 바꾸려면 한 달 치료비가 10만 원 안팎까지 낮아져야 한다는 의료계 의견이 나왔다. 약물만으로 체중 감량에 따른 근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에는 “절대 믿지 않는다”는 강한 반론도 제기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는 23일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의사소통’ 16회에 출연해 국산 비만 치료제의 가격 경쟁력과 근손실 문제, 해외 처방 의약품 단속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영상 제목은 ‘“전 절대 안 믿습니다”, 국산 비만약 ‘에페’의 실체?’다. 제목에 등장하는 “절대 안 믿는다”는 표현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전체를 부정한 말이 아니라, 약물이 근손실을 줄여준다는 주장에 대한 장 교수의 반응이다. ◇“10만 원대 후반이면 기존 치료제와 차별성 없어” 장 교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가격을 꼽았다. 그는 체질량지수(BMI) 27∼29 수준의 경도·중등도 비만 환자까지 치료에 참여하려면 가격이 10만 원 안팎으로 형성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 교수는 “19만9000원 정도라면 그냥 흉내만 내는 것”이라며 기존 글로벌 비
(서울=유교신문) 김정기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비하할 목적으로 운영된 온라인 계정 11개에 대해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노무현재단은 22일 방미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가 재단이 심의를 신청한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 11개 전체에 시정요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단은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 지난 7월 7일 노 전 대통령을 조롱·비하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게시한 계정 11개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다. 방미심위는 지난 8월 6일 첫 심의에서 게시물의 사회적 유해성에 공감하면서도 적용 기준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며 의결을 보류했다. 이후 통신심의 제도연구반의 검토를 거쳐 이날 다시 심의했다. 위원회는 해당 계정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비하할 목적으로 개설·운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개별 게시물이 아닌 계정 전체를 차단하도록 위원 전원 일치로 결정했다. 노무현재단은 “고인에 대한 혐오·모욕 행위가 개인의 문제나 일부의 일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엄중하게 다뤄야 할 사안임을 확인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혐오 표현이 17년간 이어졌으며, 올해 확인한 관련 콘텐츠만 수만 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9일 오후 4시 55분부터 MBC 특별 생방송 ‘네팔 대홍수,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를 90분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네팔 대홍수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상황을 알리고, 피해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와 장기 지원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록우산이 국제 재난 지원을 위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11년 만이다. 방송은 오승훈·안주희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백순집 초록우산 국제사업본부장과 배우 박은혜, 네팔 현장을 취재한 김영와 리포터도 출연한다. 백 본부장은 네팔 현지의 피해 상황과 초록우산이 추진하는 긴급구호 사업, 향후 장기 지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홍수로 아내를 잃은 뒤 무너진 집터에서 시신을 찾는 주민의 사연을 비롯해 도로가 끊겨 이동에만 14시간이 걸리는 지역의 구조 작업과 고립 지역 유해 이송 현장 등을 다룬다.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다 실종된 공무원의 가족과 일가족을 잃은 이재민의 사연도 전한다. 임시대피소에서 어린 자녀를 돌보는 주민과 파손된 수도관에서 물을 구하고 무너진 집에서 생활용품을 찾아내는 이재민들의 생활도 소개한다. 초록우산은 홍수
200만원대 고가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에서 화면 모서리를 누르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이른바 ‘모서리 눌림’ 현상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박형 폴더블폰의 화면 손상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적용한 완충 설계라는 입장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마다 눌리는 위치와 정도가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상 제품을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IT 전문 유튜브 채널 ‘UNDERkg’는 최근 ‘갤럭시 Z 폴드8 모서리가 눌린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갤럭시 Z 폴드8의 디스플레이 모서리 눌림 현상을 점검했다. 영상에서는 화면 모서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 등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눌러도 모서리가 단단하게 고정돼 있었다는 게 영상 제작진의 설명이다. 쟁점은 제품별 편차다. 영상에 따르면 네 곳의 모서리가 모두 눌리는 제품이 있는 반면 일부 모서리만 눌리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는 제품도 있었다. 눌림 자체가 완충을 위한 정상 설계라면 눌리지 않는 제품은 어떤 상태인지, 제품별 차이가 어
미국의 한 개인 물품보관 창고 경매에서 낙찰가를 크게 웃도는 고가 음향장비와 전자기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창고 내부에서 한국계 인물의 이름이 적힌 서류가 발견되면서 유명 한국 가수와 관련된 물품이라는 추정도 나왔지만, 실제 소유주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국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해외 유튜버는 미국 현지 셀프 스토리지 유닛을 4,010달러, 한화 약 550만 원에 낙찰받았다. 미국에서는 보관료가 일정 기간 체납된 셀프 스토리지의 내부 물품을 경매로 처분하는 경우가 있다. 낙찰자는 창고 내부 물품을 모두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찰하는 경우가 많아 창고 경매 자체가 하나의 영상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았다. 영상 속 창고에서는 테크닉스 턴테이블을 비롯해 맥북 프로, 삼성 외장하드,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전자기기와 게임 관련 물품이 발견됐다. 안쪽에서는 코르그(Korg)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레인(Rane) MP2016 로터리 DJ 믹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Devialet)의 팬텀 스피커 등 전문 음악 장비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 제작자는 발견된 물품의 가치를 합산해 약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해 전국 대행진을 벌인 시민사회 연대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의 구성과 실제 운영 주체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정치신세계’는 23일 방송에서 전국행동이 전국 100여 개 단체의 연대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대외 활동과 행사 운영에서는 '특정 환경단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행동은 지난해 12월 16일 출범했다. 광주·전남과 전북, 충남, 경기 등 전국 각지의 송전선로 대책위원회와 환경·농민·시민사회단체 등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언론 보도에서도 전국 각 지역 대책위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연대체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 전남 해남에서 전국 대행진을 시작해 전북과 충청권 등을 거쳐 지난 19일 용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당시 전국행동과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여 명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망 건설계획 중단을 요구했다. 전국행동은 용인 국가산단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객실승무원의 유니폼 색상으로 직급을 구분하는 대한항공의 복장 규정이 인권과 차별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권수정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위원장이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권 위원장은 양사 통합 이후 아시아나 출신 승무원들에게도 대한항공 유니폼 체계가 적용되는 상황을 짚으며, 직급에 따라 재킷 색상을 달리하는 현행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유니폼은 계급장이 아닙니다”라며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으로 일하면서 몰랐던 대한항공의 계급도를 목도하며 분노가 올라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리 이상은 청자색, 그 아래 직급은 베이지색 재킷만 착용하라고 한다”며 “아직도 이런 회사가 존재하느냐”고 꼬집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단순한 색상 차이가 아니다. 직원의 직급과 승진 여부를 복장으로 시각화해 동료와 승객은 물론, 회사 밖 불특정 다수에게까지 노출하는 방식이 업무상 필수적인 조치냐는 지적이다. 권 위원장은 특히 “길거리에서도 내 개인정보를 전시해야 한다니 폭력도 이런 폭력이 없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청자색과 베이지색…유니폼만 봐도 직급 노출 대한항공